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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못한 것에 아득한 환상이나,
묻어 두었던 가슴 속 한켠에서 기억이 스물스물 기어나오거나,
아침에 들고 나왔다가 저녁에 잃어버리고 간 우산이 갑자기 생각날 때 처럼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은 이러한 것들의 공통분모이다.
그러한 그리움에 대한 가슴에 불을 지핀 분이 마가목님이다.
선운산 산행 공지가 되었더니 같이 갈 사람은 연락을 하란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라고 노래를 부른 가수나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라고 시를 쓴 시인이나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라고 시를 쓴 시인까지도
선운사의 풍경은 동백과 같이 새겨져있었다.
이제 그리움의 자리에서 선운사를 데리고 나올 때였다.
그렇게 선운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는 둥 마는 둥 뿌연 안개 속을 떠 다니는 듯 흔들리는 듯 버스는 잘도 내달린다.
아침을 먹으라고 차를 세운 곳이 순창 휴게소.
너른 주차장 한켠에 쭈그리고 앉아 시래기국에 밥 한덩이를 담근다.
휴게소 한켠에 세워둔 장독대 조형물 사이로 아침 햇살이 파고들고 있었다.
- 걸음을 떼기 전에 -
선운산의 산군은 U자형으로 10개의 산봉들이 늘어서 있는데
선운사 일대를 종주하는
총 22.4km에 달하는
긴 능선길이 오늘의 산행 목표 이다.
남쪽 구황봉에서 북쪽 경수산까지의 능선 종주길을 돌아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남으로부터
형제봉(248m), 구황봉(297m), 비학산(307.4m), 청룡산(314m), 천마봉(303m),
개이빨산(345.1m), 도솔봉(수리봉 336m), 경수산(444.3m) 이 타원형을 그리고 있고
선운사 계곡을 깊게 파놓은 희어재골, 도솔계곡, 참당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북동쪽 끝자락에 열어 놓은 틈바구니를 빠져나와 서해바다 곰소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산들이 품고 있는 골짜기 안쪽에는 선운사, 석상암, 도솔암, 참당암, 진흥암, 동운암 등의 사찰과 암자,
그리고 선바위, 안장바위, 사자바위, 배멘바위, 낙조대, 용문굴 등의 자연 암석 들과
세곳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여러가지 보물과 전북유형문화재 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처음 들머리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39-10
전화번호 063-562-1569
삼인종합학습원 앞 도로이다.
풍천장어 식당이 여러곳 늘어서 있는 골목길을 따라 잠시 들어서니
삼인종합학습원이 나타나고
나뭇가지에 흔들리는 시그널을 따라 조각공원으로 들어선다.
공원을 가로질러 산으로 향한 길을 따라간다.
학습원 운동장에서 아침햇살에 마르기 시작한 서리들이 공중으로 뿌옇게 날아오르고 있었다.
천천히 혹은 재빠르게, 놀다가 혹은 쉬다가, 혹은 종주를
아니면 중탈을 꿈꾸어도 만족할 수 있는 코스이다.
빠르게 진행하시는 분들을 두고 처음부터 맨 꼴지이다.
아직 볕이 들지 않은 오르막 곳곳에 핀 들꽃이 눈에 들어온다.
10여분 정도 오르자 능선길에 도달한다.
이어서 우측으로 길을 이어간다.
중간중간 나무가 쓰러진 곳이 많고, 가슴팍까지 오는 산죽들이 여러곳에서 자라고 있다.
갑자기 길이 좌측으로 꺾이더니
잡목과 쓰러진 억새 사이사이 자생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사면을 타고 진행이 되면서
눈앞으로 두개의 바위가 나타난다.
촛대처럼 생긴 것이 선바위, 조금 우측으로 좀 더 큰 덩치를 가진 것이 안장바위이다.
가끔식 우측으로 선운사 경내가 보인다.
혹여 능선에서도 동백꽃이 핀 것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지나친 욕심이었다.
선바위는 하나의 바위가 우뚝 선 것 처럼 보이지만 두개의 바위로 되어있고
그 틈새가 어른 팔 넓이 정도로 그 틈새로 자란 진달래가 예쁘다.
