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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에서 중국 신예인 퉈지아시 3단과 힘겨운 대결을 벌였던 이창호 9단은 16강전에서는 일본의 신예 최강자인 이야마유타 8단과의 첫 격돌에서 매운 맛을 보여주며 8강에 안착했다.
박영훈 9단은 중반 120수의 끊김을 당하면서 검토실에서는 “더 이상 해 볼 곳이 없다.”는 성급한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불리한 형세 속에 박영훈 9단은 종반 집요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전세를 뒤엎는데 성공했고 왕하오양 5단은 225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최철한 9단 vs 스위에 4단 대국은 종반 최철한 9단이 초반 불리했던 국면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해 나가자 미세한 형세로 변하면서 검토실에서 한중일 프로기사들 모두 가장 주목했던 대국. 종반 최독사의 독이 스위에에 스며들면서 서서히 승부는 최철한 9단쪽으로 기울었다. 이로써 최철한 9단은 지난 해 LG배 32강전에서 만나 패했던 스위에 4단을 상대로 22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앙갚음을 했다.
박문요 5단 VS 허영호 6단의 대결에서는 박문요 5단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가장 늦게 끝난 원성진 9단 vs 후야오위 8단의 대국에서는 제11회 LG배 준우승자인 후야오위 8단이 8강에 합류했다.
사이버오로는 본선2회전의 모든 대국을 생중계했으며 이창호 9단 vs 이야마유타 8단의 대국을 shay 7단★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이날 검토실에서는 목진석 9단, 최규병 9단, 박정상 9단, 강동윤 9단, 홍성지 8단, 최원용 5단 등이 검토를 했다.
한편, 바둑도 첨단장비는 필수인가? 평소 인터넷 바둑을 즐겨두는 중국기사들은 이번 대회도 대부분의 기사들이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인터넷 대국을 두거나 바둑정보를 얻기도 했으나 일본 기사들은 4명중 단 한 사람도 노트북을 가져온 기사가 없어 대비를 보였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앞이 승자)
-콩지에 7단 VS 강유택 2단 (145수, 흑불계승)
-박영훈 9단 VS 왕하오양 5단(225수, 흑불계승)
-최철한 9단 VS 스위에 4단(224수, 백불계승)
-구리 9단 VS 하네나오키 9단(116수,백불계승)
-박문요 5단 VS 허영호 6단(229수, 흑불계승)
-후야오위 8단 VS 원성진 9단(244수, 흑1집반승)
-치우쥔 8단 VS 천스위엔 8단(218수, 백불계승)
-이창호 9단 VS 이야마유타 8단(202수, 백불계승)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대진추첨 결과
-최철한 9단 VS 콩지에 7단 (1승 2패 콩지에 우세)
-구리 9단 VS 박문요 5단(7승 3패 구리 우세)
-박영훈 9단 VS 후야오위 8단(1승 2패 후야오위 우세)
-이창호 9단 VS 치우쥔 8단(2승 이창호 우세)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잔여 일정 예정
-8강전, 4강전 : 2009년 11월 7일~12일(장소미정)
-결승3번기 : 2010년 2월 20일~26일(장소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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