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AEON)이 2013년 도쿄 가사이점을 대대적으로 고친 'GG몰'을 열면서 내건 광고 문구다. 55세 이상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삼은 이 매장은 가격표가 쉽게 보이도록 일반 매장보다 확대했고,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췄다. GG는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위대한 세대)'의 약자. 이온은 GG 세대를 가리켜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활동적이고, 건강하고 장수하는 은퇴 세대"라며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구매력 갖춘 시니어가 시장 이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품과 서비스 등 비즈니스 주요 대상이 고령 세대로 옮겨가는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데다 과거와 달리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층이 급격히 늘고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일본 유통기업 이온(AEON)이 55세 이상 시니어 소비자‘GG 세대’를 겨냥해 만든 광고. /이온
국내에서도 최근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 은퇴가 가속하면서 내수(內需) 시장의 주요 고객이 장년층과 노년층으로 확대되고,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소비 성향이 낮은 기존 고령 세대와 달리 현재의 시니어는 외식·오락·여가·문화활동에 대한 소비지출이 높아 앞으로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실버산업'으로 불리는 고령친화 시장이 금융업을 제외하고도 2012년 27조4000억원에서 2020년엔 7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도 넉넉한 자산을 갖고 노년을 맞이하는 계층을 '그레이달러(gray dollar) 세대'라고 부르며 소비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55세 이상 소비 계층이 앞으로 20년 동안 선진국 소비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는 기업들은 '노인 전용'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돕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 제조사 카오(KAO)는 아이섀도 내부에 돋보기를 부착하거나, 손이 건조한 노인들이 제품을 잘 집을 수 있게 화장품 케이스 겉면을 우둘투둘하게 디자인했다. 독일 수퍼마켓 체인 카이저는 진열대에 돋보기를 놓아두고, 이동 편의를 위해 통로 폭을 넓혔다.
금융권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 비서 역할을 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미국 웰스파고는 자산이 35만~100만달러 이상인 65세 이상 고객에게 병원 예약이나 간호인 제공은 물론 간단한 심부름이나 집안일 등을 지원한다. 일본 소니생명은 노후 생활 지원 명목으로 간병업체나 요양시설과 제휴를 맺었다.
신장훈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담당 전무는 "기업이 시니어 계층을 직접적인 소비 주체로 인식하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는 심층적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AEON)이 2013년 도쿄 가사이점을 대대적으로 고친 'GG몰'을 열면서 내건 광고 문구다. 55세 이상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삼은 이 매장은 가격표가 쉽게 보이도록 일반 매장보다 확대했고,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췄다. GG는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위대한 세대)'의 약자. 이온은 GG 세대를 가리켜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활동적이고, 건강하고 장수하는 은퇴 세대"라며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구매력 갖춘 시니어가 시장 이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품과 서비스 등 비즈니스 주요 대상이 고령 세대로 옮겨가는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데다 과거와 달리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층이 급격히 늘고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일본 유통기업 이온(AEON)이 55세 이상 시니어 소비자‘GG 세대’를 겨냥해 만든 광고. /이온
국내에서도 최근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 은퇴가 가속하면서 내수(內需) 시장의 주요 고객이 장년층과 노년층으로 확대되고,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소비 성향이 낮은 기존 고령 세대와 달리 현재의 시니어는 외식·오락·여가·문화활동에 대한 소비지출이 높아 앞으로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실버산업'으로 불리는 고령친화 시장이 금융업을 제외하고도 2012년 27조4000억원에서 2020년엔 7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도 넉넉한 자산을 갖고 노년을 맞이하는 계층을 '그레이달러(gray dollar) 세대'라고 부르며 소비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55세 이상 소비 계층이 앞으로 20년 동안 선진국 소비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는 기업들은 '노인 전용'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돕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 제조사 카오(KAO)는 아이섀도 내부에 돋보기를 부착하거나, 손이 건조한 노인들이 제품을 잘 집을 수 있게 화장품 케이스 겉면을 우둘투둘하게 디자인했다. 독일 수퍼마켓 체인 카이저는 진열대에 돋보기를 놓아두고, 이동 편의를 위해 통로 폭을 넓혔다.
금융권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 비서 역할을 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미국 웰스파고는 자산이 35만~100만달러 이상인 65세 이상 고객에게 병원 예약이나 간호인 제공은 물론 간단한 심부름이나 집안일 등을 지원한다. 일본 소니생명은 노후 생활 지원 명목으로 간병업체나 요양시설과 제휴를 맺었다.
신장훈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담당 전무는 "기업이 시니어 계층을 직접적인 소비 주체로 인식하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는 심층적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100세 쇼크 '장수의 역습, 벼랑 끝에 선 노인들' 20170725 ebs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w/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