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경주 여행하고 한옥 마루에서 업무도 척척 경주 위연재

[김성중]

가족과 함께 경주 여행하고 한옥 마루에서 업무도 척척 경주 위연재



정성스레 지은 아름다운 한옥
경주 첨성대 맞은편 쪽샘길로 들어서면 눈에 띄는 한옥 한 채가 있다. 
기와로 장식한 꽃담이 길게 이어지고, 담장 너머로 능소화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두 배로 기쁘다는 뜻의 쌍희자(雙喜字·囍)가 커다랗게 새겨진 대문 위로 
‘위연재’라고 새긴 현판이 보인다. 사자성어 무위자연(無爲自然)에서 따온 이름이다. 
억지로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시간을 누리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전해진다.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위연재


기쁠 희(喜)가 두 개인 쌍희자를 새긴 대문
가족과 워케이션(Workation) 여행도 가능하다. 
고즈넉한 한옥은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최고의 장소다. 
방에 작은 상이 있어서 녹색 정원과 마주한 마루에 앉아 일을 하면서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주는 자유로움도 실감할 수 있다. 
위연재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경주의 내로라하는 명소들이 지척이라는 것. 
첨성대는 걸어서 1분 내외이고 대릉원,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등 
웬만한 관광지 역시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가족들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정원과 마주한 마루는 최고의 워케이션 장소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ㄷ'자로 배치된 한옥이 보인다. 
그 모습이 아늑하다. 팔작지붕과 굵은 기둥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담장을 따라 오죽과 소나무로 꾸민 정원이 운치를 더한다. 
황토와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은 한옥이다.



황토와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은 한옥
총 5개의 객실은 모두 온돌방이다. 
온돌 바닥은 숯과 흙을 알맞게 배합하여 특별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 
2인용 요를 펼쳐도 공간이 남을 만큼 방의 크기가 넉넉하다. 침구류는 매일 세탁한다. 
두툼한 솜이불은 햇볕에 한 번 더 말리기 때문에 살에 닿을 때마다 바스락거린다. 
잘 건조된 이불이 주는 쾌적한 느낌 덕분에 잠자리가 기분 좋다. 
푹신한 요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고 멋스러운 소나무 서까래를 마주하면 눈도 마음도 편안하다.



온돌방에서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뿐하다.


햇볕에 말려 감촉이 더 좋은 솜이불
누마루가 딸린 객실 ‘문무’는 인기가 많다. 
누마루에서 내려다보는 마당과 한옥의 풍경이 한 폭의 풍경화 같기 때문이다. 
누마루는 조식을 먹는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예쁜 소반에 샌드위치와 잼, 
커피와 과일 등으로 정성스레 차린 아침상을 받으면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다.



인기 많은 객실 ‘문무’


객실 ‘문무’의 누마루에서 즐기는 조식
욕실은 현대식으로 꾸며 깨끗하고 편리하다. 
온풍기를 갖춘 샤워부스는 한겨울에도 훈훈하다. 
세면실에는 정원 풍경이 보이는 작은 창이 나 있다. 
그 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이루어져 분위기가 아늑하다.



호텔 부럽지 않은 욕실

Info.
1. 업소명 : 위연재
2. 주  소 : 경상북도 경주시 쪽샘길 7 (황남동)
3. 전화번호 : 010-9384-1000
4. 홈페이지 : www.wiyeonjae.kr
7. 체크인 : 15시
8. 체크아웃 : 11시
[주변관광지]
경주역사유적지구 - 월성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다섯 개의 역사유적지구로 나뉜다. 그중 월성지구는 신라 천년 왕조의 궁궐터였던 곳이다. 
월성지구에는 신라시대의 도성인 월성을 비롯해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숲 ‘경주 계림’, 야경이 아름다운 신라 왕궁의 별궁터 ‘경주 동궁과 월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 등이 있다.



아름다운 꽃밭이 장관인 첨성대 주변


국보 제31호인 첨성대
황리단길
한옥을 개조한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는 황남동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1960~70년대 건물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옛 정취도 느껴진다. 
경주 황남동과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쳐 황리단길로 불린다. 
‘황남동의 경리단길’이라는 뜻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경주의 명소 황리단길


옛 골목 풍경 속에 카페와 맛집들이 이어진다.

글/사진 : 유은영 여행작가
※위 정보는 2021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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