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28)
루치아의 이름은 '광명' 또는 '빛'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복음 안에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다.'라는 것은 캄캄한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삶의 고통과 슬픔, 힘든 상황을 표현합니다. 그 속에서 예수님께 다가가고 그분께 배우며, 그분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빛' 속을 걸어가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대림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빛'이 오지 않았고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빛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은 어둠이지만 빛이 다가온다는 것은 새벽과도 같습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성탄과 부활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녀 루치아께서 고문으로 눈이 뽑혀 어둠 속에 던져졌지만 우리는 그분의 행복을 봅니다. 박해자들은 어둠을 선물했지만, 우리의 주님은 성녀께 다시 빛을, 영원한 생명을, 안식을 주십니다. 주님의 기다림 안에 성녀 루치아의 안내를 받아서 우리도 어둠이 아닌 빛을 바라보며 그분 안에서 안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 어둠 속에서 빛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대림 시기가 됩시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사랑을 일구며...>
- 어둠 속에서 찾아오는 유혹의 순간에 "내 멍에를 매고
나에게 배워라."라는 말씀 되뇌기
<사랑을 나누며...>
- 유혹을 이겨낸 것에 감사드리며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주님, 거룩한 동정 순교자 루치아의 전구로
저희 안에 믿음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오늘 그의 천상 탄일을 지내는 저희가
영원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첫댓글 어둠의 터널 끝은 그 어두움을 밝혀주려는 빛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나를 통해 어두워진 삶의 끝에는 항상 나를 맞아 밝게 비춰주실 주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루도 주님을 통해 희망의 불꽃을 피워봅시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