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라파엘로의 아테나 학당! 그림의 왼쪽 구석을 보면 유일한 여성이 보일 거야.
바로 이 사람이 오늘 소개 할 고대 최초의 여성 철학자 이자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히파티아
시작하기 전 여담을 하자면, 원래 아테나 학당의 밑그림에는 히파티아가 중앙 에 그려져 있었는데 .
한 주교가 강력히 반대하여 결국 본 그림을 그릴 때에는 히파티아를 왼쪽 구석에 그렸다고 해.
#1 히파티아의 명성과 사회적 위치
히파티아가 살았던 시대는 ‘헬레니즘 시대’ 야.
헬레니즘 시대란 ? 그리스문화와 오리엔탈리즘 문화가 융합된 시대.
이 헬레니즘 시대를 이끌던 대표적인 도시가 바로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그 알렉산드리아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많은 학생들과 학자들이 모여서 지식을 나누던 장소였어.
알렉산드리아는 지금의 대학으로서의 역할도 했는데 히파티아는 바로 여기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였지.
“유럽과 아프리카, 이집트 각지에서 히파티아에게 배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라고 많은 사료들이 말을 하고 있어.
히파티아는 지식인들로부터 존경 받았던 지식인들의 지식인 이였여.
특히 제자 중 한 명인 시네시우스가 히파티아에게 쓴 편지에서 그녀의 명성을 짐작 해 볼 수가 있어.
시네시우스는 히파티아에게 음모로 인해 곤경에 빠진 니카에우스와 필로라우스를 도와달라며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동시에 당시 대주교인 테오필루스에게 니카에우스를 위한 고위 당국자들의 중재를 요청하는 부탁을 했어.
대주교에게 중재를 부탁 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을 히파티아에게도 편지를 보내다니??!!!
당시 교회의 대주교와 버금가는 히파티아의 명성과 히파티아의 사회적 위치
를 알 수 있는 부분이야.
#2 독신주의자 히파티아
히파티아는 당시 많은 남성들의 흠모를 받았는데 이와 관련된 재밌는 일화가 있어.
한 학생이 히파티아에게 고백을 하자 히파티아는 자신의 생리혈이 묻은 옷을 보여주며
“젊은이여, 이것이 그대가 사랑하는 것의 본모습이라네. 그러나 자네는 (외모가 아닌) 아름다움 그 자체를 사랑지는 않지.”
라고 했다고 해.
그녀는 고백을 받을 때마다
“나는 진리와 결혼했다.”
라고 말하며 모든 고백을 거절하던 독신주의자였어!
#3 히파티아의 업적
그렇다면 히파티아가 남긴 업적은 무엇일까?
히파티아가 쓴 저서는 대부분 불타서 사라졌지만 알려진 바로는 디오판토스의 산술에 대한 해설서, 아폴로니우스의 원추곡선에 대한 해설서, 톨레미의 대표작 알마게스트에 관한 해설서, 아버지 테온과 공동으로 저술한 유클리드 원론에 관한 해설서가 있다고 해.
과학 분야에 대한 기여로는 히파티아가 서너 개의 과학적 발명들의 창시자라는 설이 있어. 예를 들면 태양과 별들의 위치 시각, 경위도 등을 관측하기 위한 천문관측기구 아스트롤라베, 액체의 비중을 재는 액체비중계, 그리고 물속에 잠긴 물체를 관찰하는데 쓰이는 수중투시경 등이 하파티아가 단독으로 또는 키레네의 주교인 시네시우스와 같이 만들었다고 해.
#3-1 히파티아의 원추곡선 연구
히파티아의 업적에 있어서 가장 주목 할 점은 ‘원추곡선’ 인데,
원추곡선이란? 타원(원을 포함)ㆍ포물선ㆍ쌍곡선의 총칭을 말 해. (글쓴이는 문과니까 대충 넘어가자..)
여하튼 이 타원을 주목 해야 해. 이게 왜 대단 한 거냐면 히파티아는 기원전 지동설(*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을 주장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가설을 받아 들여. 그리고 "계절에 따라 왜 태양의 크기가 달라질까?" 생각을 하다가 궤도가 원이 아닌 타원임 을 생각 해 낸 거야! 당시 원은 가장 완전하고 이상적인 모양이었기에 그 누구도 행성의 궤도가 타원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으니 히파티아가 얼마나 학문적으로 뛰어났는지 예상이 되지?
히파티아가 죽은 후에는 이런 원추곡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히파티아가 죽은 1200년 뒤, 17세기 요하네스 케플러는 행성의 궤도가 타원임을 밝혀내.
#4 히파티아의 죽음
히파티아는 매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데
히파티아의 죽음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어.
히파티아는 당시 강력한 교권주의자였던 대주교 키릴루스와 좀 더 온건한 기독교도였던 알렉산드리아 행정관 오레스테스의 대결에서 오레스테스의 편을 들었어. 그러자 키릴루스파는 히파티아를 ‘검은 마술’을 쓰는 마녀로 몰아 죽였어.
강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히파티아를 납치해 마구 때린 뒤 머리카락을 마차에 묶어 교회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히파티아의 피부는 굴 껍데기로 살점이 발리고 사지가 잘린 채 불에 던져졌다고 해.
남성중심의 과학사에서 잊혀진 여성 과학자 히파티아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해서 글을 올렸어.
문제시..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첫댓글 관련 영화 보고 엄청 충격먹었어ㅠㅠ 진짜 대단한 사람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묻힌 듯..
@맛없는건안먹는다 영화 아고다!
저 내용 대부분이 영화에 나와!
아니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잔인하게죽일수있지... 안타깝다
아 너무 잔인하고 안타깝다... 진짜 너무 어이없게 묻힌듯
철학 교양 수업때 철학가로 히파티아에 대해서 발표했었는데 교수님이 이 철학가 어떻게 알았냐고 진짜 좋아하시더라! 근데 조금 서글펐던게 다들 남자 철학가만 발표했었음..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ㅜㅜ
정치적 목적인데 죽여도 왜 저렇게 고통스럽게 죽였을까...끔찍한 짓을 저지른 자들도 잔인하게 죽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