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우 씨와 명절 및 호돌이 선생님 생신 의논을 한다.
"건우 씨 곧 추석이기도 한 대, 호돌이 선생님 생신이기도 해요. 알고 있어요?"
"아, 깜빡했어요."
"9월 25일이 생신이에요. 미리 연락드리고 당일에 인사드리고 오면 어떨까요?"
"네, 당연히 해야죠."
"그럼 미리 연락드려서 시간 조율 해볼까요?"
"네."
호돌이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율하는 정건우 씨.
"25일에 시간 된대요. 저 일 끝나고 간다고 했어요."
"알겠어요. 그럼 25일에 생신 겸 명절 인사 하고 와요."
"네."
"선물은 어떤 걸 드리면 좋을까요?"
"저번에 엄마랑 얘기했는데, 사 오지말라고 했어요. 별로 안 드신다고."
"그래도 작은 거라도 준비해서 가면 좋지 않을까요?"
"그럼 두유 어때요? 매일매일 드신다고 하셔서 두유가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래요, 뭐든 건우 씨가 생각하고 드리는 거니까요."
평소 했던 말을 기억하고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좋아하시는 두유를 준비하자고 한다.
정건우 씨가 호돌이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백승현
더숨: 명절과 생일 모두 좋은 구실이네요. 구실로 사회사업하니 고맙습니다.
김주희: 생일을 미리 알고 챙겨주시니 또 좋은 구실이 됩니다.
평소에 했던 말을 기억하는 건우 씨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