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포백을 선듯 사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윙백이
없어서가 아니라 드사이같은 1:1로 붙어서 최소한 공격수를 어퍼트릴수
있는 크고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발빠른 수비 요원을 발굴 하지 못해서 겠
지요.. 그래서 히딩크가 여효진이라는 어리고 키큰 수비수를 훈련시켰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포백을 완성하고자 했지만 우리의 주 포메이션은 스
리백 이었으니까요.. 거기에 홍명보 딜레마도 있었구요.. 최진철 하나로
는...조금.. 예를 들면 투톱에서 한명은 대형 스트라이커라면 그의 짝은
발빠른 포워드죠.. 투백도 마찬가지 입니다..
(홍명보 딜레마 참고) 홍명보를 제일 좋아하는 저지만 명보형은 맨투맨
은 잘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상대의 맥을 집어가며 적재적소에서 끊어주
고 스토퍼 뒤에서 커버를 해주는 스위퍼를 잘하는 수비수입니다.. 포르투
갈전도 포백이라고는 하나 공격시엔 윙백이 오버래핑을 올라가고 내려오
며 상대 윙을 잡아주고 수비형 미들을 보던 김태영이 내려오며 스리 백
이 되었지요.. 이것도 좌우측 피구와 콘세이상을 잡기위한 포백이었죠
전형적인 포백이라 하기보단 스리백을 변형한 포백이었죠..^^ 하지만 미
국의 포백은 주류완 조금 다르죠.. 네명이 일자로 서요.. 윙백은 거의 오
버래핑을 하지 않아요.. 2센터백 + 양쪽 윙백이 아니라 그야말로 4플랫백
입니다.. 제가 포르투갈VS미국 (2:3 미국 승)을 봤는데 미국은 4백이 경
기 내내 기계적으로 라인을 유지하고 미드필더들과 간격도 유지하는데..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11명이 아니라 마치 한 덩이리처럼 말이죠..
그래서 자연적으로 압박이 수월했다는 얘기죠..게임도 스피디하구요..^^
(*결론*)미국처럼 포백을 사용하면 카를로스 카푸 같은 윙백이 없더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켐벨이나 드사이같은 백이 없다면 잘 하다가도 한
순간에 어이없이 무너져 버리죠.. 여담입니다만 프랑스의 예선탈락의 원
인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단의 공백이라 하지만 저는 블랑과 데샹의 공
백을 매우지 못한 르뵈프와 비에이라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단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지만 르뵈프의 비교적 온순한 맨마크와 느린발, 긴장
한 탓에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게임 리딩을 하지못한 비에이라가 치명
타 였습니다.. 위에서 포백에 대한 얘길 했다면 이젠 스리백을 얘기해볼
까요^^ 대표팀의 주 전술이 스리백 이었으니까 대표팀얘기를 위주로 할께
요.. 주위에서 아무리 공격축구 해라!! 이렇게 말해도 축구란 뒤에 서부
터 팀을 만들어 오는것이죠.상대적으로 수비가 떨어져도 공격이 뛰어난
팀은 강팀은 될수 있지만 최고의 팀이 될순 없습니다.. 예를들면 스페인
은 뛰어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큰대회(유로컵이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죠.. 그에반해 이탈리아는 뛰어나 빗장수비를 바탕으로
1골만 넣어도 왠만한 팀을 이길수 있는 명실상부한 우승권의 최고 팀임에
틀림없습니다.. 98월드컵때 프랑스의 우승에 원동력이 앙리나 아넬카였
습니까? 역대 월드컵 우승팀에 비해 공격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었
습니다.. 하지만 견고한 포백(리자라쥐,블랑,드사이,튀랑)이 버티고
데샹이 4선 앞에서 이끌어주니 지단은 뒤를 생각하지않고 부담없이 공격
에만 전념할수 있어죠.. 그때 데샹이 주장으로서 사실상 팀의 에이스 였
습니다.. 지단도 데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구요..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즐비한 화려한 플레이어들..하지만 레알이 절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
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아직도 나이가 많은 이에로에게 수비를 너무 의
존한다는 거겠죠.. 물론 뛰어난 수비수임엔 틀림없지만 많이 노쇠했죠..
