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봤더니 사람들이 대부분 황태찜을 먹더라구요. 친구랑 둘이서 소자를 시켰더니 반찬이 한 13가지 쭈욱 깔리고(양미리조림도 있었어요..)..
황태국은 공짜.. 근데 아침에 리조트 안에서 먹었던 황태국이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깊고 진한 맛이 우릴 감동시켰습니다. 비교해보니 아침에 리조트에서 먹었던 황태국은 조미료국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황태찜은 마치 아구찜처럼 콩나물이랑 미더덕과 함께 황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양념으로 찜한 거였죠.
원래 친구랑 둘이서 가도 반찬 2판을 초토화 시키고 오는데 어찌나 양이 많은지 눈물을 머금고 반찬을 남기고 왔어요.
음.. 우선은 시골스런 분위기와 넉넉한 인심이 맘에 들었구요.
둘째는 음식을 제대로 하는, 조미료따위가 아닌 진정한 재료의 맛을 내는 집을 찾았다는 것에 너무너무 만족스런 집이었습니다.
담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전권으로 아침운동을 하고 또 다른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용평 초입을 바라보고 왼쪽 바로 위가 대관령 황태촌이고 오른쪽으로 길따라 차를 타고 쭈욱 내려가시다 보면 황태덕장이란 식당이 나옵니다. 여기저기 티비에 많이 실렸다고 광고를 하는 식당이라 좀 꺼려지는 맘도 없지 않았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죠.
황태국과 황태구이를 시켰죠. 반찬이 또 한 12가지정도 깔리고.. 황태국은 여전히 맛있었구요.. 황태구이에도 작은 국그릇에 황태국이 딸려나오니 사실 혼자간다면 다른 메뉴를 시켜 두가지 다 맛보는 게 좋겠죠. 시키는 황태국 양이나 곁다리로 나오는 황태국 여러번 추가해서 먹으나 양은 똑같더라구요.
암튼 황태구이는 맛있기는 하지만 우와 특별한 맛이다 그런 건 아니었구요.. 사람들은 오삼불고기 같은 걸 많이 시켜먹더라구요.
어쨌든 반찬 2판 또 초토화 시켰습니다.
스키장으로 돌아와 몇 번 타다가 아무래도 차가 많이 밀릴 것 같아 좀 일찍 나왔습니다.
용평이 서울서 쩜 먼 관계로 가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에 좀 이른 저녁마저 먹고 출발하기로 했죠.
친구가 어릴 적 먹어보고 넘 맛있었다는 오징어 불고기집을 가물가물하는 기억으로 찾아갔습니다. 입구엔 모 티비에 출연했던 집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황태덕장을 지나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각종 식당이랑 하나로마트랑 과일가게, 편의점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골목이 나오거든요. 그 골목에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동양식당이라고 있어요.
오징어 불고기는 맛있는데 반찬은 거의 전혀 손 갈데가 없더군요. 젓갈, 김치, 멸치볶음, 빨갛게 무친 나물, 콩나물.. 다른 집들에 비하면 쩜 많이 별루였어요..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메인메뉴가 맛있어서 인가 봅니다.
암튼 오징어 불고기는 맛있었습니다.
보통 스키장 다녀오면 힘들게 운동하느라 살이 빠져야 하는데 돌아오니 오히려 뱃살이 묵직해져 있더군요.. ^^
아무래도 이번주엔 다이어뜨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다음에 가면 또 다른 새로운 집들을 가볼 생각입니다. 대관령엔 고기가 맛있다는데 고기집을 못 가봤거든요..
쿄쿄.. 고향이야기도 지나가다 봤는데..강원도 곤드레 밥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캄샤!! 고기집은 횡계가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용평 근처 대도 식당이 있어 다음 번엔 거길 시도해볼려구 해요. 횟집이라.. 혹시 동양식당 있는 그 골목에 있는 횟집을 말씀하시는 건지.. 글 올리신 분들 용평에서 오다가다 뵌 분일수도^^
첫댓글 우왕~저도 주말에 용평갔다왔는데...^^사람이 많은 관계로 저는 등산보딩했지여..근처에 맛집이 많구나..함가봐야징..^
동양식당은 오래된 곳으로 알아요. 거기 오징어불고기 유명하죠. 그리고 리조트내에 있는 대관령이라는 식당은 그나마 그럭저럭이구요. 별관이라고 해야되나, 1층에 피자 파는 곳 있거든요. 거기 피자도 먹을만 하니까 드셔보세요~
용평스키장 초입삼거리에 횟집하나있어요...아마 용평에서 횟집은 거기밖에 없는걸루 아는데요...그집 회 진짜 맛있어요...그리고 "고향이야기"라는 식당이 있어요...스키장 부근에...그집 곤드레밥이 무지 맛있어요^^ 재벌회장들도 오면 꼭 들르는집이라더군요...갈비두 맛있구요...
곤드레라는 산나물넣고 돌솥에 밥을짓는데 특이하더라구요....강추합니다^^*
ㅋㅋㅋ지금용평스키장야간기상체크하는데ㅠㅠ(알바생)하여간 여기는 다~아 비싸요특별한것두 없으면서 부오나피자가 맛있어요??
ㅋㅋ 저는 횡계사람인데... 동양식당이 친구집인데... 거기 오징어 불고기 맛나져... 육개장도 맛있는데... 반찬이 별루라구염? 얘기해줄께염... 글구 곤드레밥 꼭 드셔보세염... 너무 맛있어여... 그래서 우린 집에서도 해먹져... 근처에 송어횟집도 있구, 고기집도 괜찮은데 많답니다...
쿄쿄.. 고향이야기도 지나가다 봤는데..강원도 곤드레 밥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캄샤!! 고기집은 횡계가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용평 근처 대도 식당이 있어 다음 번엔 거길 시도해볼려구 해요. 횟집이라.. 혹시 동양식당 있는 그 골목에 있는 횟집을 말씀하시는 건지.. 글 올리신 분들 용평에서 오다가다 뵌 분일수도^^
올해 용평이 새로 개장했다고 하던데~ 으음... 용평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겠어여 ^-^ 근데.. Ginger 님~ 브랜드명 안 붙이신다는건... 등급업은 상관 없다는 것인지요? ^^a
아.. 글쿤여.. 용평근처에 이집 저집 다 소개할 생각으루다 그렇게 했네요.. 양식 보구서 수정할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