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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두준아
1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35741
2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35810
파수꾼 (Bleak Night, 2010) - 3
"왜 그래."
"아까 왜 그런 거야?"
"...뭐?"
"아까 너네끼리 시선 주고받았잖아."
"무슨 소리야."
"아까 너네끼리 시선 주고받았잖아!"
"... ..."
"이 씨발! 내가 병신인 줄 아냐?"
"... ..."
"여기서 싸대기 맞기 싫으면 그냥 얘기해."
"... ..."
" 이 씨발 새끼야! 빨리 얘기하라고."
"아까 애들끼리 얘기한 거 때문에..."
"무슨 얘기."
"아 그냥 니가 부모님 관련된 얘기 나오면 아무 말도 안한다고. 아무 얘기 안하다가 다른 말 하고 그런다고. 그 얘기한지 얼마 안돼서 니가 또 그래가지고. 별 거 아니잖아..."
"그래서 너네끼리 눈빛 주고받은 거냐? 비웃듯이?"
"내가 널 왜 비웃어."
"그래서 희준이랑 눈빛 주고받은 거냐고."
"나 봐봐. 응?"
"...미안해."
"나 봐봐. 얘기 해봐. 어?"
"비웃은건 아냐."
"얘기 좀 해보라고. 씨발 진짜!"
"눈빛은 주고 받았는데, 비웃은건 아니야. 내가 널 왜 비웃어."
그러고는 가버리는 기태
베키 "세정이 만나냐, 오늘?"
동윤 "안 만나."
뒤에서 혼자 걷고 있는 기태
베키 "세정이가 그렇게 좋냐?"
동윤 "좋지. "
베키 "부럽다 야."
동윤 "당연히 좋지. 야구하러 할래?"
베키 "세정이랑 해."
"야, 기태야. 야구하러 가자."
"......"
"야구하러 가자 고고!"
"됐어."
"왜왜왜."
"나 한가지만 얘기할게."
"나한테?"
"베키."
"나?"
"넌 집에 가면 엄마가 밥해주고 공부하라고 얘기해주지."
"왜 그래?"
"난 집에 가면 내가 밥 해먹어. 가끔 아버지 얼굴보면 인사하고."
"아침에 눈 떠보면 학교 지각이라서 막 왜 안깨웠냐고 화내거든? 근데 안계시잖아. 엄마가."
"왜 그래, 알았어."
"아무도 없어. 그 정도야. 그 정도가 내가 얘기할 수 있는 우리 집 관련 된 얘기야. 됐지?"
"나 일 있어서 먼저 간다."
동윤 "야 기태야! 기태야! "
돌아서서 손인사 하는 기태
동윤 "그래 들어가."
동윤 "야구하러 가자니까 왜 이래?"
희준 "몰라."
동윤 "얘기해봐. 뭘 몰라."
희준 "몰라 진짜."
공부하다가 그냥 짐싸는 베키
아직 안 간 인식 발견
"아직 안가셨네요?"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
"예, 공부도 안 되고 해서 일찍 들어가려고요."
"나 때문에 그러니"
"아니요. 하실 말씀이라도."
"다른 게 아니고. 니가 가르쳐준 동윤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휴대폰이 꺼져 있더라고."
"아, 저도 연락 안한지 꽤 오래 돼서요."
"이런 부탁해서 미안한데, 니가 동윤이 하고 연락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안되겠니?"
"근데 저도 뭐 어떻게 연락 할 방법이 딱히."
"주변에 친구들도 있을 거고..."
" ... ..."
"부탁 좀 하자."
"아니 나도 뭐 연락이 안되서. 넌 연락되나. 아, 집 전화번호는 나도 있어."
"응. 그러면은 내가 부탁 하나만 할게. 동윤이 연락 오면은 나한테 연락 좀 줄래?"
전화 끊고는 서랍을 뒤져 옛날 핸드폰을 꺼내는 희준
옛날폰 충전시켜서 전화번호를 찾는 희준
찾은 번호로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음
"하.."
지하철 타고 어디론가 가는 희준
다시 과거
"야, 담배 한대 줘."
"야, 베키. 너가 망 봐."
그냥 쳐다만 보는 베키
"야, 베키 씹냐? 망보라니까."
"뭐."
"너 어차피 담배도 안 피잖아."
그냥 쌩까고 가려는 베키에 당황
"야, 알았어. 알았어. 장난이야."
그냥 손 뿌리치는 베키
"장난이라니까."
"알았다고."
가버린 희준을 바라보는 기태
"야, 삐졌냐? 왜 그래."
"아 알았다고. 됐다고."
기태 말투 부드럽게 하고있어오...
왜 그래에.. 이렇게..
"야, 화풀어라. 미안하다."
"알았다니까?"