그나마 노쇠한 이에로가 버텨주니 전력이 강하죠 빠지기라도 하는날엔 최
강팀으로 볼수없는 게임을 여러차례 하곤하죠.. Madrid VS Racing
Santander 게임에서 스페인 대표 무니티스에게 어이없이 당하고 말았죠
그때 이에로가 결장한 날인데..스코어는 물론이고 게임 내용에서도
완패했던 그저그런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서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야프 스탐을 방출하고 블랑을 데리고 왔지만
예전같은 견고함은 느껴지지 않더군요..그나마 블랑이 와서 다행이죠. 블
랑 오기전엔 가관이었습니다. 수비란 꾸준히 연습해서 호흡을 맞추며 조
직력을 갖춰가는게 최선이지만 공격은 창조적이고 과감해야 하는거죠..
그래서 스트라이커들 공격진쪽은 긴급수혈이 가능하죠.. 팀을 구상할땐
골키퍼를 포함한 백라인을 구축하는게 최우선 이지요.. 우리나라가 4강
에 오른 가장 큰 이유가 수비의 안정 때문이죠... 예전 월드컵의 실패를
분석할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상대편 오버래핑을 저지 하지 못한걸 최우
선으로 꼽지요..스리백..그중에도 투스토퍼.. 김태영과 이임생..그들이
상대 윙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지만 잘 하다가도 단 한번의 실수로 어이
없는 골을먹죠.. 후반 체력 저하로 사이드 커버가 않되니까 무너지죠...
세상에 1:1 대결에 100% 저지할 수비수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축구에
서 물론 센터백을 제끼고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게 제일 좋은 찬스지
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그래서 제일 많이 노리는게 양쪽 라인을 타고 사
이드백(스토퍼)을 제치고 노마크에서 슛을 하던지 스트라이커에게 골라
서 주지요.. 월드컵때 예를 들면 8강 스페인과 연장전때 모리엔테스 헤딩
골이 무효선언 될때 호아킨의 센터링이 가장 적절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예전(2002월드컵 전)까지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사이드쪽이
취약점 이었죠.. 중앙수비 불안도 사이드 불안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이
었구요..제가 말하는건 다른건 완벽한데 그것만 문제다.. 이건 아니구
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총체적인 문제 중에서 가장~큰 문제를 말하는 것
이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여담)*저는 울나라 국가대표 게임
다 녹화해서 여러번씩 보며 축구에 미쳐 분석하는 사람입니다..유로2000
은 물론이고 이번 2002월드컵도 전경기 녹화했구요..^^ 대표팀을 누구보
다 사랑하는 사람이 니까 나쁘게 듣지는 마세요^^ 말을 이어갈께요..^^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완벽한 찬스를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전
엔 체력저하에 집중력 부족이 원인이었죠..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겨
나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도대체 뭐가 달라졌길래 수비가 견고해..라구
요 음. 이임생 빠지구 최진철 들어와서? 제 기억으론 98때 이임생 엄청나
게 잘했죠.. 비교는 말도 않되는 거지만 어쩌면 지금의 최진철 보다 더
잘했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그때 스리백의 문제는 스리백에만 있
질 않았죠.. 바꿔서 현재 우리 수비 견고함의 이유를 알아 보자구요.. 예
전엔 스토퍼.. 말 그대로 볼을 가진 상대 공격수와 맨투맨 하는거죠.. 1
차 저지를 해요.. 그때 스토퍼를 제끼고 정신없이 나오는 그넘을 홍명보
가 덥쳐서 뺏어버리죠.. 그 사람을 스위퍼라고 하구요.. 그걸 커버 플레
이라고 하죠..(홍명보의 주특기) 이번엔 예전과 큰 변화가 있었어요
3-4-3에서.. 사이드 미드필더..영표,종국은 오버래핑을 많이 자제하고 자
