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텐

[이병언(등대지기)]

  마지막 선텐

떠나가는 여름과 함께

폐장하는 해수욕장 구석진 자리에서

내리쬐는 햇볕 아래

철봉에 매달린 채 젖은 몸을 말리고 있는 군상들

오늘이 생의 마지막 선텐인 줄 알고나 있으려나? 

                                      이 병 언(등대지기)

[신미경]

얼른얼른 맛깔스런 색으로 말라주길...^^

[이병언(등대지기)]

자신들의 앞날도 모른채 선텐에 빠져있는 녀석들에게는
기절초풍할 무서운 이야기로다.

[김미형]

그 다음은 몸바꾸어서 잘 태어나기를...

[이병언(등대지기)]

그렇게 되면 운명은 쬐끔 달라질거나?

[문임순]

썬텐이 좋은것만은 아니었네요.

[이병언(등대지기)]

세상의 많은 일 중에
모르고 사는 것이 부지기 수

[조영래]

눈 내리고 얼었다 녹았다
강원도 용대리 등
겨울 황태덕장은 어떤 선텐이라고
불러야 할까요?ㅎ

[이병언(등대지기)]

냉수 마사지 사촌

[박경규]

에~ 고

어느 부잣집 밥상에
어느 술집에 안주상

다음 생에는
좋은 시절 인연으로
좋은 곳에 태어 나거라

[이병언(등대지기)]

그저 고맙소!

운명에 맡겨야죠.

[원서정]

맛있게 말라가고 있네요 이제 물고기도 살기 힘든 오염된 바다가 되겠네요 ㅜㅜ

[이병언(등대지기)]

어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