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
허준박물관목차 펼침
공유검색 및 메뉴
박물관 여행
허준박물관
Heo Jun Museum, 許浚博物館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병을 고쳤을까?
소재지 서울시 강서구 허준로 87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연휴
사이트 www.heojun.seoul.kr
이용 시간 10:00~18:00(주말, 공휴일, 동절기는 한 시간 단축 운영)
허준박물관
허준박물관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병원놀이 중인 아이가 청진기 대신 손목을 잡아끌어 진맥한다면, 이것은 분명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허준 선생의 영향일 터이다. 그렇다면 아이 눈높이에서 한의학의 세계를 설명하고 명의의 꿈을 키워줄 허준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허준의 고향에 세워진 박물관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허준박물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찬한 구암(龜巖) 허준의 업적을 기린 한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을 배우고 허준이 집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옥상 정원에 마련된 약초원에서 100여 종의 약초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자연생태학습과 한의학을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박물관이다.
강서구 허준로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은 허준 선생의 출생지와 관련이 깊다. 강서구의 옛 지명인 양천은 허준의 고향이며, 허준이 14년에 걸쳐 완성한 『동의보감』의 70%를 박물관 뒤 허가바위 아래에서 집필했다고 알려졌다.
허준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가바위
허준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가바위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박물관 곳곳에 숨은 건강을 기원하는 상징들
천장에 매달린 흡음통
천장에 매달린 흡음통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무인발권기로 입장권을 발권하고 2층 로비로 들어서면, 귀여운 의관과 의녀 모습의 방문스탬프와 함께 조선시대 양천 고을 미니어처가 눈에 띈다. 잠시 고개를 들어 천장에 매달린 수십 개의 원통을 바라보자. 일명 '흡음통'이라 불리는 이 원통은 박물관 내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롱대롱 매달린 원통은 과거 한의원에 매달아 놓은 약재를 떠올리게 한다. 박물관 곳곳에 숨은 뜻을 발견하는 재미다. 그 아래 벽을 보면 한자 목숨 '수'(壽)와 복 '복'(福)을 새긴 타일 100개가 있다. 장수와 행운을 기원하는 '백수백복도'(白壽百福圖)인데 그 모양이 모두 다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
본전실은 3층에 있다. 영역에 따라 여섯 개 전시실로 세분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허준의 초상화다. 초상화 속 허준은 집념이 강하고 강직한 인상을 풍긴다. 30여 년 전 최광수 한의사가 그린 원본을 확대해 도자기 타일로 만든 것인데 국가에서 지정한 다섯 점의 허준 초상화 가운데, 두 점이 허준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허준기념실에는 허준 관련 유물과 『동의보감』 목활자본 제작 과정 및 집필 모형, 허준의 저서와 한의학 관련 고서적, 의관과 의녀들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어진 전시실에는 『동의보감』의 구성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동의보감은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등 다섯 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질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잡병편이 열한 권으로 가장 많다. 『동의보감』 목판과 함께 전시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인증서도 함께 확인해보자.
국내에 남아 있는 『동의보감』 초간본인 목활자본은 전본이 드물어 그 가치가 높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태백산 사고 소장본이 보물 제10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초·약재 전시실'에는 감국, 강황, 인동, 생강나무 등 『동의보감』에 수록된 약초와 약재, 처방별 약재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요 약재의 분류와 효능, 약초에 담긴 전설 등을 재미있게 확인해볼 수 있다.
『동의보감』 목판본
'동양의학의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인 『동의보감』은 선조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보는 어의였던 허준이 집대성한 의학 서적이다.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 의학서적 180종을 하나로 모아, 광해군 5년(1613)에 초판을 간행했다. 총 25권 25책이 목판본으로 발행되었다.
『동의보감』은 특히 1212종의 약재에 대한 자료와 4497종의 처방을 수록했으며, 일반 백성이 우리 약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637개의 약재 이름을 한글로 표기했다. 『동의보감』은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수십 차례 간행되어 우리 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
『동의보감』 목판본
『동의보감』 목판본
약재도 갈고 한약도 짜며 꼬마 한의사가 되어보는 시간!
