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적응 탁월한 임상약사 배출 목표
G-ACE 등 맞춤형 교육 트랙 구축 … 지역약사회 관계 개선 성과
신설약대 탐방 두번째는 인천에 위치한 가천대학교 약학대학이다. 가천대학교는 2012년 구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의 통합으로 탄생했다. 현재 가천대약대는 인천에 연세대약대와 함께 신설된 두곳의 약대 중 하나로 우수한 약사 배출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 인재양성 위한 교육·연구 환경
가천대약대는 우수한 교육,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우선 약학대학 산하 연구기관으로 가천약학연구원을 두고 있다.
또한 재단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뇌과학연구소와 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암센터 등의 인프라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분야에 있어 이상적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가천대학교 약학대학은 국제적 수준의 약학교육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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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관 |
실무실습 ‘역점’, 지역약사회 공조 ‘필수’
가천대약대의 우선시 되는 목표 중 하나는 ‘현장 적응력이 탁월한 임상약사 배출’이다. 이에따라 임상교육환경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실제 지역약국과 같은 모델약국에서 조제 및 복약상담 등을, 가상무균조제실에서 항암제나 주사제 등의 무균주사조제를 실습해 실무실습 이전부터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으며 인천시약사회와 협력해 프리셉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천대길병원과 협력하여 약제팀에서의 실무실습 및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8개 내과 사이트에서 임상실무실습을 진행, 실제 의과 학생들과 함께 병동을 순환하며 실질적으로 Pharm. D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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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학교 첫 약대생들의 가운 수여식 |
G-ACE 통한 3가지 교육트랙 특화
이와함께 가천대약대는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G-ACE라는 세가지 트랙의 교육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G-ACE 과정은 전문연구약사, 임상전문약사, 산업약사, 보건사회약사 등 21세기 신약 발전 이끌어나갈 차세대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가천대약대만의 차별화 프로그램으로 1년차에는 전공기반 교육을, 2년차에는 전공심화 교육을, 3년차가 되면 연구·임상·산업·보건사회약학을 통한 전문화 기반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가천대약대는 모든 과목을 전임교수가 담당해 학습의 질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과목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이고 1:1, 1:2의 소규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춘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고 실기를 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현장 실무 교육을 강화, 현장에서 바로 투입 되도 문제없이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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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제약협동조합과 맺은 공동연구협력 협약식 당시 |
글로벌 지향 신약 연구 기반 확립
가천대약대는 미국의 Scripps Salk Institute, UCSD, 베일러대, 테네시대, 플로리다대, 하버드대, 로드아일랜드대와 유럽의 자유베를린대, 카롤린스카대, 훔볼트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약과학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등과 근접해 동북아의 핵심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에 위치한 지역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교육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것.
제도적인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역시 가천대약대의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수백억 규모의 해외원조자금 중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하는 교육 사업으로 하드웨어(건축, 설비, 장비)와 소프트웨어(학교 운영방법, 교육 프로그램 제공)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의 교육과정 및 교육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며, ODA사업 수혜 학생은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예비 홍보자로써의 역할과 우리나라의 교육, 의료, 건축기술의 관련 설비/장비의 해외수출과 브랜드인지도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내 연구소 간의 통합 연구 프로그램 구축, 가천약학연구원 운영을 통한 신약개발 여건 강화, 특허맵 조사를 통한 연구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신약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위해 연구 시설을 확보하고 인센티브를 다양화함은 물론 첨단 전자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환경·장학금 등 ‘통 큰 투자’
가천대학교 약학대학은 연구약사 트랙 학생을 위해 충분한 교육과 개인 연구공간을 확보함으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천대학교 재단은 약학대학에 2014년까지 총 962억이라는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미 송도에 캠퍼스와 신약개발연구센터를 조성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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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협력 중심이 될 가천제제연구소(GPRC) 조감도 |
여기에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가천제제연구소는 제약기업과의 협업은 물론 학교내 연구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의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가천대약대는 1·2학년 학생에겐 전액 장학금을 연구 및 임상약사 트랙을 선택한 3·4학년에겐 전액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의 학생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진로유도 및 경쟁 시스템, 졸업요건 강화, 학생진로탐색 프로그램, 대학 인프라 내 취업 기회 제공 등 철저한 학생 관리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 김환묵 학장
“졸업 후 바로 현장투입 가능 약사 양성”
가천대약대 김환묵 학장은 늘 우수한 인재 양성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느낀다. 이는 가천대학교에서 약대에 대한 ‘통큰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환묵 학장은 “학교에서 보건의료 특성화를 위해 약대 장학금은 물론 약대 시설 등에 있어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답은 훌륭한 학생을 유치하고 더욱 더 노력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학장은 또한 “사실 많은 투자와 연구환경을 생각하면 학생들이 연구분야에 많은 진출을 해주길 원하지만 현장실습이 끝난 후부터 학생들 성향에 따라 다양성을 띄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다방면에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6년제 이후 현장에서의 임상 약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은 기본적인 모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학장은 지역약사회,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지역 약국과 협약을 맺고 벤처기업인 가천바이오텍을 설립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사실 임상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임상에서의 연구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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