"알았어. 내가 진짜 미안해."
"알았으니까 좀...!"
"먼저 들어갈게."
"이 씨발!! 진짜!! 내가 미안하다고 그랬지."
"아, 알았다고 했잖아."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어? 왜 그러는 건데? 인상 안풀어?"
"인상 안풀어? 풀라고 새끼야. 풀라고 이 씨발새끼야!"
"야 베키. 나 봐봐. 나 보라고. 이 시발새끼야!"
안보는 희준
"야 그거갖고 삐지냐? 나 보라니까?"
끝까지 쳐다보지 않는 희준
"이 시발새끼가 진짜."
결국 폭력 쓰는 기태
"아 나 이 씨발."
그냥 가버리는 기태
그리고 기태 따라서 가는 아이들
혼자 남은 희준
"야. 얘 전화 안받는데?"
"그래?"
"뭔 일 있는 거 아니야, 베키?"
"별 일 없겠지."
하고는 동윤이한테 공 던지는 기태
다시 장면전환
애들이랑 떠들고 있는 기태
"베키!"
반갑게 손 흔드는 기태
무시
쌩 까고 지나치는 베키
당황한 기태
수업시간
베키 보고 있는 기태
쉬는 시간
머리 때린 거 아니고 머리 부비부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스윽 살포시 가져간 것...
"뭐 이렇게 하루 종일 자냐?"
시비 ㄴㄴ... 나름 다정..
쌩까고 다시 엎드리는 베키
"야, 베키."
(짜증)
다시 쌩까고 엎드리는 베키
베키 앞으로 가 앉는 기태
(희준의 엎드려있는 머리에다 대고 나지막하게)
"고개 들어. 이 시발놈아."
그제서야 고개 드는 베키
서로 마주보는 기태와 희준
아까 지하철 타고 가던 그 베키
초인종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음
"아, 저 지금 도착해가지구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예 집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오고 싶어서 온건데요, 뭘. 아니 안 오셔도 돼요. 제가 만나면 바로 연락드릴게요. 예. 걱정하지마세요. 예,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아파트 주차장
"야."
(밑줄이 베키)
"오랜만이다."
"오랜만이네."
"잘 지내는거 같은데. 얼굴 좋다."
"미친놈. 왜 불렀냐?"
"동윤이 어디 있는 줄 알어?"
"너 그거 물어보려고 불러낸 거냐?"
"어디 있는데."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아나 씨발."
"기태 아버님 만났어. 니가 가르쳐 줬다며 내 번호."
"뭔 얘기 했는데."
"야. 나 전학갔잖아, 니들 때문에. 어? 근데 내가 뭘 안다고 내 번호 가르쳐 드렸냐?"
"기태 아버님이 오해하고 계신 거 같아서."
"뭘 오해하는데."
"기태 일"
"기태 일 뭐. 그게 나랑 상관있어?"
"니가 제일 잘 알잖아, 기태는. 기태땜에 전학갔고."
"그게 기태 죽은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냥 아버님 오해 풀어주고 싶었어."
"똑같은 얘기 그만하고. 기태한테 무슨 일 있었던 거냐?"
"모른다고."
"알잖아. 알면서 왜 숨겨. 뭐 죽을 죄 졌어?"
"너 많이 컸다. 시발, 무슨 근거로 그딴 소리 하냐?"
"야 그러면 동윤이 번호를 가르쳐 드리지 왜 내 번호를 가르쳐 드리냐고. 어? 너랑 기태랑 동윤이랑 있었던 일 다 숨기고 왜 나한테 떠넘기냐고!"
"숨기는 거 없어. 솔직히 나도 동윤이 번호 가르쳐 드리려고 했는데. 연락도 안되는 새끼 가르쳐 드려서 뭐하냐. 그리고 니가 더 많잖아. 아버님한테 말해줄 수 있는거. 아니야?"
"동윤이 그 새끼, 학교 때려쳤어. 이 동네에서 본적도 없고, 봤다는 새끼도 없어."
"......"
"너 전학가고 나서 기태 장난아니었어. 완전 미친듯이 날뛰더라."
"......"
"니가 제일 잘 알거 아니야. 기태 그런 모습."
"허,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
텅 빈 폐역사를 걷는 희준.
.
.
.
1편이 #제 1장 인식(기태 아버지)이였고
2,3편이 #제 2장 희준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건 #제 3장 동윤
기태의 시점 없이 기태 아버지가 기태의 죽음에 접근하고
희준의 시선에서 그리고 동윤의 시선에서 얘기가 풀어져!
이제 절반 왔어오!
내일 또 올게!♡
첫댓글 ㄱㅆ) 스크랩 글입니다 문제시 빛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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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 너무 여려 ㅠㅠ
무슨일일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