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기지저(見幾知著)
견기지저(見幾知著)는 주역(周易)에서 유래한 성어로, 사물의 작은 기미(機)를 보고 그 결과나 나타나게 될 징조(著)를 미리 알아차린다는 뜻입니다.
見 (볼 견): 보다, 나타나다
幾 (기미 기): 기미, 징조, 실마리 (작은 움직임)
知 (알 지): 알다
著 (나타날 저/분명할 저): 뚜렷하게 나타나다, 드러나다
핵심 의미:
작은 징후를 통해 큰 흐름이나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는 뛰어난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견기이작(見機而作), 견기이동(見幾而動), 견기행사(見幾行事) 등이 있습니다.
● 견미지저(見微知著)
일의 미세한 조짐을 보고 그 발전 방향이나 문제의 본질을 안다
見 : 볼 견(見/0)
微 : 작을 미(彳/10)
知 : 알 지(矢/3)
著 : 분명할 저(艹/9)
이 성어는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 대개 이런저런 작은 조짐들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사기(史記) 卷038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의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箕子者, 紂親戚也.
기자(箕子)는 주왕(紂王; 은나라 마지막 왕으로 폭군)의 배다른 형이라 한다.
紂始為象箸, 箕子嘆曰: 彼為象箸, 必為玉桮. 為桮, 則必思遠方珍怪之物而御之矣. 輿馬宮室之漸自此始, 不可振也.
주왕이 처음에 상아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기자가 한탄하며 말했다. '그 사람이 상아 젓가락을 사용하면 반드시 옥으로 된 잔을 쓸 것이고, 옥잔을 쓰면 반드시 먼 곳의 진귀하고 기이한 물건들을 그에게 몰고 올 궁리를 할 것이다. 그러니 수레와 말, 궁실의 사치스러움이 이것으로부터 점점 시작될 것이니 (나라는) 흥성할 수 없을 것이다.'
紂為淫泆, 箕子諫, 不聽.
주왕은 음란하고 제멋대로 하게 되어, 기자가 간언해도 듣지 않았다.
기자는 주왕이 상아 젓가락을 쓰는 것을 보고 은나라(상나라)의 멸망을 예언한 것이다. 즉, 견미지저(見微知著)이다.
또한 한(漢)나라 원강(袁康)이 쓴 월절서(越絕書/卷十四)에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미세한 것을 보고 장차 나타 날것을 알고, 처음을 보고 끝을 안다(故聖人見微知著,睹始知終)'고 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司馬遷)은 오태백세가(吳太伯世家)의 평에서 다음과 같이 말 했다.
太史公曰: 孔子言, 太伯可謂至德矣, 三以天下讓, 民無得而稱焉.
태사공은 말한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태백은 지극한 덕행이 있다고 말할 수 있으니, 세 번이나 천하를 양보하였으나 백성들은 그를 어떻게 칭송할지 몰랐다'고 했다.
余讀春秋古文, 乃知中國之虞與荊蠻句吳兄弟也.
나는 춘추(春秋)의 옛 글을 읽고는 중원의 우(虞)나라와 형만의 구오(句吳)가 형제의 나라임을 알았다.
延陵季子之仁心, 慕義無窮, 見微而知清濁.
연릉계자(延陵季子)의 어진 마음과 연모하는 의로움은 다함이 없으며 하찮은 자취를 보면 사물의 맑음과 흐림을 알 수 있는 것이다(見微而知清濁).
嗚呼, 又何其閎覽博物君子也.
아! 또한 어찌 그가 견문도 넓고 학식도 매우 높은 군자가 아니겠는가!'
(史記/卷031 吳太伯世家)
● 견기이작(見幾而作)
기미를 살펴보며 행동(行動)한다
[한자] (見: 볼 견. 幾: 기미 기. 而: 말 이을 이. 作: 지을 작)
[동어]
견기행사(見幾行事)
견기이동(見幾而動)
견기지저(見幾知著)
[유사] 수기응변(隨機應變).
[반대] 좌실량기(坐失良機; 앉아서 좋은 기회를 놓침).
[출전]《주역(周易) 계사(系辭)하》
계사 하편(右第五章)
공자가 말하기를,
“그 기미(幾微)를 안다는 것은 그야말로 입신(入神)한 일이다. 군자가 위(上)를 사귀나 아첨하지 아니하고, 아래를 사귀나 더럽혀지지 않는 것이다. 기미라고 하는 것은 사물의 움직임의 극히 미세한 징조로서 거기에는 이미 길흉(吉凶)의 단서가 먼저 드러나는 것이다. 군자는 그 기미를 보고 일어나서 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는다(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역(易)에 말하기를, '절개가 돌이라. 날을 마치지 아니하니 바르고 길하다. 절개가 돌과 같으니 어찌 종일 쓰겠는가'라고 하였는데, 이는 판단을 가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군자가 미미한 것도 알고 밝게 드러난 것도 알고, 부드러운 것도 알고 강한 것도 알고 있으니, 온 천하의 대장부들이 우러러 보는 것이다."
子曰 知幾其神乎. 君子上交不諂 下交不瀆 其知幾乎. 幾者 動之微吉之先見者也. 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于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知矣. 君子知微知彰 知柔知剛 萬夫之望.
위의 말은 뇌지예(雷地豫)괘의 육이(六二)효에 대한 말이다. 「예(豫)」는 즐거워하는 형상이며, 미리 알아서 예방하는 형상이기도 하다. 육이 효는 신비스러울 정도로 모든 일의 기미를 잘 알기 때문에 위로는 아첨하지 않으며, 아래 사람에게는 모욕을 주지 않는다.
자기에게 다가올 것을 미리 알므로 곤(坤)의 덕(德)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