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 시 : 돌샘/이길옥 -
하고 싶지 않다.
‘장남이니까’
소리가 싫다.
모든 책임, 무거운 짐의 무게에 눌려 사는 부담감 때문이 아니다.
집안의 기둥이란 말 때문만도 아니다.
책임질 때는 지고
기둥이 되어야 할 때는 받쳐주면 된다.
그래도 하기 싫다.
‘장남이잖아’
소리로 목에 올가미를 씌우고 발에 족쇄를 채운 뒤
쇠창살의 울타리에 집어넣고 집안의 크고 작은 일 넣어주는 것 때문이 아니다.
집안일이라면
허리 부러져도 발 벗으면 된다.
칠 남매 장남의 자리에 드나들며
지극정성으로 싸 온 동생들의 따뜻한 형제애를
집안의 대들보라서 가져온 훈훈한 대접을
더는 쟁일 곳이 없어
이제 맏이의 옷을 벗고 싶다.
<음악 : 인생 - 색소폰>
카페지기 님, 댓글 감사합니다. 장남의 마음이나 생활을 장남이 아닌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과 사랑이 옹골지게 자라고 화목이 웃음꽃 피는 즐거움도 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움 같이 하고 힘든 일 도와주는 따뜻한 배려로 형제애가 보글보글 끓어 훈훈한 기운이 감도는 기쁨이 있음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장남이어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첫댓글 맏이 장남 장녀는 원래 살림 밑천이라지요
저는 5녀3남의 둘째딸로 태어났지요
둘째는 이래저래 치이더라구요
그래서 무언가 억울한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은거 같았네요
이제는 뭐~~다 그런거 벗어 두고 내려 놓고 비웠습니다
하여 가볍습니다 자유롭습니다 편안합니다
카페지기 님, 댓글 감사합니다.
장남의 마음이나 생활을 장남이 아닌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과 사랑이 옹골지게 자라고 화목이 웃음꽃 피는 즐거움도 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려움 같이 하고 힘든 일 도와주는 따뜻한 배려로 형제애가 보글보글 끓어 훈훈한 기운이 감도는 기쁨이 있음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장남이어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돌샘 이길옥 장남은 모든 부모들의 기대가 남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