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제 갔던가?
정신없이 한달이 훌쩍 지났다. 살다가 살다가 이렇게 넋놓고 산적이 없었던 같다...
날짜를 보니 4월 9일 일전에 외박했던 곳을 다시금 찾았다. 사자동에서 출발하여 장군봉 중턱에서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고 그만 배가 불러 허~참하고 웃었다.
간다, 어슬렁 어슬렁. 낙조대를 지나 조망 좋은 소나무 아래 너른 바위에 앉아 따끈한 커피 한 잔과 달작지근한 오렌지 한조각에
주저앉고 싶던 마음도 싹 가시고 다시금 힘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아 맛에 산다고나 할까...
드디어 그곳에 도착했다. 짐을 푼다. 덩치큰 배낭에서 집 한동이. 삼겹살이, 맛깔스런 술이, 먹음직한 떡갈비가,,,
집을 짓고, 그 비싸디 비싼 쭈꾸미 한아름과 방금 뜯은 머우순을 흐르는 냇물에 씻는데 아! 손시려,,, 4월 이건만 아직도 냇물에는 냉기가 얼싸하게 한다. 삽겹살에 복분자, 뽕주, 그리고 소주까지...
아침이 밝아노라! 애초 계획은 신선대를 찍고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그냥 바로 대소계곡을 따라 하산 하자고하여 곧바로 계곡물을 따라 미련없이 내려왔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면 7거지악에 해당한다고 하던가? 대소 술독아를 방문하여
새콤시콤한 매실주를...
종필성 일행과는 대소삼거리에서 결별하고 우리는 재백이에서 원암으로 하산
첫댓글 사진상으로는 난초가 한 난초 하는거 같은디.....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오랫만에 산행사진을 보니 반갑습니다.정직님도 잘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