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69
제주에 도착한 지 사흘째,
올레를 걸은 지는 이틀째,
오늘은 제주 올레 6코스를 걸어봅니다.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는 6코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사흘 밤을 신세 진 가름게스트하우스 3층 더블룸 테라스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멋지지요? ^^
토스트를 아침으로 해 먹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제주에 은둔하고 계시다는 숨은 커피 고수께 로스팅을 배우러
제주에 오셨다는 커피 마니아 김 선생님께 귀한 핸드드립 커피를 두 잔이나 신세졌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성산 일출봉 일출 보러 오는 분에게 정성어린 핸드드립 커피를 선사하실 수
있길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어제 걷기를 마친 쇠소깍에서 6코스를 시작합니다.
쇠소깍 바로 옆에 있는 하효항의 등대.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의 의미는 다들 알고 계시지요? ^^
해녀 아줌니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 타박타박
제주는 제주 만의 향기와 바람이 붑니다.
그 향기에 제대로 푹 젖는 법, 바로 '걷기'입니다. '올레'입니다.
제지기오름의 가을이 길 가득 흩어져 밟힙니다.
한라산 정상부는 여전히 구름 속에 가렸지만 하늘은 바다와 파란색 겨루기에 나섰습니다.
감국이 참 예쁘게 길 가에 피어난 계절입니다.
소주잔에 띄워 놓으면 그 향과 색이 참 이쁜 꽃이지요.
제지기오름 정상 뷰.
유난히 참새에게 눈이 많이 가는 이유는 새로 장만했던 렌즈 탓인 듯 합니다.
숲향기님도 올레 6코스가 만에 쏙 들었나 봅니다.
음속 이상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나는 걷고 있는데...
느린 것이 쳐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더 많은 이들이 깨닫길 바랍니다.
소정방폭포 부근에 있는 옛 제주 올레 사무국 건물입니다.
안전도 B등급을 받고 강제 퇴거 조치 되어 지금은 서귀포 모처에 임시 사무실을 얻어서 기거 중입니다.
새로운 사무국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중이라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들었습니다.
집들이 할 때 함께 가보셔야지요?
6코스는 중간에 A코스와 B코스로 나뉩니다. 우리는 시내를 관통하는 A코스를 따릅니다.
젊음과 예술의 향기가 물씬한 이중섭 거리...
제주 올레로 재래시장 전국 1등 성장률을 자랑하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올레시장 끝에는 명숙상회로 이름 붙은 올레 안내소에서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님의 어머니께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헌데 안보이시더라구요. 어디계신가 두리번했더니...
안내소 계시는 게 심심하시다고 맞은편 떡집에서 알바(?)를 하고 계셨어요. ^^
오메기떡 큰 걸로 한팩 사가지고 가방에 넣어 갔습니다.
천지연폭포 가는 길의 산책로. '작가의 산책길'이라 이름 붙은 길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이중섭 님의 '소'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예전 제주에서 안좋은 일이 있고 여성 혼자 오는 일이 거의 없다고
택시기사님이 이야기 하셨는데, 꽤 여럿의 여성 솔로 올레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무도 피라칸사스일까요? 키가 꽤 커요. ^^
6코스 후반부에 만나는 삼매봉 올라가는 길
삼매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 전경. 오늘은 복 받은 날입니다. ^^
삼매봉에서 바라본 바다쪽 전경.
아, 드디어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점인 외돌개 주차장에 닿았습니다.
여기서 7코스를 1시간40분 정도 더 걸어서 숙소가 있는 가름게스트하우스까지 갔습니다.
7코스는 내일 후기에서 소개해드릴께요. ^^
첫댓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일까요?
서울은 요즘 이처럼 파란하늘을 보기 힘든데~ 앞에 걸으시는 숲향기님도 그렇고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홀딱 빠져듭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여행하기 딱좋은 계절 올레길 모니터링
내외분이 그림처럼 다녀오심 아주 보기좋습니다 오랜만에 흔적 남겨보네요
5 6 7 코스 구경도 잘하고 갑니다 발견이님과 숲향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여유있는 여행길 같아요~~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오라고 손짓하는군요~~가고?가고?가도 또가고픈 제주도 ~~멋진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멋진 추억 많이 만드셔요~~^^
해산물 11접시 사주시는
발견이 남편님, 최고~~~ㅎ
제주도 파란하늘 엄청 좋으네요. 두분 취재겸 여행 좋아 보입니다. 즐거운 여행 하고 오세요
제주올레 !! 여성 솔로도 몇분 있다는 말씀에 자신감을 가져봅니다. 몇달전 제주를 다녀왔을때도 제대로 걷지 못한 기억이 있어 아쉬움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여유롭게 즐기며 걷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가름 게스트하우스! 기억하고 있다 머물러봐야겠습니다.^^
기대감에 부푸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멋진 7코스를 기대하며~~~~♡
부러워요. 꼭 올레길을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6,7 코스...
모니터링 앤 취재여행
님과 함께 하는 둘이여행!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부럽부럽요^^
우리도 가요~~~
아~ 부럽당
1 코스에서5코스 까지
4월초에 걸었는데 ㅡ
6코스 보니까
또다시 가고 싶은 맘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