의약기기실'에는 약초를 캐는 채약 도구, 약재를 가루로 빻는 기구인 약연기, 약을 만드는 제약기 등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주요 의약 기구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TV 사극 〈허준〉이나 역사드라마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떠올리며, 기구의 쓰임새를 유추해보는 것도 좋겠다. 바로 옆으로 전통 제약기를 이용한 '약갈기 체험실'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직접 한약 냄새를 맡으며 전통 약재를 갈아보는 체험도 꼭 해보자. 이 밖에도 체험공간실에서는 혈압도 측정해보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약재를 포장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오장육부 등 인체의 내부를 보여주는 그림을 〈신형장부도〉라고 하는데 터치스크린으로 궁금한 부위를 눌러보면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약재를 갈 때 사용하는 약연기
약재를 갈 때 사용하는 약연기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내의원
내의원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의원 전경
한의원 전경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눈에 띄는 볼거리는 조선시대 왕실 의료기관인 내의원과 일반 백성들의 의료기관인 한의원 전경을 복원한 '내의원·한의원실'이다. 재현된 모형을 통해 과거 의료기관들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
박물관 옥상에는 옥상 정원과 약초원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에서 '우수조망점'으로 선정된 명소로 한강 너머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약초원에는 부채꽃, 수호초 등 1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약용 식물 위주로 조성되어 봄과 여름, 가을 자연학습장으로 더할 나위 없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해설, '어린이 도슨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면 '어린이·학생 도슨트'와의 만남을 기대해봄 직하다. 박물관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으로 구성된 40여 명의 학생이 일정한 교육을 받고,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도슨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말(오전 10~12시, 오후 2~4시)과 방학 때면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물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 부모가 함께 경청해도 좋을 정도로 수준 높은 설명이다. 눈높이를 맞춘 어린이 도슨트와 함께 색다른 박물관 투어를 경험해볼 수 있다.
서울의 유일한 향교 '양천향교'와 진경산수화를 만날 수 있는 '겸재정선기념관'
양천 향교
양천 향교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겸재정선기념관
겸재정선기념관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허준박물관을 관람한 후에는 근교에 있는 '양천향교'와 '겸재정선기념관'도 함께 둘러보자.
서울시 문화재기념물 제8호 양천향교는 조선 태종 11년에 지어졌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과거 주소는 경기도 김포 가양리였으나, 1963년 가양리가 서울로 편입되면서 서울의 유일한 향교가 되었다.
겸재(謙齋) 정선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9년 강서구에 궁산자락에 설립한 겸재정선기념관도 있다. 정선이 58세에서 60세까지 3년간 지금의 포항시에 속하는 청하에서 현감을 지내면서 그곳 성읍의 경관을 그린 〈청하성읍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겸재 토요 미술관 극장, 토요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청하성읍도〉
〈청하성읍도〉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각 발산하기
의녀는 지금의 간호사였나요?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의녀는 의관을 도와 환자를 치료하는 간호사 역할뿐만 아니라, 의관이 진료할 수 없는 여성 환자들을 진료하거나 아기를 받아주는 산부인과 의사와 약을 제조하는 약사 역할도 겸했단다.
의녀 제도는 조선 태종 6년(1406년) 허준의 7대조 할아버지인 허도가 건의해 시행되었어. 부녀자가 병이 나도 남자 의원에게 진료받는 것을 부끄러워해 제때 치료받지 못해 병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생겨난 제도야. 의녀 교육은 서민의 치료를 담당했던 제생원에서 맡았고, 의학·약학의 기본적인 과목과 침술·산부인과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고 해.
의녀는 수가 많지 않았지만, 부녀자에 대한 의료 시술 또는 여성의 사회 참여라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단다.
참고
ⓘ 본 콘텐츠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물관#문화 일반
콘텐츠 저작권 규정 오류 수정 문의
글길지혜
박물관 문을 열었을 때 밀려드는 묵직한 시간의 깊이에 전율을 느끼며 전국의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을 여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300일 동안 캐나다, 미국, 페루,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을 두 발로 누비며 남긴 『아메리카 대륙을 탐하다』가 있다.
