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이왕우]

*3월 17일 (금)*
◀미스터 트롯 2 마무리 
◼재도전 안성훈 진(眞)에 
   
    ◾안성훈 (미스터 트롯 眞)
       ◀그대 내 친구여
         *결승 인생곡
       ◀싹 가능
         *준결승 신곡 미션
    ◾박지현(善)
       ◀거문고야 
    ◾진해성(美)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나상도(4위)
       ◀보금자리 ‘
    ◾최수호(5위)
       ◀월하가약     
    ◾진욱(6위) 
       ◀이별 편지
    ◾박성온(7위)
       ◀사공
    ◾최백호✕김용필(축하 무대) 
       ◀낭만에 대하여  

◉3개월 동안 긴 레이스를
펼쳐온 ‘미스터 트롯 2’가
안성훈을 새로운 진(眞).
2대 미스트 트롯으로
탄생시키고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먼 길을 달려온
우승자를 비롯한 Top 7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20% 전후의 시청률로
여전히 인기 높은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시청률
35%에 이르렀던 시즌 1
‘내일은 미스터 트롯’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Top 7의 스타성이나 기량도 
시즌 1 당시보다는
다소 모자란 게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우승자와
Top 7을 결정하는 핵심은
시청자 문자 투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줬습니다.
250만 건 이상의 문자 투표에서
58만 표 이상으로
27.55%를 가져간 안성훈은
2위와 5백 점 이상의
큰 점수 차이로 우승했습니다.
그러니 결승전 1위와 7위의
마스터 점수 차이 65점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저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만 한 셈입니다.

◉진해성은 결승 무대에서
마스터 점수 최하위
7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팬카페 회원 수가 많은
진해성은 문자 투표 덕분에
3위인 미(美)의 자리까지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래도 되는 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소감에
그 계면쩍음이 엿보입니다.
반면 준결승까지 마스터 점수
선두권을 달리던 어린나이의
최수호는 문자 투표 탓에
중하위권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노래 잘하는 13살의 박성온은
최하위 7위였습니다.
하지만 인기도 실력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 Top 7의 결승전은
‘나의 인생 노래’를
골라 부르는 미션으로
펼쳐졌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거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노래를
자유롭게 골라 펼친
경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 무대가 됐습니다.

◉2020년 미스터 트롯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해 우승한 안성훈은
패티킴의 ‘그대 내 친구여’를
인생곡으로 골라 나왔습니다.
‘그대 내 친구’는
무명 시절 안성훈에게 힘을 주고
다시 노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팬들을 말합니다.
2012년 데뷔한 안성훈은
수입이 거의 없는
무명 가수 시절을
1년 반 만에 접었습니다.
그리고 평택에서 어머니와
주먹밥 집을 열었습니다.
그때 찾아와 포스트잇을 붙여주며
용기를 줬던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입니다.
https://youtu.be/2aATPElqzqk

◉인생곡에 대한 마스터 점수도
최고 100점, 최저 97점으로
안성훈이 전체 1위였습니다.
게다가 팬들 덕분에 문자 투표도
압도적 1위였으니
많은 사람이 안성훈의 우승을
예견했습니다.
장윤정 마스터는 안성훈은
단점이 별로 없고 장점이 많은
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불이 붙었으니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안성훈의 때가
확실히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승훈의 준결승 신곡 미션
무대를 만나봅니다.
K-pop 전문작곡가팀인
풀블룸(Fullbloom)의
첫 댄스 트롯 곡입니다.
‘싹 가능’이란 제목의 노래는
만화 ‘가제트 형사’의
곡을 차용해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싹 다 들어주겠다는
댄스 트롯입니다.
격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인 무대에
압도적인 문자 투표까지 보태져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https://youtu.be/BuUVl7kJpfQ

◉목포 출신의 대학생
박지현은 준결승에서도
결승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선(善)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마스터 예심에서 한차례
진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지현의 노래는 본선 4차전
1라운드에서 부른
송가인의 ‘거문고야’로
만나봅니다.
구수한 가창력으로 부른
이 노래는 즉각 음원 차트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https://youtu.be/GNQ_DFY1ZTY

◉많은 팬을 가진 팬 부자
3위 진해성은 인생곡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 올 때
불렀던 ‘숨어 우는 바람 소리’를
선택해 불렀습니다.
여기서는 1대1 라이벌 매치에서
불렀던 임영웅의 노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만나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부른 노래는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냈습니다.
https://youtu.be/z_JzMcilRV0

◉4위를 한 나상도는
인생곡으로 임영웅의 ‘보금자리’를
골라 나왔습니다.
이번 다섯 번째 오디션 도전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이
자신의 미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수로서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나상도는 인생곡을 통해
팬들 마음속에 보금자리를
드리고 싶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무대에 나섰습니다.
https://youtu.be/Eh7TffqdvuU

◉일본에서 살다 귀국해
아버지 권유로 국악을 시작했던
20살의 최수호는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에서
촤우수상을 받는 등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최수호는 2차전 데스매치에서
가장 돋보인 무대로
진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부른 노래 송가인의
‘월하가약(月下佳約)’을 들어봅니다.
진성과 가성 구음을 오가며
자신만의 노래로 엮어내는
능력과 기량이 돋보입니다.
https://youtu.be/oIbwZ6KOqV0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지만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던
진욱의 노래는
신곡 미션에서 불렀던
‘이별 편지’를 골랐습니다.ㅈ
Ost계의 신흥 강자로 꼽히는
작곡가 김시원 김성배의
올해 신곡입니다.
이별한 연인을 그리워하는
쓸쓸한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진욱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독보적인 감성으로 
써 내려간 ‘이별 편지’입니다.
https://youtu.be/xVwh4sjyRGI

◉13살의 나이로 Top 7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지만
가장 노래를 잘 부르는
천재 음악소년으로 평가받는
박성온입니다.
만나 볼 박성온의 노래는
준결승 신곡 미션에서 부른
‘사공’입니다.
‘막걸리 한 잔’을 만들었던
작곡가 류선우의 작품입니다.
손님을 실어 보내는 사공의
마음속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도
모두 소중한 순간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어린 나이에 이해가 쉽지않은
이야기를 담았지만
천재 소년답게 잘 풀어내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https://youtu.be/aXfEAwIwcl8

◉Top 10 선정에 앞서
탈락했던 ‘낭만 가객’ 김용필이

‘원조 낭만 가객’ 최백호와
함께 결승전 깜짝 축하 무대를
꾸며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무대
‘낭만에 대하여’ 입니다.
https://youtu.be/GIA6ZWNyWTI

◉‘제2의 임영웅의 탄생’을
내세우고 출발한
두 개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런저런 논란으로
마무리가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이쪽저쪽으로
오가며 상당 기간 트롯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새로 등장한 트롯 스타들이
‘제2의 임영웅’이 될 것인지,
또 ‘새로운 전설’이 시작될지는
좀 더 봐야겠습니다. (배석규)

[서우철]

봄 나들이, 하동과 순천 그리고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거의 4년만의 나들이 였습니다.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매화 산수유가 가득 이었습니다.
많이 걸으시며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