틈새를 지나 우측 방향으로 길은 희미하게 이어지다 우회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오분여 편안한길이 이어지다 안장바위 직전에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능선길의 경치가 트이면서 선운산 주변의 경치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눈앞으로 사자바위, 도솔제가 먼저 반겨준다.
이어 안장바위의 커다란 덩치감이 소나무 군락 너머 기다리고 있다.
허나 잠시만 기다리시라 안장바위여.
지금은 우측 발아래 도솔제너머 사자바위, 천마봉과 그너머 산세들을 좀 구경하고 천천히 다가가마.
하늘은 맑아있고 햇살은 따사롭다.
갑자기 빈틈을 발견한 양 전화기가 울린다.
어디세요? 안장바위 직전입니다만. 안장바위너머 언덕에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빨리 오세요.
동해바다 문어랑 막걸리가 준비되었으니 한잔하고 진행하잔다.
안장바위 직등은 어려울 것 같다.
우회길을 통해 뒷편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남쪽으로 고창 들의 검붉은 대지와 대지 한가운데 솟은 병바위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솔제, 사자바위 등이 의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꽃은 산과 들에만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바람부는 절벽
홀로 바위 꽃은
구석 한 모퉁이 내어주어
저 닮은 진달래를 피우더라.
안장바위 암봉을 지나 또 한번 오르내리니 도솔제 갈림길이다.
휘어재 3.8km, 삼천굴 0.2km 남았고 우측 도솔제까지 1.1 km 표지판.
희어재까지 1.05km 구황봉으로부터 4.9km 이정표를 하나 더 지나
또 다시 춘란을 만났다. 역시 꽃이 필랑 말랑
고창들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길과 편안한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이어 희어재. 쥐바위 1.1km 우측으로 도솔제 3.2km, 좌측으로 아산 월성 1.3km 이정표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의 연속.
능선이열리더니 10시방향과 11시 방향으로 암봉 두개가 나타난다.
앞을 막고있는 암봉을 우측으로 둘러 오르니
생쥐처럼 생긴 바위가 있으나 이것은 쥐바위가 아니다.
쥐바위는 10시 방향으로 보이던 조금 뒷쪽의 암봉이다.
생쥐같은 바위를 지나 좀더 오르자 좌우가 확 트인 암봉이다 .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 준비가 부실한 덕에 민폐를 끼친다.
제법 긴 점심을 마치고 일어섰다.
암봉을 우회하여 돌아서니
암봉을 직진한 치리님이 어디를 다녀오셨어요 ? 물어신다.
잠시후 돌탑 몇개를 지나 쥐바위 정상에 서니
날아다니는 말의 형상을 닮은 천마봉과
배맨바위의 전경도 들어온다.
로프가 매어진 쥐바위를 내려서니 청룡산이 1.0km 남았다.
안내판 앞 하늘로 기어 오르는 듯한 두꺼비 형상의 바위도 눈길을 끈다.
높이 314m의 청룡산까지는 그저 그런 능선.
우측으로 계속 배맨바위가 강한 인상으로 따라 붙는다.
청룡산에 서 배맨 바위까지는 0.24km 단숨에 달려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단숨에 달려가기에는 조망터가 너무 멋지다.
청룡산에서 잠시 진행하다 우측 암봉위에 오르니
배맨바위와 천마대, 낙조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배맨바위 형상이 두꺼비를 닮았느니 , 독사대가리를 닮았느니, 거북이를 닮았느니 무엇을 닮았나 이야기 꽃을 피운다.
청룡산 장수거북 기 받고가세요. 라고 안내판이 붙은 곳 앞에서는 살포시 바위를 안아주고가는 센스도...
배맨바위 남쪽 머리 형상 아래는 향불처럼 음식냄새, 담배냄새가 피어났다.
재빠르게 우측으로 우회하여 돌아가니 배맨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바위위로 올라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튀어나온 부분을 의지하여 중간까지는 오를 수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 정상부분에 올라간 사람이 있었으니
오르고자 하면 못오를리 없건만 ...
