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공주 제민천 방문에 이어 이번주도 제민천 옆에 있는 '이미정갤러리'를 방문했다.
2019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 '제민천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골목공동체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장소:공주문화원)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설명회가 아니라 공청회라고 하여 그곳에 가지 않고 공주대학원 동문회장이셨던 이상ㅇ 선생님을 뵈었다.
이미정갤러리 원장님과 함께 2층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1층에는 봉황서림(구, 문화당)이 있고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반죽동247번지 카페가 있다.
카페 옆으로 올라가면 이미정갤러리가 있다.
1층 카페는 이미정 원장의 아들분이 하는데, 외국 유학을 하고 커피감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로스팅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상ㅇ 선생님이 아메리카노를 사주셔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좋았다.^^
이미정갤러리(2층)으로 오르는 계단의 모습이다.
계단 오른편으로는 얼굴 모양이 있는 등이 놓여져 있으면서 방문객을 반긴다.
나는 갤러리에서 우리 이상ㅇ 회장님으로 부터 고등학생 남녀 인형을 선물 받았다.
교복을 입은 남녀 인형은 학창시절을 상기시켜 주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소재가 되었다.
이미정 원장님이 공주에서 학교를 다니셨기에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말 좋았다.
공주고를 다니는 남학생은 대부분 대로로 다니고, 공주여고를 다니는 여학생은 제민천 옆길로 다녔다고 했다.
서로 안만나려고 다니는 길을 달리했다고 한다.
남학생은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옷깃 카라를 올리고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바지단은 접어서 올린 모습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반항기를 보이는 것으로 제작되어 더욱 친근감이 있다.
다소곳한 여학생과 껄렁한 남학생 대조되면서 어울린다 ㅎㅎ
이 작품을 가지고 나오는데 이정임작가님이 이름표에 성함을 적어주셨다.
우리가 인형을 선물받은 이정임 작가의 공방의 위치를 살펴보니,
둔산동 문정초등학교 옆에 있는 것 같다.
현재는 봉황서점과 반죽동247카페가 있지만, 예전에는 '문화당'이라는 곳이었음을 안내하는 것이란다.
이미정갤러리 원장님이 만들어서 붙이신것이라 하는데, 이런 콘텐츠가 쌓이면 좋은 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고 웬지 이야기를 듣고 싶어질 것 같다.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의 하나가 이곳 사거리가 예전에는 가장 큰 도로였다고 한다.
지금은 다른 도로들이 많이 있어서 이곳이 가장 큰 도로였는지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충청감영 앞이며 구) 공주읍사무소를 지나 공주교대 쪽으로 이어진 것을 보면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갤러리에서 구입한 작품이다.
이미정갤러리 뒤편에 공주 갑부 김갑순의 마름집이 있었는데 2년전까지 이런 모습으로 있었다.
이후 공주시에서 이곳을 매입하여 한옥형의 게스트하우스로 재건축하고 있다.
이미정 원장님의 설명으로는 이 집 담이 정말 예뻤다고 하신다.
제민천 주변이 이전 모습은 사라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고 있다.
그래도 이미정 원장님이나 이상ㅇ 선생님 등 많은 공주 분들이 아직도 이곳에 살고 계시어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들을 수 있다.
외지인이 들어와서 공방을 하고 카페를 하면 생생함이 없으니 이렇게 공주분들이 터를 지키고 있으면 좋겠다.
다.
충청도포정사에서 대통교로 이어지는 큰도로에서 사진관 옆 골목을 동해 들어가는 길이다.
최근에 이곳을 발굴했는데 새롭게 유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2018년에 바로 인근에서 대통사지 기와무지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되어 보존조치되었는데,
이곳은 그곳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궁금해진다.
저 앞에 보이는 한옥건물은 제민천이 앞에 있어서 인지 유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반죽동경로당이 있는 바로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2018년에 발굴되어 보존조치된 유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쪽으로 가는 것 보다는 공주사대부고가 있는 반대쪽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곳이 2018년 발굴조사 후 보존조치된 유적이라고 한다.
이상ㅇ 선생님이 중학동주민센터 옆에 공주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든 작품을 설명해 주셨다.
나무가지와 솔방울 등 나무재료로 '충청도포정사' 건물과
관찰사가 타고 다녔다는 말모양의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공주시민들이 만들었으니 주민센터 앞에 놓는 것이 맞는 듯은 하다.
그러나 바로 앞이 주차장이다 보니 차량을 주차했을때 못보고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다.
향후 공주의료원 자리에 공주목관아가 복원된다면 거리에 말모양의 벤치도 괜챦을 듯 하다.
사실 '바흐'라는 카페 옆에 걸린 사진이 있는 공간에 두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는 있지만
개인 가게를 홍보하게 되는 것이 되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분들 중 일부가 본인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말의 이름이 '살피마'라고 한다.
살피마에 귀도 만들고 꼬리도 만들어 주었는데, 드릴로 구멍을 뚫어 준것에 참 소박함이 느껴진다.
아니면 금속붙이를 붙였든가? 다른 재질로 덧붙여 주었을텐데?
우리 부부는 이미정갤러리에서 담소를 나누느라 주민공청회에는 못갔지만,
같은 직장에 있는 직원은 남편분과 함께 설명을 듣고 대전으로 왔다고 한다.
앞으로 공주가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해진다.
나의 바램은 구석기부터 현재까지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모두 있는 '공주'
하천, 산, 교육, 종교, 스포츠, 문화 등등 모든 것을 향유할 수 있는 '공주'
이곳이 우리 국민 모두가 찾아보고 싶어하는 고향같은 곳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