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들이 "안익태가 일본의 국가와 나치 독일의 국가를 연주했으니 이거는 친일, 친나치ㆍ나치주의자 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니, 안익태가 붙인 애국가 멜로디는 다시 바뀌어야하는 것이 온당한 것 아니겠느냐?" 라고 하시는데, 여기에 대해 한 마디만 드리겠습니다.
안익태가 애국가 멜로디를 만든 것은 1936년, 나치독일ㆍ일본 국가를 연주했던건 1940년이였습니다.
즉, 안익태의 친일ㆍ나치주의(친나치) 논란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당시, 안익태는 다니는 곳마다 각 나라별 국가를 연주했던 것 때문에 일본, 독일 국가도 연주했던거였는데, 이거는 일제나 나치에 부역한 것 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친일 이라고 보기도 어려워요.
(물론, 오해의 소지를 불난 집에 기름붓고 부채질하듯이 특대형 폭탄급으로 안기는 행위였으니, 이는 "오해의 소지 일으키는 짓 하지말았어야지 이놈아!" 라는 따가운 질책을 받아도 마땅하죠.)
안익태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김수환 추기경님과 마찬가지로 아무 힘 없었던 시민이였기에 초청을 받은대로 즉시 현장에 가서 그 나라의 국가를 연주했어야할 수 밖에 없었던거였죠.
실제로, 일본은 2000년대부터 한국에 외교ㆍ경제적으로 패배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 이전까지는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으로부터 착취해 벌어들인 돈다발을 전세계에 뿌리고 돌려대며 엄청난 권력의 힘을 강력하게 유지했던 시기라서 해외에서 안익태의 이름이 광복 이후에도 '에키타이 안' 이라고 기재되어 있어도 어찌할 힘이 있었겠나요?
노덕술, 을사5적 등과 같이 일본에 충성맹세하거나 나라 주권을 팔아먹어 자기 잇속을 채우는데에 부역하였다면, 친일파 또는 친일매국노 라고 불려도 마땅하죠.
그러나, 안익태는 이런 곳에 몸 담지 않았으며, 일제가 요구한 '황국식민서사' 요구도 당당하게 뿌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