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9-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여당의 최종 당선자 명단 : 장관 4명 낙선, 권력층 아들 2명 당선
Fresh Faces on CPP’s Shortened List of Lawmakers
기사작성 : Phorn Bopha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공식 발표한 최종 선거결과에 따르면, 만일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새로운 국회를 개원할 수 있게 될 경우, 소수의 신인들을 포함하면서 이전보다는 나이든 의원들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집권 CPP가 지난 7월28일의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선관위가 TV 및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여당 의원 목록에서 많은 수의 여당 소속 장관들과 다선 의원들의 이름이 모습을 감췄다.
의원 명단에서 사라진 여당의 고위 관리들 중에는 각료들도 포함됐다. 낙선한 각료들은 쩜 쁘라싯(Cham Prasidh) 상무부 장관, 맘 분 헹(Mam Bun Heng) 보건부(MoH) 장관,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 짠 사룬(Chan Sarun) 농림수산부(MAFF) 장관, 처이 탄(Chhay Than) 기획부(MoP) 장관이다.
한편, [집권당 고위층의 자제들인 '왕조 후보들'(dynasty candidates: 태자당)로 분류되는] 훈센(Hun Sen) 총리의 막내아들(3남) 훈 마니(Hun Many, 30세) 후보와 사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의 아들인 사 속하(Sar Sokha, 32세) 후보는 당선자 명단에 들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처이 탄 기획부장관은 일요일(9.8) 자신이 장관직에 머물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젊은 세대들이 국회의원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러난다. 그것은 마치 새로운 파도가 낡은 파도를 밀어내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우리 CPP는 젊은 세대로 하여금 그러한 일을 하도록 했다. 그들은 보다 빠르고 건강하다. 장관직을 유지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것은 오직 총리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
여당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은 발언에서, 이번에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장관들이 반드시 각료직까지 상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여전히 정부에 남아있다. 하지만 그들은 국회에서는 남을 수 없다. 각료직은 당에서 임명한다. 그리고 당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
훈센 총리의 막내아들인 훈 마니는 껌뽕 스쁘(Kompong Speu) 도에서 출마했었고, 사켕 부총리의 아들 사 속하는 쁘레이 웨잉(Prey Veng) 도에서 출마했었다. 그러나 각 지역별 선거구 공천자 명단에서는 상대적으로 하위 순번을 배정받았었다. [그래서 최초 결과에서는 낙선했었지만, 순번 재조정을 통해 최종 당선자 명단에 들었다.]
사 속하 당선자는 '프놈펜 광역경찰청' 부청장을 지냈다. 훈 마니 당선자는 사실상 집권 여당의 청년 조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캄보디아 청년단체 연맹'(Union of Youth Federations of Cambodia: UYFC) 회장을 맟고 있다.
독립성을 지닌 정치평론가 찌어 완낫(Chea Vannath)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집권 CPP의 원내 의석이 줄어들고 당내 젊은 정치인들이 증가되는 일이 훈센(Hun Sen) 총리로 하여금 7월28일 총선에서 대중성에 타격을 입은 여당의 개혁에 착수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지도자가 나서 적극적으로 [개혁을 촉구]한다면, 죽은 나무들을 쳐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집권 CPP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할 가능성을 줄 것이다. 의석 상실로 인해 모든 이들이 개혁에 동으ㅐㅣ할 것이므로, 당내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하지만 완낫 씨는 거의 30년간 권력을 잡고 있던 훈센 총리에게 이번 총선 결과는 첫번째 "충격"이었다면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는 단 한번도 의원 교체나 개혁의 필요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 지난 30년 동안 오로지 [권력의] 팽창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한 일은 세력의 감축보다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감원을 하고, 누구를 잘라낼 것인가는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는 이전에 그런 일을 한 경험이 전혀 없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훈센 총리에게 하나의 커다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
(보완취재: Colin Me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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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견되기는 했던 일이지만 체계도 질서도 규칙도 없고 오직 권력자에 의해 임명되고 만들어지는 군요.
민주주의란 참으로 요원한 숙제일까요?
종착지를 주목해봅니다
찌어 완낫이라는 여성 평론가...
아직도 너무 한가한 소릴 하고 있네요..
저명 기자인 루크 헌트나 일부 캄보디아 평론가들은
자꾸만 타협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면서...
지방선거 승리 ---> 선관위원 교체 등을 통해..
2018년에는 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헛소릴 은연 중에 뱉고 있습니다만...
정권교체가 어디 그리 쉬운 게 아니지요..
51%만 갖고 일단 집권하면, 다음번 선거에서도 또 선거부정을 저지를 수 있죠..
대표적인 예가 한국 아니겠습니까..
모두들 피를 보는 게 두려워서 "타협"을 운운하고들 자빠졌는데요..
총구가 무서워 타협한다면...
"총이 몇 자루인가 세서, 그걸 표로 환산"하는 게 빠르죠..
그리고
"젊은 피"도 종류가 있어요..
육체가 젊은 놈하고.. 마음과 정신이 젊은 놈 말이죠..
훈 마니나 사 속하 같이 오렌지족들이
개혁을 하면, 뭘 얼마나 개혁을 할거란 말인지..
웃기는 논평이군요..
캄보디아 집권층 자녀들 중에도..
정말 정신이 똑바로 쳐박힌 놈들이라면..
처음부터 야당에 가서 활동하던가, 아니면 나름의 시민운동 같은 거 했어야 하는거죠..
그게 무슨 세대교체야..
세습이고 상속이지..
저런 애들이 평론가라고 이야길 인용해야 하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