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의 상승으로, 더욱 치열해진 중국 올림픽 출전 경쟁. (2015년 11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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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의 상승으로, 더욱 치열해진 중국 올림픽 출전 경쟁.

판젠동이 쉬신을 뛰어넘어 세계2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지난달 참가한 할름스타드(Halmstad) 남자탁구월드컵대회와 폴란드(Polish) 오픈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104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 3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하는데 그친 쉬신을 46점 차이로 제치고 세계2위에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지난달 총10경기에 출전해 9승1패를 기록했고, 판젠동이 기록한 유일한 1패가 바로 할름스타드 월드컵 결승에서 마롱에게 0-4(11-7,11-6,11-8,11-8) 패한 것이었으니 판젠동으로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활약을 펼친 셈입니다. 판젠동이 세계2위까지 오른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당시에는 난징(Nanjing) 유스올림픽 개인단식, 혼합단체전 우승으로 세계2위까지 올랐고, 이번에는 월드컵과 폴란드 오픈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2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이 끝났을 때만해도, 다음 올림픽은 마롱, 장지커, 쉬신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2013년 판젠동의 혜성과 같은 등장으로 마롱, 장지커, 쉬신에 판젠동을 더한 4인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고, 급기야 판젠동이 꾸준한 활약으로 장지커에 이어, 쉬신까지 뛰어넘어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로 마롱 딱 한 명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국가 별로 단 2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한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치닫게 되었는데, 비록 판젠동이 아직까지 마롱, 쉬신, 장지커를 상대로 역대전적에서는 밀리는 상황이고, 큰 대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만약, 판젠동이 중국이 올림픽 대표를 선정하기로 한 내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까지도 지금과 같은 랭킹을 유지한다면, 판젠동의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번달 세계탑텐에 올라있는 선수들의 랭킹변동을 살펴보면, 판젠동의 상승과 함께, 할름스타드 월드컵 3위 입상자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최근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장지커를 뛰어넘어 세계4위에 올랐고, 포르투갈의 마르코스 프레이타스 역시 독일의 티모 볼을 뛰어넘어 세계7위에 올랐습니다. 세계4위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역대 최고랭킹과 타이를 이루는 랭킹으로,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지난해 4월 세계4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한번 세게4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판젠동은 폴란드 오픈에서 2번의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번은 4강에서 쉬신을 4-2(12-10, 4-11, 7-11, 11-8, 11-8, 11-6)로 이긴 것이고, 나머지 한번은 마지막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스테판 페겔을 접전 끝에 4-3(1-11, 11-9, 11-9, 3-11, 7-11, 11-8, 7-11)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판젠동은 이전까지 쉬신을 상대로 5연패(連敗)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승리로 연패를 끊었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마롱이 기권을 하고, 장지커까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에서 판젠동이 중국불패(中國不敗)의 마지막 주자가 되었지만, 결국 그 중압감을 잘 이겨내고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결승에서 우승하는 장면은 지난해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주었던 영건으로서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내는 우승이었습니다.

[레볼루션]

장지커가 올림픽 연패에 도전할일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봐야하네요
선수도 안타까워할까요?^^한번 물어보고싶네요

[빠빠빠]

그래도 기사를 읽어보면, 2연패가 목표라고 하더군요.

[맞드라이브까지]

월드컵에서 마롱에게 4-0으로 지지 않았나요?

[빠빠빠]

맞습니다. 제가 착각을 했네요..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