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6년 10월 12일 227호
클럽을 살리는 CGL양성이 시급하다
지난 10월 8일 355-A지구에서 36명의 공인가이딩이 탄생했다. 신생클럽 조기 정착은 물론 우선클럽 재건을 위해 국제협회가 마련한 총 6개 과정 과목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토론했다. 금회기 한국라이온스는 복합지구마다 FDI(Faculty Development Institute·강사양성과정)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울러 지구마다 클럽을 살리는 CGL(Certified Guiding Lion·공인가이딩 라이온)양성 또한 반드시 실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미션 1.5 마감이 눈앞에 다가와 각 지구마다 회원증강과 클럽 확장에 총력을 다 하고 있지만 살펴보면 그늘이 있다. 현실적으로 지구마다 모든 클럽이 건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생클럽은 조직운영과 회원 관리에 서툴 수 있고, 기존 클럽은 회원 감소와 참여 저하 그리고 지도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럽들이 많다.
라이온스는 모든 활동의 뿌리는 클럽이다. 회원들이 봉사하고, 새로운 회원을 영입하며, 지역사회에 응답하는 곳이 바로 클럽이다. 따라서 클럽이 건강하지 못하면 지구의 발전도, 복합지구의 성장도, 국제협회의 비전인 미션 1.5도 구호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일회성 행사나 격려만으로는 부족하다. 클럽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원인을 진단하며,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할 현장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국제협회는 CGL프로그램을 오래전부터 마련해왔는데 “CGL(공인가이딩 라이온)은 신생클럽이 창립 전·후부터 향후 2년 동안 클럽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클럽 임원과 회원을 교육하며, 회원증강과 조직발전을 돕는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기존 클럽의 재건과 활성화에도 공인가이딩 라이온이 그 역할을 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결국 CGL은 단순히 클럽을 방문해 조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클럽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형 지도자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럽이 있다면 문제가 더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인가이딩 라이온을 조기 파견하여 진단하고 지원해야 한다. 회원이 줄고 임원들의 의욕이 떨어지며 봉사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을 방치한다면, 훗날 이를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CGL 양성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투자다.
그러므로 클럽 가이딩은 반드시 지구총재가 공인가이딩 라이온을 임명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흔히들 밥이나 잘사는 고참 회원들을 스폰서클럽이 물색하여 위촉해 왔는데, 앞으로는 자격을 갖춘 공인가이딩 라이온을 신생클럽조직과 우선클럽에 임하도록 지구총재가 직접 임명하고 CGL 자격 역시 FDI 자격과 동등한 예우 또한 해줘야 한다고 본다.
FDI는 회원들에게 라이온스의 지식과 가치는 물론 지도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면 CGL은 라이온스의 터전인 신생클럽의 정착과 기존 클럽의 재건을 지원함으로써 조직을 살리고 성장시키는 정말 중요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라이온스는 FDI, CGL 두 제도를 지도력 개발 체계 안에서 연계하여.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이 클럽에서 실천되고, 클럽에서 발견된 문제와 경험이 다시 교육과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라이온스클럽의 미래는 강의실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훌륭한 강사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클럽의 문제를 진단하고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공인가이딩 양성 또한 절실한 과제이기에 한국라이온스 모든 지구가 공인가이딩 양성에 힘써주기를 당부한다.
10월 15일은 흰 지팡이의 날
우리 라이온들에게 10월 15일은 남다른 의미를 가져야 한다.
흰 지팡이의 역사에 라이온의 이름이 등장하고, 오늘날까지 라이온스가 세계적인 시력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면, 흰 지팡이의 날을 단순히 달력 속 기념일로 지나쳐서는 안 된다. 1930년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클럽회장 조지 A.본햄L(George A. Bonham)이 시각장애인이 어두운 색 지팡이를 들고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보고,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지팡이를 흰색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작은 생각이 훗날 흰 지팡이가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상징하는 도구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리고 1964년 미국에서는 10월 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각 지구와 클럽들도 지역의 시각장애인 단체와 손잡고 흰 지팡이 보급, 보행 안전 캠페인 등을 펼쳤으면 한다. 흰 지팡이는 자활성취의 상징물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생활이 어려워 자녀들 교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날을 기념하여 흰 지팡이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장학금 지원까지 생각하는 라이온스가 되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라이온스가 지방자치단체와 시각장애인 단체, 학교, 시민단체 등과 함께하며 ‘흰 지팡이의 날이 라이온스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시각장애인 보행안전도시 만들기’와 같은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라이온스의 시력 봉사는 더욱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