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 시장 열기 식자, 비트코인 반등…3700만원대서 거래
도지코인 고래들이 움직인다…"잠자고 있던 다량의 도지코인 이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감독 청문회
에서 증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연준 금리인상 효과 드러나"…미 노동시장 열기 식자 비트코인 반등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 가격을 다시 회복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효과론의 등장과 함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5%가량 오른 37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3650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3700만원대의 가격대를 회복한 모양새다.
전일에는 미 노동부가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표했는데,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 구인건수는 993만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인 1월(1056만건) 대비 63만건 줄어든 수치이며,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건을 하회한 수치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경기를 다소 둔화시키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미국 노동 시장의 열기가 마침내 식고 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의 중단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연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의 순출입금양은 최근 7일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순출입금양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이다.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해당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날과 같은 62포인트로 '탐욕' 단계에 있다.
◇바이낸스 최고준법감시인 "SEC, 대화 없이 규제 조치만 고집하고 있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아 펄먼 바이낸스 최고준법감시인(CCO)은 4일(현지시간) 최근 가상자산 산업에 규제의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SEC에 대해 "암호화폐 기업들과 대화나 논의가 없이 우선 웰스노티스부터 통보하거나 이보다 더 강한 제재 조치를 취하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고 토로했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규정을 위반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다.
그는 이어 "SEC가 '행정 집행'에 무게를 둔 규제 방식을 고집한다는 점이 문제"라며 "통 금융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 업계를 규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전통 금융은 자신들이 지켜야 할 판례, 규정집 등이 있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그렇지 않다"며 "암호화폐 거래소 CCO들이 힘든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모두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도지코인 대량 매도 신호?...잠자던 고래, 9년 만에 외부로 도지 이체
'도지 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도지코인이 급등한 가운데, 9년 3개월간 잠자고 있던 도지코인 고래가 약 11만달러(1억4500만원) 상당의 도지코인을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올리며 로고 변경을 암시했다. 다만 트위터의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의 이 같은 행동에 도지코인은 2시간 만에 30%가량 폭등하기도 했는데, 암호화폐 트랜잭션 추적 사이트 웨일 알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약 11만 달러 상당의 도지코인을 보유한 휴면 주소가 9년 3개월 만에 외부로 코인을 이체했다.
도지코인의 외부 이체는 최근 들어 활발하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도지 보유량 기준 5위 고래 주소도 지난 7일간 1300억원 상당의 도지코인을 외부로 이체했다.
◇구글 클라우드, 셀로 재단과 창업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파트너십
블록체인 오픈 금융 플랫폼 셀로(CELO) 재단이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셀로 재단의 창업자 지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으로 셀로 생태계 창업자들은 구글 클라우드와 파이어베이스(Firebas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파이어베이스는 구글에서 개발한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업비트 기준, 셀로는 1시간 만에 7%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아발란체 개발사, SK플래닛과 웹3 MOU 체결
글로벌 레이어 1 블록체인 아발란체의 개발사 아바랩스가 SK플래닛과 웹3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SK플래닛 웹3 서비스에 맞춤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업튼(UPTN)'을 구축한다. 해당 블록체인에는 아발란체 서브넷이 활용된다.
또 SK플래닛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OK캐쉬백' 멤버십 대체불가토큰(NFT)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에서만 사용했던 OK캐쉬백 서비스 가치를 가상경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OK캐쉬백 멤버십 NFT는 사용자 스스로 원하는 혜택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과 참여를 새롭게 이끌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SK플래닛 업무만을 담당할 아발란체 전담 기술팀 별도 배치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아발란체가 국내 대기업과 기술 및 마케팅을 협력하는 첫 사례"라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SK플래닛을 선정한 점에서 큰 의미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한 기술적 역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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