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생명되찾기
 
 
 
카페 게시글
스케치 J 설박사님이 검토한 몸에 좋은 푸쉬업 방법
생명관리 경호실장 추천 0 조회 1 26.09.07 07:1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6.09.08 07:54

    첫댓글 벽지 바르기라는 아주 작은 노동에서 출발해 '세상을 고치고 싶은 마음'까지 갔다가,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다.

    벽지는 세상의 피부입니다
    낡은 벽지를 떼고, 닦고, 풀칠하고, 무늬를 맞춥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이 확 커집니다."문득 이 세상 모든 낡은 것에 풀칠하고 싶었다"
    여기서 한 칸의 방 → 세상 전체로 공간이 확대됩니다.
    낡고 더럽고 눅눅한 벽은 단순한 벽이 아니라 낡은 사회, 상처 입은 사람, 어두워진 관계와 시대의 은유가 됩니다.

    상당히 소박한 '개혁'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세상을 부수겠다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떼어내고 → 닦고 → 풀칠하고 → 맞추고 → 새로 입힙니다. 혁명보다는 수선과 재생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새 세상을 한 가지 색으로 만들지도 않습니다.
    어두운 곳에는 흰색, 슬픈 곳에는 꽃무늬, 우울한 곳에는 연록, 때로는 상아빛과 보랏빛을 입힙니다.
    그러니 시인이 꿈꾸는 좋은 세상은 모두가 똑같아지는 세상이라기보다, 상처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을 돌려주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자신을 배반합니다
    세상을 다 새롭게 만들겠다던 사람이 문득 깨닫습니다. 나는 지금 세상을 도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방 한 칸만 도배하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