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이번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먼저 염수정 추기경은 8일,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지원금과 위로 메시지를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에게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와 서울대교구 사제들,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며, "화재 진압과 복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도 9일 낸 위로메시지에서, "(산불로)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강원도 주민들과 모든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새로운 희망을 위해 주교들이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주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많은 선의의 손길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하여 최대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개신교도 위로 성명을 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8일, “국가재난급 산불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이 함께하길 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생 일구어 온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되어 버린 막막한 현실 앞에서 주저앉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리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든다”며 회원 교단이 함께 피해자를 위로하고 지원해 이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화재 진압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쓴 소방관, 산림청 산불 특수진화대, 군인 등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법적, 제도적 보완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다음은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낸 위로 메시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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