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디즈니가 ESPN과 개국한 ESPN+에 추가할 MMA 컨텐츠를 위해
15개의 이벤트와 DWTNCS등의 방영권리를 샀고 그에 따라 멀티딜 계약을 맺었다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계약이 더 보강되어 1년 3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 총 15억 달러 규모의 TV계약을 UFC와 ESPN이 맺었다고한다.
그와는 별개로 여전히 PPV와 Fight Pass 사업은 유지할 예정.
이제 UFC TV 방송의 권리는 ESPN에게 있으며 ESPN+, ESPN 채널을 더하여 총 30개의 이벤트에
PPV 이벤트 12개를 더하여 최소 42개의 대회를 연간 열 계획이라고함.
(2017년에는 39개를 열었고, 2016년엔 41개의 이벤트를 열었음)
과거 Fox와의 UFC딜은 전해지는 바로는 총 7년, 연간 9천만~1억 2천만 달러였으므로 2~3배가 넘는 성장이라고 볼수 있다.
(재미를 위해 이야기하면 예전 2005~2010년도쯤 SPIKE TV에서 중계할때는 연간 3500만 달러. 그때와 비교하면 9~10배쯤 컸네)
시청자에게 다행인점은 시청 포맷이 분산되지않고 ESPN 계열로 통일되었다는점.
거기에 FOX하에서 대다수의 대회는 FS 1같은 채널에서 방영되었고 실제로 정말 컸다고 볼수 있는건 UFC on Fox(연간 많아봐야 4~5개)
정도였는데, 만약 ESPN+ 15개, ESPN 15개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UFC와 MMA에는 스포츠로써 더 많은 메인스트림 노출 기회를 의미함.
비록 FOX 네트워크 자체가 ESPN보다 크지만, 단지 스포츠쪽으로만 한정하여 Fox Sports와 ESPN을 비교하자면
ESPN가 스포츠쪽에선 더 크고 조금 더 낫다고 볼수 있기때문.
(간단히 말해 전체 크기: FOX>ESPN, 스포츠쪽 크기: ESPN>FOX. 예를들어 ESPN 2조차 FS1보다 큼. ESPN이 요즘 하락세라는 소리를 듣고는있지만 북미 최대 스포츠 네트워크중 하나)
참고로 WME-IMG 엔데버가 UFC를 Zuffa로부터 매입할때의 가격은 약 40억 달러. 이정도면 그럭저럭 꽤나 괜찮은 딜을 건졌다고 볼수 있겠다.
매입을 통해 얻었던 UFC라는 브랜드 가치 획득외에 벌써 매수규모 반절정도의 TV딜을 끌어냈으니...
전 방송사였던 폭스가 WWE에 관심을 보이고있지만 여전히 UFC와의 계약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고했는데
ESPN이 TV 방영 독점권리를 취득한거보면 이제 UFC-폭스 시대는 끝인듯.
(최근 분위기만해도 ESPN+와 FOX의 조인트 딜 형태로 분산 송출될 분위기였음. 폭스는 약 2억 달러정도를 생각했었다고...)
ESPN과 UFC의 새로운 계약은 2019년 1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18년말 계약이 끝날때까지는 UFC와 Fox가 같이 할 예정.
여담이지만 그간 UFC의 흥행대회 구조를 살펴보면
1. 강한 스타파워를 지닌 선수들이 헤드라인을 담당하는 PPV 대회(코너 맥그레거, 론다 라우지, 브록 레스너, GSP) -> 보통 최소 70~80만개 이상
2. 큰 구매력은 없지만 매우 충실한 카드들로 구성되거나 혹은 강하게 깔린 아주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ex: 존스 vs 코미어, 혹은 번번히 무산된 하빕 vs 퍼거슨 같은 매치업) -> PPV 30~50만개 혹은 대형급 UFC on FOX
3. 나쁘지 않은 카드, 그러나 이렇다할 빅네임은 없는 대회 -> FS에서 중계되는 미국 카드들
4. 빈약한 카드, 빈약한 네임드 -> 넘버링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대회들
정도로 분류할수 있는데,
최근들어 1번에 흥행의 큰 부분을 의존했던 기존의 과거 구조를 탈피하고, 과거에 비하면 2,3번쪽에 힘을 실기위해 노력한다는 소문이 있음.
