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디부아르 소비자를 사로잡는 3대 키워드는 미백, 노화방지, 수분공급 -
- 우수한 품질의 국산 기능성 화장품 및 두발관리 제품 수요 꾸준 –
□ 미백기능 화장품 수요 끊이지 않을 전망
ㅇ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서아프리카인들의 피부가 더 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속설 때문인지 코트디부아르 여성들은 밝은 톤 피부를 동경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백기능 화장품의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음.
ㅇ 코트디부아르에는 피부를 밝게 해주는 일명 ‘피부색소 소실(탈색)’ 시술을 ‘차초(Tchatcho)’, 시술받는 사람을 ‘차초써(Tchatchosseur)’로 부를 만큼 1960년대부터 미백에 대한 관심이 꾸준했음.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미백 제품
자료원: 코트디부아르 블로거(http://eburnietoday.mondoblog.org/)
ㅇ 특히 ‘아비장에선 밝으면 다 팔린다’는 표현이 유행할 만큼 아름다움의 기준이 밝은 피부로 연결되며, 화장품 중 프랑스어로 흰 색을 뜻하는 ‘Blanc’ 또는 밝음을 뜻하는 ‘Clair’ 영어 ‘White’ 등의 단어가 들어있는 미백기능 화장품이 인기가 많음.
ㅇ 과도한 미백 열풍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음.
- 예를 들어, 약학이나 화학 전공자가 아님에도 피부를 밝게 해주는 하이드로키논 성분을 구매해 화장품을 직접 제조 · 사용 · 판매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과도한 하이드로키논 제품 사용으로 피부암에 걸린 유명인도 여럿 있음.
- 이에 따라,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2015년부터 하이드로키논 성분이 2% 이상 함유된 화장품 유통을 금지시킨 바 있음.
□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
ㅇ 미백기능 화장품뿐 아니라 전체 기능성 화장품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코트디부아르 여성들은 중요한 행사나 모임이 있으면 몇 주 전부터 시내에 있는 뷰티샵(Beauty shop)에서 피부 관리를 받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하는 ‘셀프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음.
- 따라서 현지 여성들이 직접 집에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
ㅇ 이와 같은 셀프뷰티의 유행에는 프랑스 L’Oréal, 네덜란드 Unilever, 미국 Procter& Gamble(P&G) 등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진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함.
- 코트디부아르에 화장품 유통이 원활하지 않던 과거에는 비싼 가격을 주고 미국이나 유럽을 오고 가는 인편을 통해 제품을 직접 공수받거나 뷰티샵을 이용해야 했으나, 최근 외국 유명 브랜드의 진출로 손쉽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이 급성장세임.
□ 낮은 해외 브랜드 의존도
ㅇ 코트디부아르 시장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해외 브랜드 의존도가 낮은 편임. 코트디부아르에는 Sivop, Sicobel, JM-Cosmetique 등 현지기업 브랜드도 잘 발달해 있음.
코트디부아르 3대 현지 화장품 브랜드
회사명 | SIVOP | SICOBEL | JM-COSMETIQUE |
기업 로고 | |
| |
생산제품 | - 미백제품 - 각질제거 - 보디제품 - 헤어제품 | - FLUORYL(치약) - CLARABEL(보디로션) - EBENE(헤어제품) - L’OREAL 등 11개 브랜드 제품 생산 | - 마스크팩 - 로션, 오일, 비누 |
특징 | - 원료는 미국, 유럽(독일)에서 수입함. - 나이지리아, 중국에서 SIVOP 위조품을 생산, 대량 수입해 정품 인증 노력 중 | 프랑스 대형 유통사 CFAO에서 2015년에 매수함. | 천연 원료로 화장품 제조 |
창립일 | 1985 | 1971 | N/A |
ㅇ 프랑스 대형 유통사 CFAO는 2015년 3월 프랑스 화장품 L’Oréal사와 협정을 체결해 코트디부아르 내 L’Oréal 판매 독점권을 얻었으며, L’Oréal사는 코트디부아르를 기점으로 서아프리카 불어권 국가 시장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성장세의 코트디부아르 화장품 시장
ㅇ 코트디부아르 화장품(HS Code 33)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4년 6910만 달러에서 2016년 4억9339만 달러로 614% 증가했으며, 2015/16년 기간 화장품 부문별 증감률은 향수 524%,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 2099%, 헤어제품 742%, 데오드란트 124%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함.