신의 자리를 지킨다는거죠.. 예전에 비해서 라는 말 이죠.. 않한다는건
아니구요.. 어쩌다 올라갈때는 중앙미들 상철,남일등이 커버를 들어가
죠.. 그리고 커버를 들어간 유상철과 김남일의 자리를 황선홍,설기현,박
지성(공격수)이 내려와서 커버를 해준거죠.. 커버에 커버를 하는 아주 역
동적인 전술 이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변화라는건.. 수비시에
미드필더들이 스토퍼의 역할을 해주니까 스리백이 모두 스위퍼처럼 커버
를 많이 한다는 거죠.. 스토퍼가 1차 저지를 하는 동안 예전엔 명보형이
커버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미들이 수비진영 깊숙히까지 내려와서 커버
를 해주니 명보형은 거기서 2번 걸러준 공격수를 막는다는 얘기죠..그래
서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보형 이 덜 바빴죠.. 하지만 그의 존재 가
치는 대단했죠.. 그래서 명보형은 후방의 게임리딩에 더 신경쓸수 있었
고 뒤가 튼튼해진 대한민국은 많은골이 아니더라도 승리할수 있었다는거
죠.. 그렇다면 예전엔 단지 전술에 문제였는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이런 커버 플레이를 하려면 거기다 공격까지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는거죠.. 바로 이거예요.. 예전엔 종횡무진 뛰어다니 는게 축구선수
의 미덕이라 믿고 감독도 그런선수 좋아했으니까요 체력에 자신있는 선수
들은 많이 뛰었죠..여기서 았! 체력 안배에 실패... 커버는 무슨 커버?
힘들어 죽겠는데.. 이러면 무너지죠. 김태영 벨기에전 후반에 쥐나서 고
생하던거 다들 기억하시죠... 아~~ 임생이형 붕대투혼..~~ 그건 두말하
면 잔소리구요...^^ (*또 여담*)우리나라 선수들이 상대 선수가 슛할떄
엎드리는 자세로 달려드는거.. 거의 날르는거죠.. 그거 할땐 무식하니 어
쩌니.. 이러면서 이탈리아 선수들이 그렇게 하면 몸을 아끼지않고 슛의
길목을 차단하는 선수에게 팀에게 찬사를 보내죠.. 빗장수비 대단하다
이런 식으로요....이거 너무 아쉬워요.. 그런 정신력 투쟁심은 우리선수
도 톱클래슨데 말이죠.. 편견이란거.. 떨치기가 어렵나봐요^^ 다시 이어
가죠.. 김태영 선수는 나이를 거꾸로 먹나요..? 아님 이번 월드컵땐 열심
히 않뛰었나요? 98땐 연장도 아닌 후반에 쥐가나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연
장까지 문제없이 뛰었죠.. 이게 바로 체력안배의 문제였죠.. 이걸 파워프
로그램과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미들과 공격선에서 수비가담을 많이 해주
는 전술로 커버 했죠.. 끝날때까지 압박이 가능했구요..파워 프로그램을
하면서 체력 자체가 좋아졌다기 보다는 선수 개개인만의 취약 근육의 발
달과 체력 회복속도의 증가 전술적으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수세시에 1
,2차 저지를 함으로써 수비 수들의 체력 안배가 되니까 집중력도 떨어지
지않아 수비가 잘 된거죠.. 때문에 수세시에 볼 컷트가 잘 되니까 역습
도 용이하고.. 그러다 보니까 우린 어느새 게임을 지배하고 있었어요..
히딩크호는 분명 수비 우선적 전술이었지만 수비가 견고해지면 그때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는 스타일이었죠..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공격적이고
게임을 지배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대다수의 팀은 일류팀이 아닌 이상
에야 수비 지향적으로 가다간 계속 얻어맞구 잘하면 본전.. 대부분은 결
국 치명 타로 쓰러지는데 말이죠.우리 대표팀은 정말 대단했어요. (*결론
*)스리백은 세명으론 절대로 오버래핑을 다 저지 할수 없다는 얘기죠. 그
렇다면 3-4-3에서 사이드 미드 필더가 다 수비로 내려오면... 파이브백이
죠.. 이러면 계속 얻어맞는다는 얘기죠.. (예)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프
랑스VS일본 스코어는 1:0이지만 일본의 졸전이었죠.. 1년후..한국VS프랑
스 2:3 졌지만 최고의 게임이었죠.. 한점차 패배였지만 게임은 너무나 달
랐죠..두팀다 스리백 이었지만 한국은 체력안배로 끝까지 몰아부쳤죠..
