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질병센터(CDC) 엠폭스(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급등하는 진단키트주

[연구소장 이기철]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열감,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의 초기 증상이 있습니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형성됩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원숭이두창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는데, 불과 지난 13일(현지시간)에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대륙 차원의 안전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엠폭스는 이제 국경을 넘어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가족들은 흩어지고 고통과 괴로움이 아프리카 모든 구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은 당초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현재 이웃 국가로 빠르게 퍼지면서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CDC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 18개국에서 약 1만5000건 이상의 엠폭스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현재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사망자는 약 461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160% 증가한 수준입니다.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사람끼리도 전염될 수 있기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제약사들에게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아직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의약품도 빠르게 처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원숭이두창이 유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씨젠,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같은 진단키트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수 심리가 상승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