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6막35장 (6부-1)
등촌동 인공폭포 옆 "나아가리아 호텔 커피숍"
한달째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는 나를 아버님이 불러내셨다.
커피숍에 도착하니 아버님의 지인이신 안산의 삼진기업 사장인 "최개○"씨가 동행하였다.
머슥해진 나는 두 어르신들 앞에 앉게 되였다.
잠시후 삼진의 최사장이 물어오셨다.
"그래
어떻게 지내냐?"
순간 나는 최사장님의 자상한 목소리에 휘말려 나도 모르게 대답하였다.
" 간만에 휴가 생활 하고 있읍니다."
"그래
그동안 고생 많았지
이제 다시 일을 해야지?"
최사장님은 나를 도우러 온 구세주였다.
아버님의 간청으로 만나게 된 미팅인지 모르나 최사장님은 적극적이였다.
나는 그것을 느끼는 순간
내가 대단한 인물이 되여 스카웃 제의를 받는 느낌이었다.
"아닙니다.
조금더 쉴라고요."
"가정도 있는데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어?"
최사장님은 말을 중단하고 나의 눈치를 보며 말을 이어 갔다.
"혹시 내 회사로 들어오지 않을래?"
삼진기업 "최개○"사장님은 아버님과는 홀연지기 였다.
나이는 아버님보다 몇살 연하이었으나 잘정돈된 머리카락과 젊잖은 자태는 상대방을 제압하는 품위를 지니고 있었다.
지금은 안산에서 쌍두마차인 "사리교통"과 견주는 100여대의 택시를 보유한 백억대의 자산가 였던 것이다.
아버님과는 택시업 인연으로 몇년전 아버님의 추천으로 안산의 택시업체를 인수하여 100여대의 택시를 보유한 자수성가형 사장인 것이다.
그분은 아버님의 추천으로 안산에서 택시업체에 정착하여 수백억대의 자산가로 성공한 것이 아버님 덕분이라고 생각하시고 나를 도우러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