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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EDI청구액 기준 상위 20대 약국 |
연간 334억원을 청구한 서울 강남 Y약국이 청구액 순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 약국은 월 평균 27억8700만원, 하루 평균 1억1000만원을 청구하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실에 제출한 '2012년 EDI 청구액 100대 약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문전인 S약국은 연간 청구액 289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주변의 D약국은 연간 청구액 19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성모병원 주변의 W약국은 196억원을, 서울 종로구 D약국은 194억원 청구해 4위와 5위에 포진했다.
상위 20위권 약국 중 13곳이 보면 삼성서울, 서울대병원, 서울성모, 신촌세브란스병원 주변에 위치해 있어 빅 5병원 주변 약국도 청구액 규모가 높았다.
그러나 고가약 사용과 증가하는 처방일수 등으로 이들 약국들의 실제 조제수입은 청구액의 8~9% 수준으로 추정된다.
1위인 Y약국도 실제 조제료를 추정해 보면 30억원 수준. 약 300억원 정도가 마진이 없는 약값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인건비, 임대료, 카드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나면 외형에 비해 실제 수입은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청구액 상위권에 포진한 문전약국의 약사는 "항암제 등 고가약 처방이 많은 경우 청구액은 커지지만 카드결제가 80%는 넘는 상황에서 조제료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외형에 비해 내실이 없는 처방도 많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