(선수 한두명의 스타파워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흥행구조의 변화)
PPV 스타들에 의존했다가 여러 이유로 크게 데인적도 있고(코너 맥그레거, 론다 로우지, 브록 레스너등),
최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뚜렷한 강세등 전통적인 PPV 시장자체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분위기 관계상(PPV 가격 상승도 한 요인)
UFC의 수익구조를 조금 더 한탕벌이 PPV가 아닌, 퍼블리셔들에게 양질의 꾸준한 MMA 컨텐츠 제공을 하는 브랜드로써 자리매김시켜
(애초에 엔데버가 이런 컨텐츠 프로모팅에 강하기도하고)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PPV 스타 몇명에 크게 의존하지않고, 격투기 컨텐츠를 원하는 대형 네트워크/스트리밍 사이트에 고액을 주고 권리를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는식으로, 복싱 PPV 이벤트 형식이라기보단 마치 구기 종목의 시즌 방영 권리판매처럼 꾸준히 컨텐츠를 제공하여 수익을 얻는식).
그리하여 체급 숫자를 늘린다는 이야기도 있음(165파운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리고 계속 꾸준히 MMA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신규영입이 필요한만큼 앞서 말한 DWTNCS의 역할도 확대할것으로 보인다.
(ESPN+에서 다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송출하는것도 MMA 컨텐츠 송출 + 프로모팅 연계의 일환으로써 해석할수도 있음. ESPN+에서 유망주급을 발굴하고 더 크게 송출되는 ESPN 대회에 선수들을 공급하여 프로모션 효과 & 시청율을 동시에 확보하는식으로...)
그나저나 ESPN이 뭘믿고 저러는건진 몰라도 MMA/UFC 컨텐츠에 제법 투자하려는것 같은데...
(원래는 UFC와 1억 2천만~1억 8천만정도 딜을 생각했는데 2배가 넘는 3억 달러에 체결함.)
ESPN이 UFC를 그만큼 제대로 프로모팅하여 스포츠쪽에서 킬러 컨텐츠로 만들 자신이 있는건지(자신들이 축구에서 그랬던것처럼)
아니면 상대적으로 풍부한 총알에 비해(디즈니의 지원) 다른 스트리밍 회사들에 대항할 컨텐츠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건지 알수가 없네.
(ESPN과 FOX는 애초에 Zuffa가 UFC를 매매할 당시에 후보자중 한명으로 있었고, 그때 대략 35억달러정도를 불렀었음. 또한 FOX와 UFC의 계약이 만료되기 한참전부터 계속해서 MMA와 UFC에 관심을 보였고... 그래서 예전부터 항상 ESPN이 조만간 UFC에 손을 댈것이다, 조만간 UFC on ESPN을 볼수 있을거다라는식으로 루머가 나돌았는데, FOX가 UFC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듯하며 약간 무산될 분위기더니 다시 잡는군.)
다나 화이트가 수요일쯤에 상당히 큰 뉴스를 발표할거라고 했는데 아마 이게 그 소식이지않나 싶다.
격투 이야기: 아리엘 헬와니가 진정한 승자 ㅡㅡㅋ
출처: 디씨 mma갤러리
첫댓글 사실 잘 몰라서
현재 ufc가
폭스 이런 전미 채널과는 안되어 있지 않습니꺼?
저도 잘...
@명홍만 ㅋㅋㅋ 이런 자료 만으로도 고맙읍니더
ㄷㅅㅂㄱ
이게 마냥 좋은 계약이 아닙니다. ESPN이 타겟으로 삼고 있는 페이퍼뷰는 1년 15회 이벤트 우선 협약이고 한대회당 PPV 23만개를 최저로 팔아야 손익분기점이라고 하더군요. 저번 UFC 224가 8만 5천개 팔았죠. 지난 몇년간 불시약물검사와 선수들 부상 이탈로 메인이벤트가 자주 취소되어 UFC를 향한 구매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UFC FOX 이벤트에서도 지금까지 시청율이 눈에 띌만큼 높았던 적도 없었고 체감상 8,9년전보다 유엡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어요.
아 폭스와 계약이 되어 있는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