점점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낙조대도 가까이 다가왔다.
긴 철계단을 내려서자 몇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낙조대에 도착을 한다.
낙조대 두 개의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이야말로 최고의 경치를 이룬다고 하는 곳이 이곳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암봉사이 나무테크에서 석양을 조망하는것 보다는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어디쯤에서 석양을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부언하자면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한 곳이 선운산 천마봉의 낙조대였고,
어린 장금의 어머니 돌무덤이 있던 곳이 용문굴이었다.
원래 계획은 낙조대까지 진행하고 도솔암보고,
마애불과 장사송, 진흥굴로 이어지는 도솔계곡의 이곳저곳을 보고 놀다 오기로했는데...
천마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도솔암은 가히 선운 제일경이라할 만했다.
천마봉이라는 수직 절벽아래 자리잡은 도솔암과 우측의 사자바위 사이 도솔 계곡이 자리잡고 있었다.
선운사 사적기에는 도솔암과 선운사는 함께 창건된 것으로 되어 있다.
도솔천은 이상향이다.
덕업을 쌓고 불심이 깊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란다.
미륵불이 현세에 내려오기전 머무는 곳이 내원궁이고,
그런 내원궁이 선운산 깊숙한 도솔암에 있으니
이곳에 미륵의 정토를 만들고 싶었나보다.
미륵의 재림을 기다리던 이에게는
이곳이 어쩌면 극락으로 가는 통로 쯤으로 여겼었을지 모르겠다.
도솔암은 한국 3대 지장기도도량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도솔암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어지는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칠송대 바위면에 지상 6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두 손은체구에 비해서 유난히 큼직하고 투박하여 사실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월출산에 있는 마애여래좌상과 비슷한 고려 특유의 마애불 양식이다.
명치끝에는 검단(黔丹) 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복장(腹藏)이 있다.
복장이 열리는 날 조선이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선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복장(腹藏)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雷聲)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하고있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가버려
많은 동학군들이 문초를 겪었다고 한다.
뿌연 연무너머 곰소만과 서해바다가 있다.
연일 중국발 미세먼지 속보가 날아든다.
깨끗한 공기 마시며 살 수 있기를
미륵부처님께 기도해 본다.
검단선사에게 쫓긴 이무기가 바위를 뚫고 나갔다는 용문굴은 천마봉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용문굴은 의운국사가 우전국에서 보내온 나한상을 모실 절을 지으려는데
그곳에 이무기가 살면서 방해하므로
사자를 시켜 매질하여 내쫓으니
쏜살같이 달아나면서 이곳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 안에 암자가 있어 용문암이라 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용문굴만 남았다.
봉우리가 개이빨을 닮았다하여 견치봉. 개이빨산 이다. 국사봉(國師峰)이라고도 한다.
견치봉까지는 왕복 1km 시간 관계상 생략이다.
수리봉까지 2.03km 남았다.
어디갔는지 사라진 치리님과 후크맘님을 기다리며 진행을 한다.
선운사 동백사진찍고 사찰 구경까지하자면 그리 넉넉한 시간이 남아있지는 않았다.
특히나 수리봉 0.7km에서 0.17km까지의 오름길은 제법 힘이 들었다.
드디어 수리봉336m이다. 독수리 형태의 이 봉은 도솔산이라고도 부른다.
도솔산의 정상부가 펑퍼짐한 형태를 뽐내고 있다.
산 위엔 송림이 울창하고 전망대에서 선운사를 내려다 보는 정취가 일품이다.
선운산이라 할 때는 통상적으로 수리봉을 비롯해 경수봉, 천마봉을 포함해서 선운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리봉에서 마이재까지는 내리막길 0.7km. 마이재에서 석상암까지 역시 0.7km 거리이다.
석상암은 거처하시는 분이 없어신지 화장실은 낡았고, 마당으로 오르는 길에 새로난 풀이 파릇파릇하다.
개울을 하나 건너자 선운사 다밭이다.
새로 돋아나는 연녹색의 차순이 가지끝에 달렸다.
