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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호숫가에서
 
 
 
카페 게시글
원담 명상록 사택수와 불사택수
Wondam:원담 추천 0 조회 71 24.05.12 14:1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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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15 08:13

    첫댓글 저는 사택수는 어릴때부터 충분히 되있다고 생각해요. 김성철 교수님 마지막 강의에서 말씀하시는 감성(감정) 정화가 아직도 안됐을 뿐이죠. 그래서 옛날에 심리치유 코스도 여러곳 찾아다녔지만요. 오체투지도 했고...
    18년전에 어떤분도 윗글과 비슷한 말하긴 했어요. 절은 마음 준비 됐을때 진심으로 1배만 하면 된다고..자기가 번역한 람림(보리도차제론)이나 먼저 잘 읽으라고 ㅎ

  • 24.05.15 09:50

    사택수는 감성을 정화하는데도 크게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사택수를 저는 인간의 상상력을 능동적으로 사용해서 감성을 정화하는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경험인데요 야간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데 불현듯 밤거리에서 강도를 만나 칼맞아 죽으면 어쩌지하는 공포심이 일어났어요
    마음속에서 칼에 찔려 피흘리면 쓰러지는 장면이 떠오르면서 공포심이 일어남을 알겠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내면을 살펴보니 아무런 의미없이 칼 맞아 피흘리면 징그럽게 죽는게 싫어서 였습니다 만일 의미있는 죽음이라면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철길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다 죽는다면 그 죽음은 얼마든지 기쁘게 맞이하겠는데 밤거리에서 비명횡사는 싫다는 것이었지요 제 마음이 이런것을 보고는 죽음의 공포를 극복해 보고자 상상을 매일했어요 어떤 상상이냐하면 강도에게 칼에 찔려 목에서 피가 솟구치면 그 피가 빨간 장미로 변하면서 제 몸도 장미로 변해서 하늘로 올라가는 상상을 매일 자기전에 했지요 한 일주일 정도 됐을 때 밤거리를 걷는데 강도가 나타난다는 생각이 나는 순간 칼에 찔리면 피가 장미로 바뀌면서 하늘로 승천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24.05.15 10:08

    그 이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밤거리에 강도 만나면 어떠지하는 두려움은 사라졌지요 이것이 사택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불교를 알게 됐을때 부정관 무상관 자비관 등 관법 수행이 상상력을 능동적으로 사용해 마음을 바꾸는 수행임을 바로 알겠더군요 고등학생 때 위에꺼 말고도 몇개 더 사례가 있지만 암튼 제 경험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 이성에 대한 음욕. 가진것에 대한 애착. 특정사람에 대한 미움 등 이런 감성의 문제를 전 능동적 상상력을 이용한 사택수 수행으로 다 극복했습니다. 저의 경험을 어떤 수행자한테 이야기하니 저의 방법은 건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한방에 해결하는 화두공부를 해야한다면 사택수를 가볍게 보더군요 그분은 그분의 길이 있으니 더이상 말은 안했지만 사택수를 가볍게 볼 수행이 아닙니다

  • 24.05.15 14:12

    저는 등명님 말씀도 그 간화선 하시는 분 말씀도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보리도차제론을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처럼 모두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해요 ㅎ 산수 안배우고 미적분 가능하냐는 김성철 교수님 말씀은 좀 그랬어요. 꼭 불교 아니래도 저 역시 많이 찾아다녔고 삶 자체가 수행이고 감정 정화의 과정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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