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원으로서 흑염소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료 및 유통산업 등 관련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순호 농진청 축산과학원 박사는 축산과학원과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가 최근 공동으로 개최한 ‘21세기 희망축종인 흑염소산업의 육성방안과 경영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박사는 “흑염소의 산업화에 앞서 전용사료 개발을 비롯해 동물약품과 식품산업 등 관련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특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흑염소 고기 공급을 위해서는 유통체계 개선과 흑염소 전문 도축장 마련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용석 고려대 교수도 ‘국내 흑염소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흑염소는 산업적 우수성과 잠재가치가 높아 관련 부처에서 관심을 갖고 육성한다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호준 원광대 교수는 “흑염소 고기에는 올레인산과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암·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면서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적극 권하는 웰빙 식품”이라고 기능성 식품으로서 흑염소 고기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심포지엄이 끝난 후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 주관으로 흑염소 전골을 비롯한 전국 팔도의 흑염소 고기 요리 시식회도 열렸다.
류호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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