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항로에 2천t급 새 대형 여객선이 도입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공모한 ‘인천∼백령도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에 선사 2곳이
계획서를 제출해 이 중 1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대형 여객선 운항이 시작되면
선사 운항 결손금을 20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옹진군이 진행하는 인천~백령항로 여객선사 공모는 4월 단 한 곳의 업체도 지원하지 않아
인천시의 방관에 책임론까지 불거졌던 사안이다.
당초 백령항로에서 카페리선을 운영하던 선사는 지난해 11월 재정난을 이유로 선박 운항을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올 3월 폐업해 면허를 반납한 상태다.
현재 같은 항로에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 코리아프린세스호(534t)가 운항 중이나 하모니플라워호보다 규모가 작아
차량, 화물을 싣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더해 뱃길이 전면 통제되는 등 주민 해상교통 불편이 지속돼
대형 카페리선 도입은 시급한 일이다.
그동안 기존 카페리선과 동급 이상의 배를 운영할 선사 모집 공모에 지원 선사가 없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이번 공모에 2개 선사가 계획서를 제출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대형 여객선 운항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리라 보여 뱃길 축소에 따른 섬 주민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중단은 뻔히 예고된 사항으로 어제오늘 문제가 아닌데, 이렇게 지연될 때까지 시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도리가 없다. 섬 주민들은 3천t급 이상 큰 배를 들여 놓기를 바란다.
따라서 운영 선사의 결손금을 별도로 지원하면서 선사의 신규 선박 건조를 위한 지원책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쉽게도 이런 지적은 수년 전부터 나왔으나 탁상공론에 그치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열악한 환경에서 국토를 지키는 주민들의 간절한 생존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옹진군의 노력은 물론이고 인천시도 문제의식을 갖고 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도 인천시민이다. 대형 여객선이 조속히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첫댓글 백령도에 사는것 자체가 애국일텐데..
인천시나 옹진군이 해결 못하면 정부차원에서라도 지원되길 바랍니다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맞아요. 정부차원에서라도 지원이 되야할것 같아요. 지원되길 바랍니다!!
국가나 시에서 하루빨리 해결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