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압송되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번엔 몸에 착 달라
붙는 연초록 래쉬가드를 입었는데 그녀는 예뻤습니다. 정유라 양처럼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끄는 현상을 '블레임룩'(blame look)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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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탈옥수 신창원이 입었던 미소니 라운드 티나 2000년 로비스트
린다 김이 검찰 소환 당시 착용한 에스까다 선글라스처럼 정 유라의 패딩
부터 스마일 반팔 티까지 모두 패션이스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 순실 씨의 프라다 신발이나 미소니는 저도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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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 비교적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얘기했습니다.
삼성의 승마 지원, 이대 부정입학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모르거나 아니라는 말로 일관했습니다. 특히 최순실과 대통령을 언급할 때
‘어머니와 전 대통령‘이라고 말할 때는 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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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관련 누가 정유라 의 어머니인줄 모르겠으나 필시 둘 중 한
명이 진짜 어머니일 것인데 같은 시간 학사비리 혐의로 7년 구형을 받은
최순실 씨가 딸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최후진술에서 얘기를 했답니다.
만약 제가 예상하는 대로 어머니가 전 대통령이라면 정유라는 영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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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스러운 아이일 것이고 내 딸을 딸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딸과 함께
영어의 몸이 된 대통령은 모르긴 해도 가슴이 갈갈 찢어졌을 것입니다.
‘돈도 실력‘이라고 말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그녀가 은 팔지를 찬 두
손을 옷으로 감추었는데 서울 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울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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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스무 살이면 우리 예주보다 3살 연상이지만 애가 애를 낳고
카메라를 들이 대는 포토 존에 서서 인터뷰를 했고 다시 구치소에 갇혔으니
이것도 못할 짓입니다. 그의 울가망한 눈망울은 이제 막 소묘를 시작한
딸내미가 보내온 작품 속의 눈처럼 해맑고 순수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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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어 지역구 세겜을 방문합니다.
소통을 하겠다고 방문을 해서 보수와 진보의 여론을 차례대로 들었습니다.
(왕상12;1-11)대통령의 영부인이 호남을 방문해 ‘각시‘ 발언을 하였고
대통령이 발 빠르게 화합의 정치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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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저효과나 허니문효과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인사가 만사인데 장관들의 자질문제에서 삐꺽거리는 것과 사드 추가 반입
관련 한 민구, 김 관진장관의 고의 보고 누락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자식을 교도소에 두고 사는 보수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끌러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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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19대 문제인정부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예주야, 족히 4시간은 넘게 열정을 쏟았을 너의 작품을 보고 또 보고 있다.
그림 속 왼쪽 눈이 네 눈 같기도 언니 눈 같기도 하구나. 물론 네 눈일
것이지만 어쩌면 엄마 눈도 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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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원래는 쌍 커플이 없었는데 아빠처럼 크면서 쌍 커플이 생겼나 보구나.
아빠도 짝눈이었거든. 아무튼 형태가 정확하다는 뜻으로 알아도 될 것이다.
예주야, 돈도 실력인 세상에 아빠가 돈을 못 벌어서 미안하다.
환절기면 도지는 너의 아토피를 생각할 때마다 아빠가 죄가 마나서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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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생을 하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그래도 아빠는 널 흙 수저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너는 아빠에게 목숨이고 생존의 이유니까
아빠는 너의 까만 눈동자 속 수정체를 보며 바르고 착하게 살기를 다짐했다.
5년의 공백 동안 아빠랑 대화할 만큼 훌쩍 커버린 너를 보며 잠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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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하더구나. 언니랑 야외스케치를 나가고 전시회를 다니다가
어느 날 언니가 아빠를 추월할 때 기분이 참 묘했다. 이제 아빠가 딸내미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 서운함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빠를 밟고
높이 날기를 바랐단다. 학기 초에 네가 진로를 미술로 바꾼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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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걱정을 했다만 너의 작품을 보니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네가 그린 ‘너구리라면‘은 색감이 아주 좋더라. 다소 디자인 같다고 한
뜻은 붓 터치로 나타나는 디테일이 약해서 그런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거라. 붓 터치가 많으면 그림이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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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깔끔하게 그리는 것이 학생작품의 특징이란다.
입시그림은 창작과 형태, 그리고 색감이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수채화는 물만 갈아도 느낌이 확 산단다. 이번 작품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데 특히 눈 속의 초점과 하이라이트가 환상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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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수채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린 적이 많아
방학이나 시간이 날 때 100호 정도의 큰 작품을 한번 도전해보면
실력도 쑥 늘고 엄청난 희열이 있을 것이다. 아빠는 21C야말로 문화예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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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끌어 간다고 본다. 틈틈이 영화도 보고 북 쉐어링도 하길 바란다.
언니가 티칭을 해주기 전에 내가 언니네 학교도 찾아가고 살갑게 굴기바래.
예주야,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사랑한다. 내 딸 예주야.
2017.6.1.fri.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