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하나 둘 절임배추
광고가 나붙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김장 시즌이 다가온 것이지요
아무거나 하면...
그러나... 중요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년 먹거리이니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알고나면 선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서울근무 이후 대전에 3년차 해남절임 배추와
괴산 절임배추를 동시에 매장에 공급해서
11월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절임배추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가장 잘아는...
서울 근무시절부터 15년 동안의
나름의 노하우 있기 때문입니다
배추란 녀석은
물과 비료만 주면 크게 자랍니다
고냉지 배추는 엄청커서 한 포기도 쉬 들지 못할 정도로 무겁고 부피가 크지요
싸게 사왔다고 자랑하지만
이 속빈 강정같은 배추는
바로 고개숙인 남자와... 같기도 합니다
왜그럴까?
배추는 크게 60일 배추 90일 배추로 구분합니다 성장기간을 애기하는건데 고냉지 배추는 추위가 오기 전에 출하해야하기에 바쁘게 키울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속성비료를 주어 빨리 자라게 만든
농가도 있다고 합니다
빨리 자란만큼... 빨리 물러 버린다는 사실
해남 배추를 볼까요?
이 녀석들은 고집스럽게 여름 장마가 끝나면
바로 심는데 90일까지 성장해야 결구가 잘된
속이 콱찬 3키로 내외의 김장배추가 됩니다
비료와 퇴비를 사용하고 물도 조절해서
키우는데 그렇게 정성으로 키우니
봄까지 절대 무르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품종이 좋고 토양이나 해풍같은
지리적 특성도 무시 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은 절임배추가 대세입니다
저장 시설이 좋아 이게 몇일 전에 절인 것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바로 이게 큰... 함정입니다
믿을만 한 곳으로 주문해야합니다
시설이 커야만...신뢰도 믿을 수 있겠지요?
작은 능가도 요즘은 시설이 좋아졌답니다
주변의 하신 분들의 추천도 권장합니다
해남 절임배추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거기에 염도를
마추려 해남 천일염을 추가해서 사용합니다
일부 고객들은 소금이 중국산이라 일찍
무른다고 항의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지만
바닷물이 지천에 있고 동네사람 염전이
천지인데...비싼? 중국산 소금 쓸 필요가 없죠?
돌이켜보니 물러버린 그 이유는
깨끗한 수도물로 잘 씻어야 한다나...?
절임배추의 금기 사항을 한번 더 씻어버렸으니
간수가 빠져 얼마 못가서 바로 물러 버린 것 이지요 간수가 빠졌으니 배추가 싱거워지고 봄까지 버티지 못한 주된 원인인 것입니다
요즘은 택배가 잘 배송 되지만
늘 이맘 때면 사고가 발생됩니다
날짜지연 누락 변경 배송 사고
갑자기 폭주하는 주문 때문에 일파만파로
또한 배추 질도 장담할 수가 없지요
일찍 주문한 절임배추는 소문이 좋게 나야하기에 유독 신경써서 좋은 것으로 보낸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절임배추 구매 관리 15년 노하우는?
첫째
한가한 일정에 김장을 하라
화수목 에 받아서 김장하고
꼭 김장 하루 전에 받아야 합니다
양념 다 해놓고 절임배추 도착 안하면?
늦게 도착해서 버무른 양념 부글부글 끊으면?
닭 쫒는...개...꼴 납니다. ㅎ
김장 피크가 아닌 초기보단 말기에 하세요
그러면 결구가 잘된 배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산지에서 직접받는 주문을 선택하라
서울에서 절임배추를 매일 받아 공급한다고?
그 것이 하루 이틀 냉장보관 되어 있다 주는 거라면? 요즘 그런 일들이 허다 하답니다
특성상 전날 받아 다음날 하면 안전합니다
셋째
싼 곳은 의심하고 비싼 곳으로 주문하라
싼 것 일수록 배추가 작거나
소규모나 위탁판매거나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돈 몇푼에 일년 먹거리 김장 망치면... 먹는내내 가슴만... 먹먹해진 답니다
넷째
배송받은 절임배추가 푸른잎이 없다면
그건 오랜시간 미리 따서 보관된 신선한
배추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참고하시면 도움이 뒬 것 입니다
...
자...이제 김장 같이 해 볼까요?
전날.도착하면 시원한 배란다에 두고
아침에 채반에 물 빼고 바로 버무르면 됩니다
올해도 김장 알뜰하게 하시고 행여 믿을만 한 곳을 찾는다면 도움은 드릴 수 있습니다
해남배추는 90일 고집스럽게 키우는 김장 품종이 있습니다 불암 3호 나 휘파람 황금배추 등등
맛이 고소하고 달그작작 하고
봄까지 절대 무르지 않고
해남 염전의 천일염과 수도물보다 깨끗한
그곳 청정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유배지와 다름없는 땅끝에서
공장하나 없는 그 곳에서 이것 하나가
해남 농가의 목숨과도 같지요
그래서 미리 수확할 수 있는데도
90일 그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을려고
서로가 격려하고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괴산배추나 해안선 인근 배추들이
맛이 있다는 소문은 바로
늘 해풍이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이지요
굳이 다른 산지의 배추나 절임배추 사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단지 제가 격어온 경험치를 논한 것이니 이해를 바랍니다
어느 산지의 절임 배추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절임배추는
씻지 않아야 한다는 것만은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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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김장 시즌이 다가왔어요?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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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9
19.11.02 20:5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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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장은 한 해 농사입니다.
중요한 행사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저같은 나이롱 주부에게
알찬 정보입니다
해남배추가 좋은거네요
초기보다 김장 끝즈음이
오히려 90일 키운배추가능성이 높고요
요즘은 양념도 만들어준다는데
김장3년차 주부라ㅠ.감사합니다
저는 지금껏 제 손으로 김장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장철만 되면 누군가의
겨우살이 준비로
김치 봉사를 두 서너번 합니다.
7천만원 정도의 김치를요ㅎ
엄마표 김치에 슬그머니 손 내밀고
살았던지라 ㅡ
이제는 엄마의 김치해주시던 손이
야위셔서 슬퍼지려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 오늘 갑자기 알타리
김치를 담았는데요.
알타리는
언제쯤 어디 알타리가
좋은지도 아시면 말씀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내년에 참고 하게요.
올 김장배추는 해남90일
배추로 신경써서
담궈 볼 예정입니다.^^
참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배추 절임에 대해
박사시네요 ㅎㅎ
집에서 절이고 씻고 하다가
절임배추로 김장을 해보니
품이 반이나 줄더라구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