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어린이 21
껌딱지 떼기

껌딱지 왕고집 똥고집!!
수아는 오빠 껌딱지입니다. 오빠랑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고 신나요.
오빠 수호는 껌딱지 수아를 떼어 놓을 궁리만 합니다.
말끔하게 떼어 버리고 싶어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니 화가 납니다.
어떻게든 떼어 놓고 친구들이랑 낚시를 하러 갔을 때도 어느샌가 따라 붙어 낚시를 망쳐 놓습니다.
하루는 친구들이 머루 따러 가자고 해서 수아 몰래 나가려다 딱 걸렸습니다.
그래서 친구 정수가 머리를 써 수아를 따돌릴 계획을 세웁니다.
수수밭에서 술래잡기를 하기로 하고선 수아가 숨은 사이 셋이서 몰래 머루를 따러 가게 됐지요.
머루를 마구 따서 먹고 호주머니에도 가득 채워 집으로 돌아왔는데 수아가 집에 없었습니다.
엄마한테도 가 보고, 줄배 할아버지한테도 가 봤는데 수아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동생 수아가 혼자서 어디를 간 것일까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요?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드는 수호는 걱정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수아를 찾아 나섭니다. 수호는 수아를 찾을 수 있을까요?
“대단하다. 우리 껌딱지!“
“나는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분명 또래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즐거울 텐데, 동생들은 항상
언니, 누나, 오빠, 형을 졸졸 따라다니며 같이 놀고 싶어합니다.
박경태 작가도 사실 형 껌딱지였다고 합니다.
형이랑 같이 있으면 무섭지도 않고 늘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고요.
형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수아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오빠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니까 늘 함께 놀고 싶어한 것이지요.
이 세상의 모든 언니, 누나, 오빠, 형 들과 마찬가지로 수호는 수아가 귀찮기만 하지만, 동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동생이 같이 있으면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맘놓고 놀 수 없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형제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내 편이 되어 주는 든든한 존재고,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늘 위로를 해 주고,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작가 소개-----------
글 박경태
전라남도 함평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작가의 꿈을 꾸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어느 날 동화가 너무 좋아서 ‘계몽사아동문학상’과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아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펴낸 동화책으로 《하늘로 날아간 꼬마열차》, 《도깨비 학교》,
《엄마, 내 생각도 물어 줘!》, 《첫눈 오는 날의 약속》, 《갯벌》등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생각을 가꾸는 글을 쓰면서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동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오승민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어요.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어요.
《못생긴 아기 오리》는 2007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어 전시되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어요.
창작 그림책 《찬다 삼촌》을 비롯해 《열두 살 삼촌》,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후쿠시마의 눈물》,
《길고양이 방석》, 《미소의 여왕》, 《왕할아버지 오신 날》, 《호랑이를 탄 엄마》, 《오늘 피어난 애기똥풀꽃》,
《바다사자의 섬》, 《비닐봉지풀》 들과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첫댓글 표지 그림 속 오누이가 넘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