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
식육목 : 족제비과의 포유류.
몸길이 수컷 32∼40cm, 암컷 25∼28cm이고,
꼬리길이 수컷 12∼22cm, 암컷 8∼20cm이다.
머리가 납작하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귀가 작다.
몸은 근육질로 가늘고 길며 네 다리는 짧다.
네 다리의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으며 발바닥에는 털이 거의 없다.
발톱은 움츠려 넣을 수가 없다.
항문의 양쪽에는 악취를 내는 항문선(肛門腺)이 1쌍 있다.
겨울털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광택이 있는 황적갈색이고, 여름털은 거칠며 암갈색이다.
입 주위에는 흰 반점이 있다.
평지에서 낮은 산에 걸쳐 물가에 많으며 헤엄을 잘 친다.
대부분은 지상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며 다른 짐승이 뚫어놓은 굴이나 나무뿌리 또는 인가 근처의 돌 밑 등을 둥지로 하고 있다.
후각, 청각은 뛰어 나지만 시각은 약한 야행성으로서 먹이는 뱀 ·개구리 ·조류 ·둑중개 등외에 귀뚜라미 ·메뚜기 ·여치 등의 곤충이나 쥐 ·토끼 등이다.
살무사와 같은 독사도 죽이며 닭장 등에 침입하여 닭을 죽이는 일도 있다.
성질이 극히 사나워 필요 이상으로 사냥감을 죽이는 습성이 있으므로 쥐 같은 해로운 동물을 없애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번식은 1년에 1~2번 하고 임신 기간은 37일 정도로 4월 중순에서 6월 말에 한배에 1~7마리, 보통 4마리 정도를 낳는다.
모피(毛皮)는 우수하여 밍크의 대용품이 될 수 있으며 꼬리털은 황모(黃毛)라 하여 붓을 만드는 데 쓰인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족제비의 천적으로는 쇠족제비, 여우, 말승냥이, 수리부엉이 같은 동물이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족제비의 최대의 천적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족제비 외모가 귀엽고 예쁘기 때문에 족제비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야생 족제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며 야생 족제비는 사납기 때문에 집에서는 기를 수가 없다.
그 대신 페럿(Ferret)이라는 중성화 된 순한 족제비를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
외모는 야생족제비보다 훨씬 예쁘다.
우리나라 족제비는 노란색이고 페럿은 흰색, 회색, 검정색이 섞여 있거나 한 가지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