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洗兵馬行(3)(세병마행: 병마를 씻는 노래)
- 杜甫(두보)
時來不得誇身强(시래부득과신강)이라.
때가 왔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 강함 뽐내면 안되는 것일세.
誇身强: 자신의 강함을 뽐내는. 介之推가‘하물며 天功을 당하여 자기 힘이라 해서 되겠는가?
(況貪天功, 以爲己力)’고 말한데서 빌은 표현임.
關中旣留蕭丞相(관중기류소승상)이오,
關中에는 이미 漢 高祖의 蕭何 같은 杜鴻漸 머물고 있고,
關中: 函谷關 안쪽 지방. 長安을 중심으로 한 지방.
蕭丞相: 漢 高祖의 승상 蕭何처럼 군비 보급에 공이 큰 杜鴻漸.
莫下復用張子房(막하부용장자방)이라.
軍幕 아래엔 또 漢 高祖의 張子房 같은 張鎬를 쓰고 있네.
張子房: 漢 고조의 智將이었던 張良(子房은 字임)같은 張鎬.
至德 2년(757) 房琯의 뒤를 이어 장호가 재상이 되었다.
張公一生江海客(장공일생강해객)이오,
장호는 평생을 長江 東海 지방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였고,
張公: 장호를 가리킴.
江海客: 長江과 동해 지방을 돌아다니며 자유로이 살던 사람.
身長九尺鬚眉蒼(신장구척수미창)이라.
키는 9척에 수염과 눈썹 검푸른 모습이네.
鬚眉蒼: 수염과 눈썹이 검푸르다. 風采가 좋음을 뜻함.
徵起適遇風雲會(징기적우풍운회)하니,
임금에게 불려 쓰여지게 되자 마침 호랑이 바람 만나고 용이 구름 만난 것처럼 되어,
徵起: 임금에게 불리어 쓰여지다.
風雲會: 호랑이가 바람을, 용이 구름을 만나듯이, 훌륭한 임금과 뛰어난 신하가 만난 것.
[易經] 乾卦 文言의 雲從龍 風從虎에서 따온 말.
扶顚始知籌策良(부전시지주책량)이라.
넘어지는 나라 부축해 일으키니 비로소 계책 훌륭함 알게 되었네.
扶顚: 나라가 전복되어 가는 것을 부축해 일으키다.
籌策: 계책.
靑袍白馬更何有(청포백마갱하유)오?
푸른 겉옷에 흰 말 탄 반란군이 다시 무슨 문제 되겠는가?
靑袍白馬: 푸른 겉옷에 흰 말을 탄 자들. 安祿山의 반군을 가리킴.
梁나라 武帝 때 侯景이 반란을 일으키며 푸른 천으로 겉옷(袍)을 만들어 입게 하고 자신은 흰 말에 탔다.
이후로 반란군의 복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後漢今周喜再昌(후한금주희재창)이라.
後漢의 光武帝나 周 宣王 같은 나라의 중흥 보니 기쁘기만 하네.
後漢今周: 한나라를 중흥시킨 광무제의 후신과도 같고 주나라를 중흥시킨 선왕이
지금 태어난 것처럼 숙종이 당나라를 중흥시킨 것을 뜻함.
喜再昌: 나라를 다시 창성케 함이 기쁘다. 나라의 중흥이 기쁘다.
寸地尺天皆入貢(촌지척천개입공)하고,
이젠 천지 어느 조그만 곳에서도 모두 조공을 하게 되고,
寸地尺天: 조그만 천지의 한 부분. 조그만 나라들.
入貢:공물을 들여오다. 조공을 바치다.
奇祥異瑞爭來送(기상이서쟁래송)이라.
기이한 祥瑞들을 다투어 보내오네.
奇祥異瑞: 기이한 상서. 특별히 세상의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물건.
不知何國致白環(부지하국치백환)하고,
어느 나라인지는 알 수 없으나 흰 옥고리를 보내왔고,
致白環: 흰 옥고리를 바치다. 舜 임금 때 西王母가 내조하여 白環을 바쳤다 한다. 白環도 상서의 하나임.
復道諸山得銀甕(부도제산득은옹)이라.
다시 여러 산에서는 은 독이 나왔다 하네.
銀甕: 은 독. 흔히 술독으로 쓰였고 상서로운 것이라 알려졌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며칠 신경 못 썼다 싶은데,
그 새 여러 편의 새 시가 올라왔네요.
素聲선생의 꾸준하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무쪼록 乙巳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文運旺盛을 빌겠습니다.^^
무비불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夫婦素女-素聲 李枓薰 무슨 말씀, 감사는 우리가 드려야지요.
바쁘신 일들 대충 정리되시면,
鄕校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期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