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차고지로 사용되다 장기간 공터로 방치됐던 강서구 옛 방화차고지 부지(2864㎡)가 오는 2023년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가 어우러진 '동네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방화차고지 부지(방화동 168-50) 복합개발 설계공모 당선작(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을 28일 공개했다.
당선작(지하 2층~지상 11층, 3개동 112가구)은 저층주거지와 고층주거지, 공원에 둘러싸인 부지 여건을 최대한 살린 '중간 스케일의 주거단지'를 제안했다. 인접한 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중간마당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건물 저층부에는 인근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시설(열린 도서관·우리동네 키움센터·경로당·주민운동시설 등)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높이는 공원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경관훼손도 최소화했다.
아울러 주거 동 중간중간에 공유테라스와 옥상텃밭을 조성해 입주민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작을 놓고 강서구청, 지역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며, 구체화된 설계안을 마련해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