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62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부가 지난 5월 20일 '207회 경기약사 학술제'에 참석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66명의 개국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평일 12시간을 근무한다'고 답한 회원이 전체 응답자의 39.2%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앴다.
그 다음은 '하루 10시간정도 근무한다'는 회원이 34.9%로 2위를, '하루 14시간정도 근무한다'는 회원도 5.4%에 이르렀다.
경기지부는 "이것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3232시간으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인 2116시간보다 무려 1116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근로자보다 평균 52%를 더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많은 개국약사들은 여기에 더해 한 달에 한 번 당번약국을 지키기 위해 일요일에도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부 김대원 부회장은 "이렇듯 열악한 약사들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개국약사들은 자기개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개국약사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며 "이는 직업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현장에서 설문지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회원님의 주당 근무시간은 몇 시간 인가'라는 질문에 각각 △평일 6시간 이내 (또는 주 40시간 이내)-15명(9%) △평일 8시간 정도 (또는 주 50시간 전후)-19명(11.5%) △평일 10시간 정도 (또는 주 60시간 전후)-58명(34.9%) △평일 12시간 정도 (또는 주 70시간 전후)-65명(39.2%) △평일 14시간 정도 (또는 주 80시간 전후)-9명(5.4%)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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