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 고혈압 진단을 받은후부터 시작된 혈압약복용. 벌써 27년이다. 여기에 2010년 전후해 당뇨에 진입을 하여 이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 세가지의 대사증후군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4개월 마다 피검사를 하여 질병의 진행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2개월 마다 처방전을 받다보니 2개월전 피검사의 결과를 오늘 텅보를 받게 된다.
주치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였다. 2년전에는 일시적으로 요산수치가 상승하여 잠시나마 통풍을 겪었었다. 발가락에 변형이 발생하는 류머티즘이 집안 유전인데 다행히아직까지는 경미한 정도라 다행이다. 3년전 새로산 운동화가 처음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몇달 지난후부터 왼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생겨 운동화의 문제인지 알았다. 그래서 전에 신던 다른 신발을 신어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을 확인한후 신발의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이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습도가 높던지 기온이 낮아지는 날은 왼쪽 엄지발가락의 통증을 느껴야 했었다. 당뇨진단을 받고도 여전히 밀가루음식이나 고열량의 간식을 섭취한다면 당뇨는 더욱 악화된다. 물론 때로는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거나 무한리필이 가능한 식당에서 절제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그러나 이겨내야 한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야말로 절제의 승리로만 가능하다. 절제는 매사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