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의 선언
눅23:13-25
2026년5월13일(수)
기동찬
13.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5.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16.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17.(없음)
18.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19.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20.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22.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24.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죄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3.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하나님, 빌라도에게 끌려온 예수님은 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23절).
백성들이 원했던 메시야는 로마를 물리칠 강력한 왕이었는데, 예수님이 무기력하게 잡혀 업신여김을 받고 조롱당하는 모습에 실망감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군중들의 이성은 마비되고, 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습니다.
빌라도의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그의 심문 결과는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14절),
둘째, 빌라도는 예수님을 헤롯에게 보냈었지만, 헤롯 역시 별다른 죄를 찾지 못해 다시 빌라도에게로 돌려보냈음을 언급했습니다.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15절).
빌라도의 최종판결은 명확했습니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15절). 고로, 빌라도는 예수님에 대하여 무죄를 확신했기에, 유대지도자들의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예수님을 놓아 주기 위해서,
16.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선언하고 훈방조치하려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그에게서 ‘죽일 죄를 전혀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세 번이나 강조하며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이 주님에게는 곧 석방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기회를 이용해서 자신을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기도하신 대로, 성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길로 묵묵히 걸어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헤롯 앞에서도, 빌라도 앞에서도 침묵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알고 계셨던 바, 주님은 자신이 죄인들의 죄를 대신 짊어질 “성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어린 양”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셨기 때문임을 선포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구약 성경 이사야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죄를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죄가 없으신 그에게 성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죄인을 놓고 더 이상 죄를 가지고 마귀가 참소하지 못하도록 저의 죄를 주님이 짊어지게 하셨습니다. 저의 죄로 인해서 주님께서 저를 대신해서 “대속적인 죽음”을 죽어주셨습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네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네”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워 내 얼굴 감히 못들고 눈물 흘리도다”
“늘 울어도 눈물로서 못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찬141장).
그렇습니다.
주님의 침묵은 무력함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순종이었음을 선포합니다.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눅23:3,요18:36)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13:36).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세상의 재판결과보다 성부 하나님의 계획이 우선이었습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 항소를 포기함으로 저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희생당하심으로 말미암아 저는 하나님 앞에서 ‘무죄’라는 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역설적이고도 이 위대한 사랑, “죄인인 저를 위하여 저 대신에 십자가를 지심으로 사랑을 실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왜 고초 당했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그 보혈 흘렸네.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주 십자가 못 박힘은 속죄함 아닌가 그 긍휼함과 큰 은혜 말할 수 없도다.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다 갚을 수 없네 나 주님께 몸 바쳐서 주의 일 힘쓰리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찬151장).
주님, 군중들처럼 제가 만든 예수님을 믿지 않겠습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으로,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제가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하여 제가 군중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늘 귀 기울이며 나아갈 것임을 선포합니다.
군중들이 뭐라 하든, 세상 풍조가 어디로 흘러가든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성경이 말하는 바대로 따르길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군중의 소리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님만이 나의 왕 되심을 고백하며 끝까지 거룩한 길, 구별된 길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나의 모든 것 주님께 드리오니 주여 기쁘게 받으시사 주의 나라 위해 성별 하옵소서 오 놀라운 나의 구주 오 놀라운 주 오 놀라운 주 저 천군과 천사들 경배하네 나 엎드려서 주 경배 하네 오 놀라운 구주 예수”(찬335장).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순종하심으로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군중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워줄 예수님을 원하며 “십자가에 못 박으라” 소리쳤지만, 저는 그런 예수, “내가 만든 예수”를 믿지 않고, 나의 기대를 넘어 성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길로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주님의 침묵이 제게는 영원한 자유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제게는 의롭다 하심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마귀는 더 이상 성부 하나님 앞에서 저를 놓고 참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오늘도 군중들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주님만이 나의 왕 되심을 고백하며 성별된 삶을 살아내겠습니다.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며, 저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나의 욕심으로 만든 예수님이 아닌, 성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을 제 삶의 왕으로 모시고, 군중의 소리가 아닌 말씀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늘도 거룩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Instead of a Jesus shaped by my own desires, I will enthrone the Jesus who fully obeyed the Father's will as the King of my life; I will listen to the voice of the Word rather than the roar of the crowd, and silently walk the holy path today.