2014~2016년 코트디부아르 화장품 수입동향
(단위: 달러, %)
종류 | HS Code | 2014 | 2015 | 2016 | 16/15 증감률 |
향수 | 3303 | 3,124,990 | 2,907,489 | 18,152,538 | 524 |
기초 화장품 | 3304 | 5,582,003 | 6,826,027 | 150,152,004 | 2,099 |
헤어 제품 | 3305 | 1,384,613 | 1,680,211 | 14,150,952 | 742 |
데오드란트 | 3307 | 4,782,282 | 4,841,781 | 10,852,502 | 124 |
주: 최근 입금환율 $1=600XOF로 계산
자료원: 코트디부아르 관세청
□ 현지 바이어가 꼽은 코트디부아르 내 화장품 인기품목
ㅇ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노화방지·수분공급 제품이며, 메이크업용 화장품은 립스틱·아이섀도우·마스카라·아이라이너로 꼽힘.
- 한편, 코트디부아르 날씨는 자외선이 강한 환경임에도 자국민 대부분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음.
ㅇ 헤어제품의 경우, 강한 곱슬머리를 펴주는 스트레이트펌 약이 각 집마다 구비돼 있을 정도로 헤어 제품에서는 최고 인기 제품이며, 이외에 강한 햇살로 쉽게 끊어지는 머릿결을 보호하는 영양샴푸, 비듬샴푸도 인기임.
ㅇ 아비장 무역관은 설문조사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는 아직 생소한 헤어코롱·헤어미스트·헤어향수로 불리는 머리 냄새 제거제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결과, 여성 응답자 모두 만장일치로 구매의사를 밝힘.
ㅇ 헤어향수는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와 같은 원리로, 장시간 가발 착용으로 가려움증과 냄새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아프리카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효도 제품으로 꼽힐 것으로 전망됨.
머리 냄새를 제거해주는 대표 인기 헤어향수
자료원: 인터넷 신문(http://www.huffingtonpost.com)
ㅇ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가발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할 만큼 가발의 인기는 최고 수준이지만, 헤어 및 두피관리를 위한 제품은 극히 적음.
ㅇ 아래는 코트디부아르 화장품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정리함.
자료원: KOTRA 아비장 무역관
ㅇ 국가별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프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으며, 헤어제품의 경우 남아공(25%)이 프랑스(40%)에 이어 2위임.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KOTRA 아비장 무역관 그래프 정리
□ 시사점
ㅇ 아프리카에서는 자신을 가꾸는 일이 곧 예의를 갖추는 일로 여겨지는 문화로, 아프리카 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음.
ㅇ 아프리카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프리카 화장품 시장이 세계 대기업들의 활발한 진출로 이미 포화상태로 보이지만, 아프리카 여성들의 구매력이 유럽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ㅇ 사실 코트디부아르 여성들도 한국처럼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아 피부보정 기능 제품인 파운데이션의 인기가 높으며, 이미 미국을 따라 유럽에서도 L’ORÉAL, PHYTO SPECIFIC, BLACK UP 등 아프리카 인종 피부를 위한 화장품 전문회사가 확장되는 추세임.
ㅇ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미백·주름개선·노화방지·수분공급 등 기능성 화장품과 고급스러운 색상의 아이섀도우 및 헤어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력 있는 가격도 중요한 조건임.
ㅇ 한편, 코트디부아르 현지 화장품 기업이 미국이나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의 활발한 진출에도 화장품 시장에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독특한 마케팅 전략에 있음.
- 레바논계 코트디부아르 화장품 회사 SIVOP사의 경우, 마트 정중앙 및 계산대 옆공간을 독점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제품을 배치해 매출액을 증대시킴.
- SIVOP 영업부 책임자에 따르면, 대형 유통회사 외에도 코트디부아르 화장품 판매거래의 80%가 이루어지는 전통시장(코트디부아르 아자메(ADJAME)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고 부족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납품업체에 정기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주는 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힘.
ㅇ 코트디부아르 현지 화장품 기업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지만 중국, 나이지리아 등에서 위조품을 대량으로 생산 및 수입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음.
- 한국 제품을 코트디부아르 시장에 수출할 경우 이에 유의하고, 도매상을 상대로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후 입소문 전략으로 신뢰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코트디부아르 관세청 및 Global Trade Atlas 통계자료, 현지 바이어 인터뷰, 소비자 설문조사, 인터넷 언론기사 및 KOTRA 아비장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