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례 없는 메뚜기 떼 습격으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2020-02-04 17:10 / 위키트리
면화, 밀, 옥수수를 포함한 농작물 파괴
“20여 년 만에 최악의 메뚜기 침입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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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27년 만에 최악의 메뚜기 재앙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 정부가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대규모 메뚜기 떼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인용해 보도했다.
메뚜기 떼는 넓이만 40마일에 달할 정도로 널리 분포하며 농작물과 가축 목초지를 멸종시켰다. 또한, 파키스탄 동부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목화, 밀,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을 파괴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우리는 20여 년 만에 최악의 메뚜기 떼 습격을 받았다”라며 “국가 차원의 대응 계획을 마련해 임란 칸 총리의 승인을 받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맥도움 쿠스로 바크티아 국가 식량안보부 장관은 “메뚜기 떼는 현재 파키스탄-인도 국경에 가까운 콜리스탄 사막에 있다”라며 “메뚜기 떼의 공격은 전례에 없는 일이며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을 쑥대밭으로 만든 메뚜기의 이름은 ‘이집트 땅 메뚜기’. 이들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사우디의 홍해 변과 중부 사막을 거쳐 걸프 해역을 넘어 이란과 파키스탄까지 북상해 농업에 해를 끼친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동아프리카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케냐, 소말리아 등에서 메뚜기떼가 창궐해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 이집트 땅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000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
한편 유엔은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메뚜기 재앙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600억 마리의 메뚜기 때가 농지에 황폐화하고, 지부티와 에리트레아에 피해를 줘 식량 안보에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0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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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대규모 메뚜기 떼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군대는 국가 대응계획에 따라 항공기로 살충제를 대량 살포하는 등 메뚜기 떼 박멸에 나섰다.
메뚜기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한다. 동아프리카 전역은 물론,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퍼지면서 닥치는 대로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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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3600억 마리의 사막 메뚜기가 집계되었다. 아프리카에 이례적인 폭우로 수온까지 상승하면서 메뚜기가 번식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동아프리카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케냐, 소말리아 등에서 메뚜기 떼가 창궐해 사방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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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천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
잘 먹는 것도 모자라 번식력도 강하다. 암컷 메뚜기 한 마리가 보통 300개의 알을 낳는데 이미 성충 메뚜기들이 광활한 지역에 걸쳐 알을 낳는데 이 중 많은 수가 부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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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통제 실패로 메뚜기 떼가 6월까지 이어지면 현재 규모의 500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연적인 발생일까요. 아니면 인위적인 발생일까요. 3600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먹어치우는 식량이 엄청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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