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경전은 어떻게 성립되었나 <제1결집>
불교의 경전은 부처님께서 45년간 당신이 깨달으신 진리를 중생들에게 설법한 내용을 기록한 성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경전은 대부분 한문으로 번역된 것이거나 한역경전을 한글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 즉, 범어나 지방방언인 팔리어 등으로 기록되었다가 불교의 확산과 함께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한문 경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경전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직후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전이라는 형식이 없었는데, 그것은 부처님 스스로 당시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기록 또는 어떤 방법으로도 보관하거나 명문화시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교의 교의는 그 가르침을 들은 제자나 신도들의 기억에 의하여 정리되고 전달되어 왔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이 돌아가시자 각자가 기억하고 있던 내용과 그것에 대한 견해를 통합시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하려는 무리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리하여 제자들 중에서 최고 제자인 마하가섭을 중심으로 계율을 가장 잘 지켰다고 하는 우바리존자가 계율 하나하나의 항목을 외우고 설법을 암송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가까이서 제일 많이 들은 아난존자가 교리 부분을 암송하여 모임에 참석한 오백 비구 전원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이것을 '제 1결집'이라고 하는데,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경전편찬회의가 더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공인된 설법 내용들을 암송에 의해 전해져 오다가 기원전 1세기경부터 문자로 정착되고, 이것이 중국, 티벳, 실론, 동남아 등지로 퍼져나가 그곳의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 BBS엮음 - '新알기쉬운 불교'>
♣ 삼장(三藏) : 불교 경전을 구성하는 것으로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의 세 가지를 가리킨다. ① 경장 : 제 1결집 때 아난존자가 암기해낸 부처님의 가르침 즉, 교리를 내용으로 한다. ② 율장 : 우바리존자가 구술한 출가자의 계율과 승단의 규율 등이 담긴 것을 내용으로 한다. ③ 논장 : 경장에 대한 해석과 연구를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출처] 불교의 경전은 어떻게 성립되었나|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