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장호항 알아보기

[고은성]

가곡 유황족욕체험장

다음 여행을 하기 전에 산을 너무 많이 타서 (2일3산)

우리의 발바닥을 위해 족욕 체험장에 갔다.

예전에 올레길을 걷고 나서 근처에 족욕장들이 늘 있길래

궁금해서 한 번 가봤는데 족욕하고 나니 다음날 좋았던 기억이 생각나서였다.

다만 위치가 외딴 곳에 있어서 운영을 하는지 확신이 안 들어 전화확인을 하고 갔는데

다행히 잘 운영하고 있는 가게였다. 주차장은 건물 맞은 편에 하면 되는데

매우 널널한 편이었다.

*위치

가곡 유황족욕체험장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가곡천로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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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안내]

매일 10:00 - 17:00

매달 2, 4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0507-1434-8520

[옵션 안내]

유황온천수 + 아로마겔 + 미용소금 + 아로마 오일 = 6,000원

삼척시민은 2,000원 할인

단체 체험객 (10명 이상)은 사전 예약 필수

날씨가 좋으면 조금은 뷰가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앞에 천이 흐르고 뒤에 산이 보이는 통유리니까.

실제로 방문자 리뷰 중에서 자연경관이 좋다는 평도 많다. 

삼척 문화관광 홈페이지에도 등록되어 있다.

https://www.samcheok.go.kr/tour/01458/01499/02249.web

족욕의 효능에 대해서 안내하는데

피로 회복과 노폐물배출, 신진대사 원활, 불면증 예방에 좋다고 한다.

안내 책자도 있었는데 유황수체험 숙박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 (유황 비누 만들기, 향초 등 공예체험, 원예체험, 먹거리 체험, 농산물 체험) 

등의 체험이 있었다. 관심이 있다면 문의해보면 좋을 듯하다. 

체험인원은 최소 10명 이상부터 시작하는데 엄청 비싸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듯하다.

들어가면 우선 신발을 실내화로 바꿔신는다.

그 다음에 자리를 안내 받은 후에

물에 푸는 거랑 물 트는법 등등의 기본 설명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가셨다.

발 문지르는 건 셀프로 한다.

가곡 유황수 콜라보로 만들어낸 족욕체험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은 아로마오일이었다.

피로를 풀어주는 향이라고 팔에다가 뿌려주셨는데

파스처럼 피로푸는데 눈이 확 떠지게 효과가 있었다.

또 밖에 뷰 중에서 공사 현장이 시선을 가려서 아쉬웠는데

삼척가온 유황온천을 공사중이었다고 한다.

유황 온천이라니. 온천 러버로서 온천이 추가된다면 더 완벽한 여행코스가 

삼척에 만들어질 것 같다.

족욕체험장이 또 좋았던 것은 주변 식당 안내 추천을 붙여놓으신 거였다.

논골식당 - 추어탕 민물매운탕 (6km)

에코숲 - 백반 (2.5km)

서민식당 - 토종닭백숙 (2.5km)

통나무식당 - 치킨 가정식백반 (6.5km)

너와 마을 식당 - 산채비빔밥 (15km)

대영가든 - 막국수, 칼국수 (10km)

이 중에서 하나로 가고 싶었는데 이른 시간에 움직이다보니

식당 문을 안 열거나 동선에 맞지 않아 결국은 장호항쪽으로 이동하면서

근처의 브런치 카페에 들리게 되었다.

카페도 한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뷰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파니니와 샌드위치를 먹고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장호항으로 이동했다.

---

장호항

날이 흐린대도 장호항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나만 장호항 몰랐나. 다들 어떻게 알고 이리 많은 건지 신기했다.

*위치

장호항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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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노점들이 많아서 주차를 하고

꽤 안쪽까지 걸어가야했는데 그 거리가 길었다.

장호항이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이유는 기암바위 때문이다.

내독암, 미역너느바위, 독바위 등이 있다.

전체 기암괴석 개수는 10개 이상이고 각 기암괴석마다 이름이 있다.

사람들은 참 돌에 이름 붙이기를 좋아한다.

잠시 추암 촛대바위들도 떠오르고 그랬다.

맑은날 여기 위에서 물을 보면 청명한 빛들이 장난아니라고 한다.

물색은 별로지만 투명하고 언뜻 옥빛이 도는 걸 봐선 맑은날은 정말 이쁘겠다 싶었다.

장호항은 스노쿨링 장소로 유명하고 어촌체험마을에서

그 외에 투명카누, 바다 래프팅 등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갔을 때는 스노쿨링 하는 사람도 몇몇 눈에 띄었는데

투명카누 날 좋은날 타면 또 좋을 것 같다.

SNS에 이 두 바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이쁜 사진이 많았다.

동양의 나폴리 초승달 모양 용화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게 하고

근처에 데크전망대와 지압산책로도 있다.

장호항의 옛명칭은 장오리였는데 마을의 지형이 수컷 오리인 장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고 했다. 1971년에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물양장과 호안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해산물을 기른다.

원래 장호항에 온 이유는 삼척 해양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장호항 바로 위를 날라가면 정말 멋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날씨가 날씨인 만큼  뷰가 워낙 안 나올 것 같아서 패스했다.

주차장, 야영실,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물놀이를 이곳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물놀이를 할거면 삼척 해수욕장보다

이곳이 물색이 이쁘고 잔잔해서 훨씬 나을 것 같다. 

장호항은 낚시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소라 한다.

다양한 어종들을 만날 수 있고 항구부터 해안까지  아름답기 때문이다.

장호항을 검색하다 보니 인근의 길남항 사진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장호항보다 좀 더 사람이 적은 곳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길남항 사진도 정말 멋있었다.

이 사진들은 다리 위 장호항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걸으면서 장호항을 즐길 수 있게 산책로를 잘 만들어놨다. 

다리 위에서 사람들 물놀이 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역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던 곳이다.

날시가 좋을 때 다시 방문하면 좋겠다.

 

/* CK googlemapsEnd v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