수비를 했지만 공격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죠.. 하지만 일본은.. 원
톱에. 미들 한둘..나머진 다 수비.. 이기겠단 의지나 전술보단 지지말
자.. 이거였죠... 스리백이 오버래핑을 나가진 않죠.. 바로 이게 포백과
스리백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인것이죠.. 포백이라 수비가 많은거 같지
만 사실상 투백에 공수를 겸하는 윙백 둘이죠.. 서두에도 말씀 드렸지만
한국은 포백을 쓰기 어렵다구요.. 투백으론 버거워서 스리백을 고정하는
거라구요.. 물론 리베로 라는 개념이 있죠.. 홍명보.. 오버래핑 올라가
면 남일 이가 명보형 자리 커버해주죠.. 어차피 수비는 세명이죠 우리 선
수들이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포백이 어렵다? 이런 말 보단 투
백으로 스리백만큼 위력을 발휘 할 선수가 있냐는 얘기죠.. 키크고 파워
플 하며 빠른선수가 없다는거.. 이게 바로 포백을 쓰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겠죠.. 잉글랜드가 브라질에 져서 탈락했지만 이겼다면 아마 우승 했
으리라 봅니다.. 그런 좋은 전력의 뿌리는 베컴도 오웬도 스콜스도 아닌
켐벨과 퍼디난드의 투백 임을 간과해선 않될것입니다.. 잉글랜드는 각종
대회에서 전력은 좋지만 확실한 우승감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엔 우승
과 너무나도 가까웠는데 아쉽네여..켐벨과 퍼디난드의 투백을 보고 있노
라면 너무나 가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격시에 사이드백 두명이
오버래핑을 올라가도 둘이서 거의 다 막아주니 말이죠..우리도 머지않아
그런 투백을 가지길 기원합니다.. 지금 청소년(박성화 감독)대표팀 까진
포백으로 하고있어요.. 좋은 수비수들이 나와야 우리나라 축구가 세계에
서 인정 받을텐데 말이죠.. 원정경기도 위축되지 않고 이길수있는 그런
대표팀을 보고싶습니다..
담에 더 좋은글로 여러분 찾아뵐께요.. 아직은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자신
감 있는 저의 분석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잘 모르셨던 분들이
나 축구를 좋아하시지만 전술의 개념에 부족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지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광현이의 장문을 끝까지 읽어주
신 독자(?)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한국 축구팀 화이팅..
PS.제가 축구팀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노원구 산업대를 홈으로 해서
축구를 하기위한 20대 위주의 팀입니다.. 전 23살이구요.. 5년남짓
조기축구회를 다녔고 이젠 또래의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내년 푸티리그 우승을 목표로 11월17일(일요일)
낮12시에 서울산업대학교에서 창단식 하니까요 부담없이 찾아주세요..
년말 운영자를 선출하기 전까진 입회비 이런거 없습니다. 최소한의 비용
으로 부담없이 축구를 하려고 하니까요 찾아오세요..
문의사항은 (011-255-9080 유광현) 이메일 you-k-h@hanmail.net 그리고
가칭(FC.공릉)~>다음카페 이름이기도 합니다.. 카페에 가입해서 공지사항
도 보시고 같이 팀을 만들어갑시다.. 팀 이름도 공모하고 있으니까요 많
은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카페 가입시 주의사항.. 카페 검색에서 FC.공릉 치시면 두개가 나오
는데요 잡다리한거 없구 그냥 FC.공릉이라고 써있게 우리 카페입니다..
찾기 쉬워요.. 메인 화면에 이동국 있으니까요.. 많이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