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예배를 드리면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책을 읽는 뇌와 인터넷을 보는 뇌는 다르다. 두 환경에서 뇌가 작동하는 구조와 기능은 전혀 달라진다. UCLA 정신의학과 교수 개리 스몰(Gary Small)은 이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대표적인 학자 중 한 명이다. 웹페이지를 읽을 때와 책을 읽을 때, 우리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종이책을 읽을 때는 뇌가 글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텍스트를 인지하고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인터넷으로 글을 볼 때는 수많은 링크, 시각적 자극, 클릭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이때 뇌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과도한 인지적 부하(Cognitive Load)'를 받으며 피로하게 활성화된다. 즉, 인터넷을 볼 때는 글의 깊은 뜻을 새기는 데 써야 할 뇌 용량을 '어디를 클릭하고 무엇을 먼저 볼지' 결정하는 데 불필요하게 낭비하게 되며, 이는 결국 텍스트의 이해력과 장기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IT 미래학자이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저자인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 역시 이 현상을 일찍이 예견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읽기와 종이책 독서의 차이를 매우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인터넷을 하는 것은 제트스키를 탄 사내처럼 겉만 훑고 내려가는 것과 같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많은 이들이 깊이 읽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역으로 종이책을 읽는 행위는 뇌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꾼다. 독서를 많이 할수록 뇌는 더 복잡하고 효율적인 신경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스스로를 재구성한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아이러니하게도 또 다른 위대한 발명품인 '독서'와 '깊은 사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으로 설교를 듣는 것'과 '직접 성경을 읽는 것' 사이에도 뇌의 정보 처리 방식과 수용 태도에서 매우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