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29 (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첫 대면조사 지상 출석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삭제를 지시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월 28일 내란 특검팀의 첫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 현관으로 출석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는 이날 오전 10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경호처 차량을 통해 이동해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홍일 변호사와 같은 차량을 탔고 다른 차량에는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탑승했다. 검은 양복에 적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나"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났는데 어떻게 보나" "이번에도 진술거부권 행사할 것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당초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특검은 추가 차단막까지 설치하는 등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상으로 출입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하고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계엄 선포 직전 열렸다는 국무회의 과정도 캐물을 계획이다. 이미 기소된 내란죄 부분인데 특검팀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김홍일·송진호·채명성 변호사 세 명이 입회한다. 검찰 측에서는 특수본 수사에 참여했던 김종우 차장검사가 조사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쪽빛 동해 바라보며 공중을 거닐다... 최북단 고성 거진 백섬
“와, 여기서도 통일전망대와 금강산 구선봉까지 보여 정말 멋지네요.” 우리나라 최북단 평화중심 고성군의 아름다운 석호 화진포를 가는 마지막 길목인 거진읍 백섬에는 스카이워크가 놓여 주말이면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때 묻지 않은 태고의 신비로운 기암괴석들이 아기자기 솟아 있는 거진 백섬은 남북분단과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화진포로 가는 해안도로가 절경을 이룬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거진에 사는 아이들이 백섬을 오가며 생존수영을 배우던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스카이워크가 놓이면서 관광객들로부터 공중을 거닐며 금강산 자락의 다양한 섬과 멀리 통일전망대와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늑한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을 맞아 춘천에서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젊은이들은 “저기 멀리 보이는 게 금강산콘도고, 조금 더 넘어서 금강산 구선봉이 보인다니, 정말 멋지네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일본과 사이에 둔 동해로, 거진선적의 어선들이 연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아늑한 분위기를 직접 스카이워크에서 관망하며 기념 촬영까지 할 수 있어 포토 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이곳 바로 옆 산에는 거진등대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길이 잘 조성돼 정상까지 오르면 태평양처럼 넓은 바다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데다, 최근 고성군이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서핑 명소 나자레의 엘리베이터 관광인프라가 조성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거진 백섬 주변은 과거 1975년∼1978년까지 KBS1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나시찬·강민호 주연의 6.25전쟁 25주년 특집 전쟁 기획 드라마 촬영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간다∼ 연기처럼 흐른다’로 시작하는 당시 이 드라마에서 소대장 역을 맡은 배우 나시찬과 강민호 등 주인공들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거진항 어판장에 도착하면, 이 모습을 구경하려는 인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었다.
더욱이 이곳을 지나 도착하는 화진포는 당시 전국의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에 앞서 방영했던 ‘대한뉘우스’의 단골 메뉴 ‘배달의 기수’를 촬영하던 배경지로도 유명세를 떨쳤으며, 이 짤에서는 국군이 북한군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아군의 총탄을 맞고 숨지는 앳된 북한군의 ‘오마니∼ 아바이∼’란 멘트를 당시 전쟁 영화를 즐겨보던 아이들이 흉내면서 전쟁 후 뼈아픈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황극 놀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고, 50년이 지난 현재 최북단 거진 백섬과 화진포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이제 곧 놓여 질 해양누리길이 새로운 100년 평화의 길을 다지길 고대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만나요"… 김강민, 새로운 시작 응원
"조금 전에 울어서 눈물이 안 나올 것 같은데…" "울지 않겠다"던 다짐은 잠시, 은퇴식 세리머니에 나선 김강민의 얼굴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6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짐승' 김강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경기전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강민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 행복함만 가득한 은퇴식이었으면 좋겠다"며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상남자'임에도 결정적으로 감정이 일렁이는 순간마다 솔직한 오열로 팬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그다. 결국 '인생 최고의 순간' 한국시리즈 5차전 끝내기 역전포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결국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 이날 SSG는 전원이 0번 김강민이 적힌 기념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김강민이 말년 1년간 함꼐 했던 한화 역시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돼준 김강민을 기억하며 모자에 '0번' 패치를 붙이고 마음만은 함께 했다. 더이상은 선수가 아니다.
김강민은 인천대학교 대학원의 40대 만학도가 됐다. 신경역학과 스포츠 심리학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KBO 운영위원도 겸하고 있다. "현역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야구와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야구전문가로서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강민은 "앞으로 현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어느 자리를 가든 거기에 맞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하는 공부가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기본이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짐승'이란 말에 대해서는 "너무 맘에 든다. 20년 넘게 함께 했는데 더이상 뗄래야 뗄수 없는 이미지"라며 "선수를 은퇴했으니 야성적인 느낌보단 부드러워지고 싶은데…"라며 미소지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2022 한국시리즈 5차전의 그장면, 최고의 스승은 김성근 감독을 꼽았다. "지나고보니 참 소중했던 시간이 많다. 그 낭비가 없었다면 더 잘했을까? 싶고,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인 대신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누군가를 동경하고 좋아하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강민은 "사실 은퇴를 고민한게 5~6년 됐다. 그래서 은퇴를 결정했을 때도 아내가 크게 충격받지 않았다"며 웃은 뒤 "아내에게 가장 고마운건, 힘들어도 티를 잘 내지 않고 압박을 주지 않든다. 평생 고맙고, 덕분에 여기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들은 '아빠 왜 야구장 안가?' 이렇게 눈치없이 한 마디 할 경우도 있고, '아빠 야구 그만뒀다'고 온동네 소문을 내고 다니기도 하지만, 오늘은 시구, 시타를 하러 왔다. 정말 내 삶의 큰 원동력"이라며 미소지었다.
최정과 김광현 이야기가 나오니 얼굴에 남다른 감정이 어렸다. "신인으로 들어온 게 엊그제 같은데, 난 은퇴식을 하고 그 녀석들도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거다. 함께 오랜 시간을 모냈다보니 참 애틋하다.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이날 은퇴식에서 김강민에겐 선수협 사무총장의 순금명함과 랜더스 대표이사의 트로피, 단장의 동판액자, 감독의 유니폼 액자, 주장의 기념 앨범 전달이 이어졌다. 경기전 세 딸 민결·나결·리안과 함께 시구시타를 진행한데 이어 딸들의 꽃다발 선물도 이어졌다.
이날 은퇴사에 앞서 그를 보내는 동료들의 영상편지도 등장했다. 이승호-조동화-채병용-박재상-박정권 등 동료들의 인사가 흐르고, 최정과 김광현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최정은 "형과 같은 팀에서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 다섯 번 우승을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함께 했던 순간은 진짜 잊지 못한다. 정말 감사했고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새로운 시작도 늘 많이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광현 역시 "개인적으로 이번 은퇴식이 마음속에 많이 와닿을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언젠가는 그라운드에서 다시 감독 선수, 코치 선수, 코치 대 코치로 만날 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 봉산뫼 6월말 풍경......!!!!!!!!!!!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