출처 박물관 여행 |어바웃어북 전체목차
아이가 재미있게 놀며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을 11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박물관에 대한 다양한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예술, 자연사, 역사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요소를 알차게 담아냈다. 전국에 있는 박물관을 탐방하며 기록한 글들과 사진을 오롯이 담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 여행을 추천한다.
이전경찰박물관
다음신문박물관
함께 보면 좋은 내용
소방안전체험관
직업박물관
허준 초상
허준
우리나라 박물관
유리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
유리박물관
유리박물관
보성 한국차박물관
보성 한국차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상주 자전거박물관
상주 자전거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이한열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김씨 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강원종합박물관
더보기
#박물관 #문화 일반 인기글
삼재 부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삼재
수재·화재·풍재 등 사람에게 닥치는 3가지 재해를 뜻하는 민간용어. 삼재액·삼재운 | 도병재(刀兵災)·질역재(疾疫災)·기근재(飢饉災)와 세계를 파계(破戒)하는 수재(水災)·화재(火災)·풍재(風災)가 있다. 사람에게 드는 삼재년(三災年) 또는 액년(厄年)은 해마다 누구에게나 드는 것이 아니다. 십이지(十二支)로 따져 들게 되는데, 사(巳)·유(酉)·축(丑)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해(亥)·자(子)·축(丑)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들고, 신(申)·자(子)·진(辰)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인(寅)·묘(卯)·진(辰)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들며, 해(亥)·묘(卯)·미(未)가 든 해에 출생한 사람은 사(巳)·오(午)·미(未)가 되는 해에 삼재가 들고, 인(寅)·오(午)·술(戌)이 든 해에 출생한 사람은 신(申)·유(酉)·술(戌)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든다. 따라서, 사람은 9년마다 주기적으로 삼재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삼재운(三災運)이 든 첫해를 ‘들삼재’, 둘째 해를 ‘누울삼재’, 셋째 해를 ‘날삼재’라 한다. 가장 불길한 삼재년은 들삼재이고, 그 다음 불길한 삼재년은 누울삼재·
춘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입춘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 24절기 |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이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쓴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한다. 입춘굿은
임신출산 육아백과
재미있는 태몽 이야기
우리 선조들은 태몽으로 임신 여부와 태아의 성별을 점쳐왔다. 좋은 태몽은 상서로운 징조로 가족들에게는 기쁨을 주고 태어날 아이에게는 평생 선물이 되기도 한다. 태몽은 잉태 여부, 태어날 아이의 성별, 장래의 운명 등 미래를 예견하는 꿈을 말한다. 요즘은 태몽으로 아이의 성별을 구분하는 데 관심이 많지만, 과거에는 장래 운명에 대한 예시로 풀이하는 경향이 강했다. 대부분 임신부가 꿈을 꾸지만 남편이나 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고모 등 가까운 친척이 꿀 때도 있다. 태몽을 꾸는 시기도 일정하지 않아 임신 전후나 출산 전후가 되기도 한다. 용: 용꿈은 대단한 길몽으로 옛날에는 권력과 가문을 일으키는 꿈으로 여겼다. 용에 뿔이 있거나 여의주를 물었거나 용머리를 보았다면 잘생긴 아들을 낳을 꿈이며, 꼬리를 보았거나 용의 몸을 끌어안으려했다면 예쁜 딸을 낳을 꿈이다. 호랑이: 호랑이 꿈은 ‘삼신이 점지해준 자식’이라 여기는 꿈으로 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딸일 경우 활동적이고 리더십이 강해 적
〈400번의 구타〉(Les Quatre Cents Coups, 1959),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Truffaut), 출연: 장 피에르 레오(Jean-Pierre Léaud)
영화사전
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했다. 자아가 겉으로 드러난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으면서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주체라면 페르소나는 일종의 가면으로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 또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흔히 작가주의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역으로서 특정한 배우와 오랫동안 작업한다. 이때 배우는 작가의 페르소나(가면)가 된다.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는 장 폴 벨몽도(Jean-Paul Belmondo), 마틴 스코시스(Martin Scorsese)는 로버트 드 니로(Ro
백과 검색
검색
Daum로그아웃PC화면백과홈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