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306 ] 춘천 오봉산 (시산제)

[죽현]

 ■ 오봉산 신령님께 시산제를 올린 날

         < 2014년 제9차 정기산행 춘천 오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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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3월 06일(목) 맑음

♣ 산행 명칭 : 오봉산(五峰山 779m)

♣ 산행 장소 : 강원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 참여 인원 : 55 명

♣ 산행 경비 : 30,000원 /인

♣ 산행 코스 : 청평사 주차장 → 688봉 → 오봉산 → 배후령 갈림길 → 경운산 →끝봉 → 청평사 원점회기

♣ 산행 거리 : 약 9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1 : 30 ~ 15 : 30)

♣ 특기 사항 : 하늘소 펜션에서 2014년 시산제

◆ 산행 안내

춘천 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 근래에 와서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 가연이어 있어 오봉산이라 한다.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늘어서서 일반산행객은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오봉산은 은백색 화강암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다. 분재와 같은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을 걷노라면 마치 동양화 속을 걷는 기분이다. 특히 정상에서 청평사 쪽으로 뻗어나간 남쪽 능선은 칼날 같은 바위능선으로 이어져 위험한 코스라 경험 많은 산행 리더와 동행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된다.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는 오봉산은 능선 곳곳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조화를 이뤄 한 폭의 풍경화처럼 싱그럽다. 봄이면 산 전체가 진달래로 덮여 장관을 이루고 여름은 시원한 청평사 계곡의 심오한 계곡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봉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선정돼 있고 네티즌이 즐겨 찾는 53위의 산이기도 하다.하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오늘은 2014년도 중앙산악회 시산제 날이다.

이 홍엽 대장의 사전 답사로 소양 호반의 오봉산 아래서 시산제를 지내고 산행을 하기로 하여서 봉고차를 추가로 배차하는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시내 외각을 지나 2012년 4월에 개통, 국내 도로 터널 중 최장인 춘천에서 화천 양구로 통하는 길을 편리하게 단축한 배후령터널(5.1Km)을 통과하여 시산제 장소인 하늘소 펜션에 도착하여 시산제를 진행하였다..

담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관심 있는 여자회원들의 정성 어린 준비로 풍성하게 제수를 차리고 식순에 따라 정중하게 예를 올리고 음복을 한 후 청평사 매표소를 비켜서 바위가 봉우리들을 감싸고 있는 험한 길을 따라 산행은 시작되었다.. 어설픈 밧줄과 계단으로 이어진 행로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오르면 요소요소에 앞이 탁

트인 전망으로 소양호가 내려다보이고 바위 위에 힘겹게 생명력을 유지해 온 나이백이 송림이 운치를 배가하여 준다. 원점 회기로 돌아야 하는 산봉우리들을 하나하나 세면서 한 몸 겨우 빠져나가는 홈통바위를 통과 용화산 암벽이 북쪽하늘에 걸려 있는 오봉산 정상에 심호흡을 하고서 하산 길로 접어들어 자연이 창조한 걸작 청솔바위의 오묘한 자태를 둘러보며 배후령 갈림길을 지나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게 하는 청평사회전문(보물 제164호)을 돌아 산행을 마치고 다시 찾은 하늘소 펜션에서 푸짐한 불갈비 파티와 윷놀이로 시산제 산행을 뜻있게 마무리하였다..

◆ 시산제 진행

I. 전체 행사 시간표

   10:00 ~ 11:00 : 시산제

   11:00 ~ 15:00 : 춘천 오봉산 산행

   15:00 ~ 17:00 : 척사대회(윷놀이) 및 만찬

   17:00 ~ 17:30 : 척사대회 시상 (1,2,3등)

II. 시산제 식순

1. 개회식------------------------------- (사회자, 재무)

   *시산제에 앞서 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산악인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바로!

   *산악인 선서 --------------- ( 산행대장 )

 * 산악인 선서 *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2. 강신(降神)------------------------------ 회장님

   * 회장님은 촛불을 점화하고 향을 피우고 초혼문을 낭독하겠습니다....

   * 초혼문(招魂文) 낭독

* 초혼문(招魂文) *    

중앙산악회 모든 회원들은 우리 모든 회원들이

무사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산신령님께 감사드리고,

2014년 갑오년 청말띠 해에 모든 회원님들께서

청마와 같이 힘차고 또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게 굽어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정성이지만 성심을 다하여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호반의 도시

춘천 오봉산에서 신령님께 바치오니 신령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임재(臨在) 하여 주시옵소서!!!!

3. 참신(參神)------------------------------ 회장님

   *참신! 다 같이 삼배로 산신을 맞이합시다,

    일동삼배! (서 있는 회원은 목례)

4. 초헌(初獻)------------------------------ 회장님 

   *초헌! 중앙산악회 회장님께서 산신께 첫 잔을 올리겠습니다.

   *초헌관--산신께 첫 잔을 올리고 세 번 절한다.

5. 독축(讀祝)------------------------------ 이종길 고문님

   *독축!... 독축 이종길 고문님께서 시산제 축문을 낭독하겠습니다..

   *시산제 축문 낭독

 ▣ 시산제 축문 

유세차 2014년 갑오년 3월 6일

오늘 저희 중앙산악회회원 일동은 이곳 춘천 오봉산에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

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告) 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주 산을 오르니 그 산행 한걸음마다 산과 하나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며.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 주시는 신령님의 자애로운 보살핌을 어찌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리하여, 저희가 이곳을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바입니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 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들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발걸음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산령님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고, 또 저희들은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갑오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고 무사산행이 되도록 비 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저희들의 조그만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임진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고 무사산행이 되도록 굽어 살피시기를 바라오며 이 한 잔의 술을 음향 하여 주옵소서.

6. 아헌(亞獻)------------------------------ 우영근, 다산 부회장님

   *아헌!... 부회장님께서 두 번째 잔을 올리겠습니다.

   *아헌관---산신께 두 번째 잔을 올리고 세 번 절 한다.

7. 종헌(終獻)------------------------------ 이선욱 고문님

   *종헌관-산신께 세 번째잔을 올리고 세 번 절한다.

8. 헌작(獻酌)------------------------------ 사회자

   *임원님, 고문님과 연장자 회원 순으로 차례로 술잔을 올리고 절합니다.

9. 소지(燒紙)------------------------------ 김철영 고문님

   *고문님께서 축문을 태워 하늘로 올려 보냅니다.

10. 음복(飮福)

   *건배제의 ------------------------------ 홍혜경 고문님

   *음복! 모든 잔을 다 올렸습니다. 철상하고 음식을 나눠 들겠습니다.

11. 폐회사---------------------------------사회자

   *이상으로 중앙산악회 20132013 년년 계사년 시산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