템플 스테이하는 건축물을 지나 우측으로 선운사 경내로 들어섰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뒤편 동백 숲은
5천여평의 면적에 수령 500년 정도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사 동백은 춘백이라 불린다.
겨울이 아닌 봄에 핀다는 말이다.
양반 집에서는 동백을 심지 않는다.
꽃이 시들지 않았음에도 한순간에 떨어지니,
창창가도 입신길에 있다가도 한 순간에 목숨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연상이 되어 그렇다나.
그러고보면 동백 싫어할 사람이 요즘도 많이 있기는 하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동백아가씨`, `돌아와요 부산항에` 가사에도 동백섬이 나온다.
서양에서는 소설 `춘희(椿姬)`를 오페라로 만들었다.
오페라의 원명은 주인공의 이름을 따 `라 트라비아타`이다.
한 달 가운데 25일은 흰 동백꽃, 5일은 붉은 동백꽃을 들고 사교계에 나타났다.
(라 트라비아타를 패러디한 영화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프리티 우먼이다)
우리말로 하면 동백아가씨가 되지만 일본에서 춘희(椿姬)라 번역했다.
椿은 참죽나무를 의미하지만 일본에서는 동백을 椿자로 사용한다.
하여 그대로 받아들이다보니 동백아가씨가 아닌 춘희가 오페라 제목이 되어버렸다.
원작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이고
오페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베르디가 작곡을 한 작품이다.
예로부터 향나무는 귀한 제사에만 쓰이는 물건이다. 축사제마의 효과가 있다.
선운사에서 일주문 방향으로 가다가
일주문 백여미터전 좌측으로 수백년 묵은 당당한 모습의 향나무 숲을 볼 수있다.
숲의 안쪽에는 부도밭이 있고
추사 김정희가 쓴 백파율사 부도비에
힘찬 추사의 글이 새겨져 있다.
1858년 철종때 건립된 이 비석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백파율사는 조선후기 불교중흥의 초석이 된 화엄종주였다.
추사는 그의 업적을 기려 비석에 찬양하는 글을 적었다.
문외한이 보더라도 힘이 있어 보인다.
조선명필이 명불허전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부도밭이 있는 향나무 숲을 지나자 선운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나타난다.
선운사는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으로 장관을 이룬다.
꽃무릇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고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일주문을 나서서 상가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던 중 좌측에 미당의 시비가 서 있다.
선운사에 대한 그리움을 꿈꾸게 만든 시였다.
선운사 동구 /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디다
선운사 상가에서 개울건너 하천변 언덕에 암벽을 타고 벽에 걸린 식물이 있다.
덩쿨식물 중에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이다
송악이다.
주로 섬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인데
한자로는 ‘상춘등(常春藤)’이라고 부른다.
늘 푸른 등나무라는 의미이다.
소금기 있는 얼굴을 찬 물에 씻어낸다.
봄 바람 따스한 4월의 하루를 후회없이 보고 걸었다.
낮에 들은 선운사 노래를 흥얼거려본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좋은 인연으로 건강하게 산에서 만난 인연이 되었으니
담에 뵙더라도 좋은 말, 좋은 얼굴 빛으로 뵙기를 기원해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제 사진기에 찍힌 인연으로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이 계속 되시길
또 한번 더 빌어 드립니다.
p.s 선운사에 오면 풍천장어에다가 복분자주 한잔해야지
마음을 먹었더랬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산행에 맘을 접었습니다.
따뜻한 봄볕이 싫지 않았던 야외에서
대장님 준비해주신 막걸리에 돼지족발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같이 산행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백옥회원님들 늘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진과 글이 많이 닮았네요. 당연하지만...
계획된 산행 방해 한 것 같아 미안해요 ㅎㅎ
부도밭 향나무는 삼나무인 듯....
언젠가 창식이 노래와 함께 장어 한번 먹읍시다....
마가목님 이번 산행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부도밭 나무가 삼나무인 것 같다구요. 그렇군요.
산행계획은 신경쓰지마세요. 계획대로 된다면 계획이 아닌것이죠.
누가 시킨다고 말 들을 나이(?)는 지냤죠.
좋은 산행있으면 다음번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요일 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