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근기【三種根機】
임제종(臨濟宗)의 개조인 의현(義玄, ?-867)이 수행자의 역량을 중하근기(中下根機).중상근기(中上根機).상상근기(上上根機)로 나눈 것. 『임제록(臨濟錄)』시중(示衆)에, "제방(諸方)의 학인(學人)들이 찾아올 때, 나는 여기에서 3가지 근기로 끊는다. 중하근기가 오면 경계(境界)는 빼앗지만 그 법(法)은 없애지 않고, 중상근기가 오면 경계와 법을 모두 빼앗고, 상상근기가 오면 경계와 법과 사람을 모두 빼앗지 아니하고, 격을 벗어난 견해를 가진 사람[出格見解人]이 오면 여기에서 곧 전체로 작용하며 근기(根機)를 매기지 아니한다."라고 하였다.
삼종단【三種斷】
[英 The three kinds ofuccheda-cutting off, excision, or bringing to an end]
번뇌를 끊는 3종의 방식.
⑴ 1. 자성단(自性斷); 지혜가 일어날 때 번뇌와 무명을 자성(自性)이 응당히 끊으므로
자성단이라 함.
2. 불생단(不生斷); 법공(法空)을 얻을 때 삼도의 악도에서 영원히 고(苦)가 다시 일어
나지 못하게 하므로 불생단이라고 함.
3. 연박단(緣縛斷); 마음속의 번뇌를 끊으면 경계를 만나도 탐욕과 증오[貪瞋]가 일어
나지 않으며, 다소 경계에 끌려 가더라도 염착(染着)을 내지 않으므로 연박단이라
고 함.
⑵ 1. 견소단(絹所斷); 성문(聲聞) 수행자가 초과(初果)인 수다원과에서 번뇌를 끊고 이치
를 보는 것을 견도(見道)라 하는데. 88사(使)의 번뇌를 끊는 것을 말함.
2. 수소단(修所斷); 성문의 수행자가 제2과.제3과인 사나함.아나함과에서 진(眞)을
닦고 번뇌를 끊는 것을 수도(修道)라고 하는데, 삼계(三界)의 10수면(十睡眠)의
번뇌를 끊는 것을 말함.
3. 비소단(非所斷); 성문 제4과인 아라한과에서 삼계(三界)의 번뇌를 이미 끊고 무루과
(無漏果)를 얻으며, 다시 더 끊을 번뇌가 없으므로 비소단이라고 함.『아비달마품류
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3권에 보인다.
삼종발심【三種發心】
세 종류의 발심(發心; citta-utpāda).
① 『대승기신론』에서 설한 것으로, 신성취발심(信成聚發心; 初住에서 제10住에 이르러
信心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내는 것).해행발심(解行發心; 十行 내지 十
廻向의 자리에서 이치를 이해하고 道를 행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내는 것).증발심(證發
心; 初地에서 十地에 이르는 자리로 法性을 증득하고자 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내는
것)을 말함.
② 수(隋)의 혜원(慧遠, 523-592)이 말한 것으로, 상발심(相發心).식상발심(息相發心).
진발심(眞發心)을 말한다. 수행자가 현싱릐 삶 속에는 불행(不幸)이 있고 열반 속에
는 복리(福利)가 있다고 하여 현실을 버리고 열반을 취향하는 것처럼, 명상(名相)에
따라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발심이 '상발심(相發心)'이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존재
[諸法]가 평등함을 깨닫고, 현실의 삶과 열반은 본성(本性)이 적멸하다는 사실을 알아
서 싫어할 현실도 없고 추구해야 할 열반도 없어져 마음이 정도(正道)에 귀착하게 됨
이 '식상발심(息相發心)'이다. 또한 보리(菩提) 진성(眞性)이 자기로부터 유래됨을
알아 밖에서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귀착시키는 것을 '진
발심(眞發心)'이라고 한다.
콘사이스 판 불교사전(민족사:김승동 편저)에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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